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 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소 위액 활용 테스트베드 실험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7월 말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축산 분야 온실가스의 약 절반은 소의 장내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이 차지한다. 정부는 저탄소 농업프로그램을 통해 저메탄 사료를 급여하는 농가에 직불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관련 기술과 제품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메탄저감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 기업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소 활용 실증시험을 진행하기에 앞서 소 위액을 활용한 실험을 통해 메탄 저감 가능성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연구개발 부담을 줄이고 우수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반추동물용 메탄저감 사료첨가제 또는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인 국내 기업으로, 제품 단위로 신청을 받는다. 특히 기술력은 있지만 실증 비용 부담이 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선정된 제품은 소 위액을 활용한 테스트베드 실험을 거쳐 메탄 발생량 등 시험 결과를 제공받게 되며,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후속 실증시험 추진 여부를 자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사업 참여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전력·용수 공급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용인·호남 반도체 산업단지, 그리고 전국에 구축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는 향후 전력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김 장관은 “반도체 산단과 AI 데이터센터로 인해 확정적으로 늘어날 전력 수요만 약 30GW이며, 잠재 수요까지 포함하면 40GW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내연차의 전기차 전환, 건물의 전기화, 석탄발전소의 단계적 폐지 등을 더하면 2040년까지 약 50GW 이상의 전력 수요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원전 활용을 병행하는 ‘조화로운 에너지 믹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장관은 “재생에너지를 2030년까지 100GW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실행하기 위해 △햇빛소득마을 태양광 사업 본격화, 공장 지붕 태양광 의무화, 영농형·수상 태양광 확대 등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가정용 태양광의 잉여전력 정산 방식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국내 최초로 배전망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해 호남과 제주 지역의 재생에너지 계통 제약을 해소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ESS 약 700MW를 보급해 재생에너지 1GW의 추가 계통 접속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에서 '배전망 ESS 구축지원 사업'에 선정된 9개 통합발전소(VPP) 사업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생에너지 발전이 집중되는 호남과 제주 지역에서 계통 포화로 발생하는 접속 대기와 출력제어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됐다. 정부는 2025년 발표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계획을 바탕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5,586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ESS 기반의 계통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배전선로 한 곳당 4MW(20MWh) 규모의 ESS를 설치해 접속 대기 중인 태양광 발전 5.7MW를 추가로 계통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낮 시간에는 전력을 저장하고, 전력 수요가 높거나 계통 여유가 생기는 시간대에 방전해 기존 배전망의 수용 능력을 높인다. 기후부는 2030년
인공지능(AI) 산업 확산과 첨단 산업구조 전환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송변전설비와 발전시설 건설 과정에서 지역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 같은 갈등 해소를 위해 정부와 학계, 공공기관이 집단민원 해결을 위한 범정부 갈등관리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에서 한국갈등학회와 함께 ‘2026년 한국갈등학회 하계정기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하고, 전력망 확충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대안을 모색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민권익위원회, 국무조정실, 한국전력공사 등이 공동 주최했으며, ‘AI·에너지 전환 시대의 에너지 거버넌스와 지역 공존: 전력망 갈등과 사회적 합의’를 주제로 학계·관계 부처·갈등관리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권익위는 ‘집단민원 해결과 사회조정 제도화’ 세션을 통해 기존의 사후 수습 중심 갈등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예방과 조기 개입 중심의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제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구조에 빗대어 복잡하게 얽힌 집단 갈등을 교섭·협상·조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입체적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접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가 8일 하부구조물 생산기업 EEW KHPC, 해상운송 기업 KMC해운, 부품 제조업체 씨에스에너지와 지역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는 투자와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EEW KHPC는 핀파일(Pin Pile) 등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과 공급을 맡는다. 또 KMC해운은 기자재 해상운송과 설치 지원 물류, 운영·유지보수(O&M) 전용선박 용선 등 해양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씨에스에너지는 하부구조물 주요 부품의 생산과 기술 역량 강화에 협력한다. 4개사는 이번 협약으로 광양만권 해상풍력 공급망을 활성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협력한다. 또한 국내 공급망의 내수 기반을 넓히고 전남·광주 기업들의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최승호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 대표는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을 위해 지역 기자재·물류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필수"라며 "이번 협약은 지역 공급망을 우선하는 기업 전략에 따라 해상풍력 국산 공급망 시장을 확대하는 협업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정수소 시장의 선순환, 공급과 수요를 어떻게 함께 키울 것인가’를 주제로 한 정책 간담회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 발제를 맡은 박진남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 학회장(경일대학교 교수)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생산·수요·인프라를 동시에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학회장은 대규모 실증사업과 정부 지원 확대의 시급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수소는 에너지 특성상 석유와 전기 사이의 성격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석유는 저장이 쉬워 생산과 소비의 시차를 흡수할 수 있으나 전기는 생산과 소비가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수소는 저장이 쉽지 않아 생산과 활용, 운송 인프라가 긴밀하게 연결되지 않으면 공급 불안과 비용 증가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배관망과 저장시설 등 인프라가 수요보다 먼저 구축돼야 한다. 박 학회장은 “우리나라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수소 활용 비중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정부의 기대 수준에 비해 투자와 지원은 부족하다"고 짚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가별 수소경제 추진 현황도 소개됐다. 박 학회장은 "유럽은 청정수소 생산과 산업용 활용에 집중하고 있으며, 유럽 전역을 연결하는 수소 배관망(EH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방정부 주도의 탄소중립 이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사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실행전략’을 발표했다. 재생에너지, 폐기물, 수송 등 온실가스 감축 수단을 실제로 관리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고, 중앙정부는 제도·정보·예산을 지원하는 구조로 전환해 2050 탄소중립 실현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략은 기부에너지환경부가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개최한 광역지자체 부단체장 간담회에서 공개됐다. 기후부는 “지역이 주도하는 2050 탄소중립”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지역 주도 이행체계 혁신 △7대 녹색 인프라 사업 추진 △정보·재정·역량 강화 지원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우선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추진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실효성 있는 제2차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지침과 컨설팅, 예산을 제공하고, 지방 기후위원회의 역할을 확대해 계획 수립과 이행 점검의 실효성을 높인다. 2020년 발족한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도 재편·활성화하며, 지자체장 직속 탄소중립 전담 부서 설치를 추진해 지역별 감축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한다. 특히 ‘지방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국내 에너지 산업의 최신 기술과 정책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전문 전시회 '2026 뉴에너지 페어 오송(NEO 2026)'이 8일 청주오스코(OSCO)에서 개막했다. '미래를 잇는 혁신, K-에너지 플랫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전시장에는 국내외 1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200여 개 부스를 운영하며 차세대 에너지 기술과 산업 동향을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신용한 충북도지사와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 이종배·이광희 국회의원, 이장섭 청주시장, 이동석 충주시장,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 등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 원익머트리얼즈,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금강전기산업, HS솔라에너지, 성창, 세노텍 등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차세대 태양광 모듈과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신기술을 공개했다. 개막식에서는 대청댐과 충주댐의 수열을 활용해 RE100 실현을 추진하는 '중부권 수열에너지 RE100 클러스터 조성' 다자간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행사 기간에는 수소 신산업 육성 및 액화수소 인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