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2025년 09월 04일 목요일

메뉴

정치


수소충전소에서 불량수소 검출돼도 즉각 조치 어렵다?

- 지난 6월 국내 수소충전소 세 곳에서 불량수소 검출
- 불량수소 충전 시 수소차 고장으로 이어져
- 핵심 생산장비인 개질기, 국내 기업은 제작 못해

지난 6월 국내 수소충전소 세 곳에서 불량수소가 검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수소충전소 세 곳 모두 한국가스기술공사 평택 기지에서 생산된 수소를 제공받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형두 의원(국민의힘)이 한국가스기술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및 이산화탄소 기준치를 초과한 불량수소가 생산되었으나, 사건 발생 당시 평택수소 생산기지 가스 분석기 오류 및 통신 오류로 인해 정상값을 송신받지 못해 불량수소가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와 같이 불량수소가 검출되는 사고가 났을 때 가스기술공사 자체 기술과 인력으로 즉각적인 대응 조치가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평택 수소생산기지에서 사용하는 개질기는 독일 Caloric 제품으로, 원일티앤아이라는 국내 업체가 시공했다. 평택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은 산업부 공고 제2019-623호 및 변경 협약에 따라 3,000N㎥/h 수소 개질기 1기를 도입하는 과제로서, 당시 국내에는 해당 규모의 개질기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업체가 없어 독일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가스기술공사 측의 설명이다.

 

최형두 의원실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국산 제품이 아니고, 원천기술도 확보하지 못하다 보니, 불량수소 검출과 같은 사고가 났을 때 신속한 대처가 어렵고, 제작사 측의 핵심 기술 이전 의지가 미흡해 도급사의 설비 이해력이 떨어져 긴급보수가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소생산기지 핵심 설비인 개질기 패키지에 대한 기본적 내구성 확인이 이뤄지지 않아 하자보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사고로 고장이 난 차량은 총 90대이며, 현재는 모두 보상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최형두 의원은 “한국가스기술공사 측은 수입산 생산설비 설치로 인해 여러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면서 “이번 불량수소 사건으로 고장 난 차량 90대에 대한 보상을 선조치한 것은 적절한 대처라고 할 수 있지만, 앞으로 더 큰 사건이 발생할 때 어떻게 대처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질기 생산․운영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수소 생산 전주기 기술 자립을 꾀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신간] 잠재적 콘텐츠 발굴로 지역 관광 살린다...주제여행포럼 '지역관광' 출간
주제여행포럼이 지역관광의 본질과 미래를 다룬 신간 『지역관광』을 ㈜백산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이번 책은 지역의 문화·역사·자연·생활 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 콘텐츠의 의미를 짚어내며, 도시재생·문화뉴딜·생활 SOC 사업 등 정부 정책과 연계된 다양한 현장 사례를 담아냈다. 더 나아가 국내외 지역관광 정책, 지역관광 발전 사례, 관광자원 해석과 관광 거버넌스 등 현장과 학문을 아우르는 주요 주제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저자들은 지역관광을 단순히 관광객 유치의 수단으로 한정하기보다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특히 청주 연초제조창 재생이나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과 같은 구체적 사례를 통해 지역 고유의 매력을 발굴하고, 이를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했다. 대표 저자인 고종원 교수(연성대 호텔관광과/주제여행포럼 회장)을 대신하여 참여저자인 주성열 교수는 "지역관광은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사회적 소통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번 책이 지역관광 정책 입안자와 학계, 현장 관계자들에게 실질적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집필에는 관광학과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