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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경제


배달의 시대, '플라스틱 오염 종식'과 공존할 수 있을까

환경부, 배달 플라스틱 용기 10% 감량 목표
연관 업계, 단체와 힘 모아 플라스틱 오염 종식 꾀한다

 

바야흐로 배달의 시대다. 전국의 유명 맛집들도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고객과 접점을 찾고 있을 정도로 배달은 이제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이 됐다. 

 

배달업의 발전은 전체적인 산업의 크기를 키우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높은 배달비 책정으로 논란을 빚기도 하지만 배달 업계는 계속 성장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배달업의 발전은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배달 용기가 99% 이상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사용 증가는 온실 가스 배출을 높이는 환경 오염의 주범이라 할 수 있다. 

 

이에 환경부는 음식점업계 협·단체, 배달플랫폼,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포장·배달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병화 환경부 차관과 9개 협약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음식 배달문화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포장·배달용 일회용 플라스틱을 10% 이상 줄이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 7월 기준으로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5년 전에 비해 약 3배가량 증가한 2조 5,000억 원에 이르는 등 음식배달 규모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일회용 플라스틱도 함께 증가함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포장·배달에 쓰이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과 각계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음식점 업계는 소속 매장에 다회용 배달용기 및 경량화 배달용기 사용을 적극으로 홍보하고 유도해 해당 용기를 사용하는 매장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는 지난해 11월 환경부가 마련한 ‘배달용기 경량화 지침서(가이드라인)’ 기준에 따른 경량화 배달용기를 제작해 보급한다. 

 

경량화 용기란 기존 유통 중인 용기와 유사한 강도를 유지하되 용기 제작에 투입된 플라스틱 사용량을 10% 가량 줄인 용기를 말한다. 협회는 단체표준 도입 등을 통해 경량화 배달용기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보급을 늘릴 계획이다.

 

배달플랫폼 업계는 플랫폼 입점 매장에서 다회용 배달용기와 경량화 용기 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특히 업계는 다회용기 사용이 가능한 지역이 늘어나면 이를 널리 알려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다회용기 사용 가능 지역은 서울시 강남구, 강서구, 관악구, 광진구, 동작구, 마포구, 서대문구, 서초구, 성동구, 송파구, 용산구, 양천구, 영등포구, 종로구, 중구 등이며 경기도 김포시, 광명시, 수원시, 시흥시, 안산시, 안성시, 용인시, 화성시, 인천시 남동구, 부평구가 있다. 

 

또한 소비자에게 일회용 수저 등이 배달되지 않도록 음식 주문 시 미선택을 기본값으로 안내해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환경부도 배달음식 분야 다회용기 보급을 위해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경량화 용기 생산업체 현황 등을 주기적으로 음식점업계에 제공해 경량화 용기 사용 확대를 이끌 예정이다.

 

2024년 다회용기 예산은 89억 원이며 2025년에는 100억 원이 책정 될 예정이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다회용기 및 경량화 배달용기의 사용 현황을 조사해 실효성 있는 협약 성과가 나오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모든 협약 당사자들은 포장·배달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홍보 운동(캠페인) 등을 통한 실천 문화 정착에 힘쓸 예정이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배달 산업의 확산이 내수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사용된 플라스틱 폐기물이 증가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면서 “이번 자발적 협약이 일상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라는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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