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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뉴스


장애인들의 희망 꿈터 ‘더아름다운세상’

- 15명의 중증장애인들 자활에 구슬 땀
- 이명수 원장 "재활과 자립에 최선 다하는 ‘더아름다운세상’ 가족들에게 감사"
- 사회 곳곳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 뒤따라야

 

경기도 평택시에 소재한 장애인거주시설 에바다 마을에 살고 있는 20살 김 모씨. 김 씨는 안면장애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중증 장애인이다. 그는 신체장애로 줄 곧 집에서만 생활하면서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김 씨에게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더아름다운세상’에서 어엿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일할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김 씨는 “더아름다운세상을 만나 주변 동료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분천리에 소재한 ‘더아름다운세상’은 장애인과 소수자의 고용을 위한 의제를 창조적이고 철학 있는 윤리 경영을 목표로, 일반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에게 보호고용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5일 출범했다.

 

현재 15명의 중증장애인이 일하고 있는 ‘더아름다운세상’은 근로활동과 직업훈련 등 다양한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잠재된 능력을 개발함과 동시에 스스로 살아나갈 수 있는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시해주는 우리 사회에 소금 같은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사업의 일환인 계단형리프트, 이동형리프트 등 휠체어 리프트 제작•설치 사업과 판촉물 인쇄 및 물류에 이르기까지 직업능력 개발 육성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드론아카데미를 통한 권리옹호 및 장애인식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출범 초기에는 자체적인 운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장애인 생산품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이유로 민수시장 및 공공기관이나 정부 사업 참여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그럼에도 ‘더아름다운세상’은 원칙을 지키며 중증장애인들의 재활과 교육을 이어나가면서 매출을 조금씩 끌어 올리고 있다.

 

 

‘더아름다운세상’ 이명수 원장은 “장애인이 비장애인처럼 정확히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입장이 아닌데도 그것을 해내려고 의지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훌륭해 보이는지 모른다”며 “시설을 운영하면서 길잡이가 되어주는 친구들과 항상 감사하며 축복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에게) 장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다름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비장애인과)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데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더아름다운세상’의 구성원들처럼 자립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을 위해 우리 사회의 더 세심한 배려와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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