경찰은 오늘 오전 5시 반쯤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서울 중구 경향신문 사옥에 진입해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같은 건물 14층에 있던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경찰의 영장 집행에 응하고 동행 의사를 밝힌 뒤, 오전 6시 반쯤 건물에서 나와 호송차에 올랐다.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양 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하고 경찰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일어나진 않았다. 양 위원장은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경찰은 구속된 양 위원장을 추가 수사한 뒤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서울 도심에서 여러 차례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 13일 법원은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