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Krafton)은 김창한 대표가 주관해 ‘변화의 시점에서, 한 방향으로의 조직 정렬’을 주제로 새로운 회사의 비전을 공개했다. 회사는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RAFTON LIVE TALK)’를 통해 신규 비전과 핵심가치를 발표했다. 회사는 또 앞서 이달 23일에는 CAIO(Chief AI Officer, 최고 인공지능 책임자) 직을 신설하고, 신임 CAIO로 이강욱 크래프톤 AI본부장을 선임했다.
◇크래프톤, 미래 도약 위한 새 비전·CI 전면 개편
이번에 발표한 회사의 새 비전은 “우리는 게이머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누구도 가지 않는 길을 갑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과감한 상상력과 기술로, 전 세계 팬들이 잊지 못할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담대하게 도전하고 개척합니다”로, 크래프톤이 추구해 온 도전 정신과 미래지향적 DNA를 담고 있다.
회사의 슬로건은 ‘Pioneer the Undiscovered’으로 위 비전의 핵심이 함축돼 있다. 이는 게임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면서도, 새로운 장르와 기술 영역에서 기존의 경계를 넘어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크래프톤의 의지를 나타낸다. 이번 비전 선포는 게임 산업의 환경 변화와 AI 기술 확산 등 패러다임 전환 국면에서, 크래프톤이 중장기적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과 판단 기준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이뤄졌다. 새로운 비전은 구성원이 공통의 방향성 아래 전략적 판단과 실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기준점이 될 예정이다.
회사는 신규 비전을 기반으로 중장기 전략인 ‘Big 프랜차이즈 IP’ 확보와 AI를 통한 미래가치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작고 빠른 도전’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검증하고, 경쟁력을 입증한 프로젝트의 스케일을 키워 프랜차이즈 IP로 육성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또 게임사로서 축적한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핵심 경쟁력을 확장할 수 있는 신사업을 검토하고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비전 실현을 위해 △담대한 목적을 향한 도전 △철저하게 준비된 시도 △상상력과 기술의 결합 △팬 중심 사고 △글로벌 사고와 감각 등 5가지 핵심가치도 정립했다. 이 핵심가치는 향후 프로젝트 추진과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공통 기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비전 체계에 맞춰 CI도 전면 개편했다. 회사의 방향성을 보다 힘 있고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조치다. 신규 CI는 ‘담대한 도전’을 시각화한 ‘Perspective Shift(관점의 전환)’으로, 익숙한 시선을 전환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확장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브랜드 컬러는 생동감 있고 강인한 레드(red) 계열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자 했다. 또 새로운 CI를 통해 크래프톤은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와 퍼블리싱 IP를 아우르는 글로벌 퍼블리셔 브랜드로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새롭게 선포한 비전과 핵심가치는 크래프톤만의 방식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담대한 도전을 통해 게임 산업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변화의 출발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새로운 비전과 핵심 가치가 조직 전반에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사 차원의 교육과 다양한 내재화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크래프톤, AI 총괄 조직 신설...이강욱 CAIO로 기술 도약 선언
최근 크래프톤은 인공지능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최고인공지능책임자(Chief AI Officer,, CAIO) 직을 신설하고, 이강욱 AI 본부장을 첫 CAIO로 임명했다. CAIO는 회사의 AI 연구개발과 중장기 기술 전략을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강욱 신임 CAIO는 UC버클리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딥러닝·머신러닝 등 AI 전반을 연구해 왔다. 2022년부터 크래프톤 AI 본부장을 겸직하며 연구 체계 정비와 기술 고도화를 주도했고, NeurIPS·ICML·ICLR 등 세계적 학회에 크래프톤 명의로 57편의 논문을 채택시키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엔비디아와 협업해 실시간 상호작용형 AI 캐릭터 ‘CPC’를 공개하며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시했고, 최근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도 참여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이용자 경험 혁신 △제작·운영 효율화 △중장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중심으로 AI 전략을 강화한다. 게임 내 AI 기술 고도화와 반복 업무 자동화를 통해 개발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피지컬 AI·로보틱스 분야로의 확장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미국 모회사–한국 자회사 구조의 ‘루도 로보틱스(Ludo Robotics)’ 설립을 준비 중이며, 한국 법인은 이강욱 CAIO가 이끈다.
이강욱 CAIO는 “AI는 인간의 창작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상상력과 창의성을 확장하는 도구”라며 “게임을 중심으로 장기적 기술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