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지원하는 중소기업 방송광고 사업에서 협약기업 4곳 중 1곳이 중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지원을 포기한 가장 큰 원인은 치솟는 광고비 제작비 부담 때문이었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코바코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5년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활성화 지원사업' 협약기업 450개사 중 111개사(24.7%)가 중도포기했다. 연도별 중도포기율은 2020년 23.6%, 2021년 29.0%, 2022년 24.6%, 2023년 25.4%, 2024년 22.1%, 2025년 24.7%로 6년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중도포기 사유 조사에서 광고 제작비 부담은 2024년 응답기업 17개사 중 10개사, 2025년 응답기업 14개사 중 8개사가 꼽아 가장 많았다. 송출비 부담도 각각 5개사와 6개사가 지목했다. 해당 조사는 복수응답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방송광고 제작비 일부를 지원하지만 기업도 제작비 일부와 송출비를 부담해야 한다. 광고 제작과 방송광고 집행 요건을 충족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중도포기 기업에 대해서는 향후 3년간 사업 신청이 제한된다.
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애플이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도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으로 메모리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면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와 공급망 전략 사이에서 애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메모리 부문의 제약은 절대적인 위기"라며 "모든 선택지를 탁자 위에 올려둬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근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터너스 CEO는 중국 메모리 업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애플이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를 시험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중국 업체를 대체 공급처로 검토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아이폰과 맥북 등 주요 제품에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메모리 칩을 시험 적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애플과 CXMT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로이터통신도 실제 시험 적용 여부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초기 논의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애플 제품에 CXMT의 메모리 반도체를 사용하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진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안경을 착용하다 적발되면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되고 다음 해 수능 응시 자격까지 정지된다. 스마트안경을 시험 중 단순 소지한 경우에도 부정행위로 간주되며, 감독관의 확인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중대한 부정행위로 제재받을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과 관련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유의사항에 따르면 스마트안경은 스마트워치 등과 함께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으로 명시됐다. 불가피하게 시험장에 가져온 경우에는 1교시 시험 시작 전 감독관에게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스마트안경을 제출하지 않고 시험 중 착용하면 실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교육부 수능 관리규정 제19조의 '부정행위 3호'에 해당해 당해 시험이 무효 처리되고 다음 연도 1년간 수능 응시 자격이 정지된다. 시험 중 스마트안경을 단순히 소지한 경우에도 '부정행위 9호'에 해당해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감독관의 스마트안경 확인 요구에 불응할 경우에도 심의를 거쳐 중대한 부정행위로 제재받을 수 있다. 평가원은 "시험 감독관의 스마트안경 등 스마트기기
애플로부터 영업기밀 탈취 혐의로 소송을 당한 오픈AI가 오히려 애플이 자사의 기밀정보를 빼돌렸다며 맞소송을 검토하고 나섰다. 양측이 직원 이직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기밀 유출 의혹을 놓고 정면충돌하면서 법적 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북부지법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자사에서 근무하다 애플로 복귀한 직원이 미공개 기기 관련 극비자료 100여 건을 무단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최근 실시한 디지털 포렌식 조사에서 해당 직원의 기밀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직원은 애플에서 근무하다 오픈AI로 이직해 약 6개월간 일한 뒤 다시 애플로 복귀한 인물이다. 오픈AI에 따르면 이 직원은 마지막 근무일이었던 지난 6월 2일 자정 무렵 싱가포르에서 회사의 극비 파일 100여 건을 개인 계정으로 무단 전송했다. 유출된 것으로 지목된 자료에는 오픈AI가 개발 중인 미공개 기기의 상세 이미지와 외관 마감 표준 규격, 엔지니어링 및 제조 데이터, 공급망 관련 정보 등이 포함됐다. 오픈AI는 해당 직원이 애플로 복귀한 이후 아시아지역 운영 담당 부사장을 비롯한
한때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했던 한국의 유선 인터넷 속도가 세계 22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뒤처진 것으로 조사되면서 국내 유선 통신망의 고도화와 인프라 투자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글로벌 인터넷 속도 측정업체 우클라(Ookla)의 '스피드테스트 글로벌 인덱스(Speedtest Global Index)'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의 유선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 중앙값은 251.33Mbps로 세계 2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7년 아카마이의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서 평균 인터넷 접속 속도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초고속 인터넷 강국으로 평가받았다. 다만 당시와 이번 조사는 측정기관과 산출 방식이 달라 순위 변화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번 조사에서 유선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는 싱가포르로, 다운로드 속도 462.50Mbps를 기록했다. 한국보다 약 1.8배 빠른 수준이다. 아랍에미리트(UAE)가 382.40Mbps로 2위, 칠레가 364.48Mbps로 3위를 차지했다. 프랑스는 5위, 미국은 7위에 올랐다. 특히 베트남과 태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베트남은 301.48Mbps로 세계 8위, 태국
금융권에서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해킹 사고와 고객 개인정보 유출이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전 금융권의 보안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선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등 관계기관 및 관계부처와 회의를 열고 금융회사들의 보안 조치 이행 상황과 해킹 사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최근 금융업권과 여러 차례 진행한 보안점검 회의의 후속 조치로, 금융당국 차원에서 전 금융권의 점검 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추가 보안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앞서 지난달 말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주요 은행과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전 금융권에 지난 8일까지 자체 보안점검을 실시하고, 정해진 체크리스트에 따른 점검 결과를 당국에 제출하도록 했다. 점검 항목은 총 12개로, 공격에 사용된 인터넷주소(IP) 차단 여부와 침해 시도 및 피해 여부, 외부에 노출된 정보기술(IT) 자산과 서비스의 취약점 점검 등이 포함됐다. 또 강화된 인증 절차 적용 여부와 실시간 보안관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누적 주행거리 45.2㎞를 돌파하며 지구를 제외한 태양계에서 탐사 차량이 이동한 최장 거리 기록을 새로 썼다.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기록을 보유했던 탐사 로버 '오퍼튜니티(Opportunity)'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신기록을 달성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퍼서비어런스의 누적 주행거리가 전날 28.06마일(약 45.2㎞)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퍼서비어런스는 2021년 2월 화성의 예제로 충돌구에 착륙한 이후 약 5년 8개월 동안 충돌구 내부와 주변 지역을 탐사하며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NASA가 2004년 화성에 착륙시킨 탐사 로버 오퍼튜니티가 보유하고 있었다. 오퍼튜니티는 약 15년 동안 화성 표면에서 45.16㎞를 이동하며 탐사 활동을 수행했으나, 2018년 대규모 모래 폭풍으로 통신이 두절되면서 임무를 마쳤다. 퍼서비어런스는 오퍼튜니티가 약 15년에 걸쳐 달성한 주행거리를 3분의 1 남짓한 기간에 넘어섰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마라톤 공식 거리인 42.195㎞를 돌
미국 정부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규제 여파로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34%까지 떨어졌다. 반면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출하량을 빠르게 늘리며 엔비디아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은 34%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출하량은 67만8천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했다.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제한으로 주요 제품 공급이 어려워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화웨이는 지난해 상반기 약 30만개였던 출하량을 올해 57만2천개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시장 점유율도 28%까지 확대하면서 엔비디아와의 격차를 6%포인트로 좁혔다. 다른 중국 기업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알리바바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 티헤드(T-Head)가 점유율 7%를 기록했고, 캄브리콘(5%), 바이두의 쿤룬신(4%), 하이곤(3%) 등이 뒤를 이었다. IDC가 조사한 중국 반도체 기업 11곳 중 9곳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전체 AI 가속기 출하량은 200만8천개로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과 상용화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안전규제를 담당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전담 인력이 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위는 원활한 인허가와 안전성 검증을 위해 최소 1개 국 규모인 33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장은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안위 국정감사에서 SMR 규제 전담조직과 인력 규모를 묻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현재 임시조직 1개 과 규모로 7명이 담당하고 있다"며 "최소한 1개 국 정도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원안위에서 SMR 인허가와 안전기준 마련을 담당하는 부서는 임시조직인 소형모듈원자로안전과가 유일하다. SMR 개발과 상용화에 따른 안전성 심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담당할 조직과 인력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조직 관련 행정기관들과 인력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내년에는 임시조직이 정식 과로 전환되면서 5명이 증원되지만 여전히 부족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현재 7명인 전담 인력이 내년 12명으로 늘어나더라도 원안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최소 인력 33명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도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차세대 AI 모델을 공개했다. 대규모 투자와 연구 조직 개편을 통해 개발한 새 모델이 코딩과 금융·법률 등 전문 분야에서 최상위권 성능을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AI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최상위 AI 모델 시리즈인 '뮤즈 원더(Muse Wonder)'와 '뮤즈 원더 풀(Muse Wonder Full)'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모델은 메타 초지능연구소(MSL)가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프로메테우스'의 연산 인프라를 활용해 개발했다. 특히 뮤즈 원더는 내부적으로 '워터멜론(Watermelon)'이라는 개발명으로 불렸으며, 메타가 지금까지 개발한 AI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소개됐다. 메타는 새 모델들이 소프트웨어 코딩은 물론 금융·법률·보건 등 전문 분야의 복잡한 실무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에서 업계 선두 모델과 대등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뮤즈 스파크가 우리의 첫 모델 제품군이었다면 훨씬 더 규
급성장하는 숏폼 드라마와 인공지능(AI) 챗봇의 청소년 보호 사각지대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롯데카드와 티빙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연계정보(CI) 갱신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됐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 국정감사에서는 디지털 플랫폼의 청소년 보호 대책과 개인정보 보안 강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 숏폼 드라마 시장이 올해 1월 기준 미국·일본·캐나다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로 성장했지만, 해외 주요 사업자들이 청소년 보호책임자 지정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방미심위의 숏폼 드라마 콘텐츠와 유해 광고 관련 심의 실적이 현재까지 단 한 건도 없다며 "완전히 사각지대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도록 조사 방식의 변화 등을 충실히 점검하겠다"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고광헌 방미심위원장도 일정 기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해 유해 콘텐츠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AI 챗봇의 청소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모델이 인간의 의도와 통제를 벗어나 행동할 가능성에 대비해 언제든 작동을 중단할 수 있는 '비상 브레이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의 자율성이 높아지는 만큼 정보 접근과 작업 수행 권한을 엄격히 관리하고, 인간이 최종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안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1일(현지시간) 나델라 CEO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슈퍼지능 시대 내부자 위험으로서의 모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신뢰 체계를 재검토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델라 CEO는 "AI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고, 한계를 검증할 수 있으며, 행동을 항상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정보의 제공과 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폐쇄형 AI 모델과 개방형(오픈소스) 모델을 구분하지 않고 첨단 AI 모델을 기업의 '내부자 위험'과 같은 관점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 내부에서 중요한 정보와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직원들에게 신원 확인, 접근 권한 제한, 활동 기록 관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