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량 위기 해소 기여를 위한 대한민국의 전략’ 토론회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Global Alliance Against Hunger and Poverty)’이 창설된 브라질 G20 정상회의(11월 18일)를 계기로,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대표의원:이재정, 안철수)이 주최하고 월드비전, 유엔세계식량계획이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국회·시민사회·정부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글로벌 기아 및 식량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에서 박종한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은 정부의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가입 등 G20 정상회의 결과를 공유하고 △ 농촌 개발 사업 추진, △ 기아 빈곤 퇴치를 위한 재정 기여 등 국제사회 노력 지속 동참, △ K-라이스벨트 지속, △ 쌀 지원 확대 등의 정책적 노력과 △ 아프리카 식량위기 대응을 위한 1천만 불 규모의 재정적 기여 계획을 공유했다.
또한, 김유정 유엔세계식량계획 정부협력팀장이 글로벌 식량 안보 상황과 유엔세계식량계획의 대응 현황과 필요 대비 재정적 지원이 부족한 현실과 도전 과제를 발표했다. 아울러 김성호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본부장은 식량위기 대응 활동을 공유하며, 특히 유엔세계식량계획, 한국국제협력단과의 파트너십 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 가장 취약한 아동 중심 식량 위기 대응 확대, △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기아 종식 달성을 위한 민관협력 확대 등을 제언했다.
이어 월드비전 식량 위기 대응 캠페인 '이너프(ENOUGH)'에 참여한 백마중학교 오한별 학생이 대한민국 아동의 관점에서 국회와 정부에 바라는 우리나라 글로벌 식량 위기 대응 방향을 제언했다. 오한별 학생은 "글로벌 식량 위기 대응에서 학교 급식처럼 아동에게 중요한 지원을 강화하고, 한국 학생들이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이러한 국제 이슈에 관심 갖도록 노력해 달라"며 "정부와 국회의 의사결정 과정에 아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글로벌 기아 및 식량 위기 해소 기여를 위한 대한민국의 국제개발협력 및 인도적 지원 전략 모색'을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이성훈 아시아지속가능발전시민사회파트너십(APSD) 대표가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최기천 외교부 국제개발의제과장 ▲정용호 농림축산식품부 국제협력총괄과장 ▲강문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오준석 유엔세계식량계획 전략협력팀장 ▲이나라 유엔식량농업기구 부소장 ▲남상은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옹호실 실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안철수 의원은 “대한민국이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전세계 기아와 빈곤 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중·고등학생 등 미래 세대가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는 점이 지속가능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데 큰 의미를 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정 의원은 “복합 요인에 취약한 지역의 아동과 주민은 상상할 수 없는 배고픔과 고통 속에서 겨우 하루를 살아내고 있다”며 “이번 논의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기아 및 식량 위기 해소에 큰 역할을 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일 의원은 “모든 지표가 글로벌 식량위기를 증명하고 있다”며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술지원, 농업 분야 협력 강화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대한민국이 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