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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금융당국, 홈플 ‘사기발행’ 규명주력... MBK 김병주는 "사재 출연"

신용등급 하락 인지하고도 채권 발행 했다면 '부정거래'로 처벌 가능
MBK, "회생절차 통해 홈플러스 부도 막고 조속한 정상화 이루겠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이미 준비하고 있었으면서도 채권을 발행해 개인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떠넘겼을 경우, 대형 형사사건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이 진행된 지난달에만 총 11차례에 걸쳐 1807억원의 단기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ABSTB 발행이 1517억원(4회)으로 가장 많았고, 단기사채 160억원(4회), CP 130억원(3회) 등 순이었다. 특히 홈플러스는 지난달 25일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이후에도 820억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단기채권을 발행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홈플러스 유동화증권 발행 주관사인 신영증권 등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홈플러스와 MBK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을 미리 인지했거나 회생신청 계획을 미리 세우고도 채권 발행을 지속했다는 것이 밝혀질 경우 사기적 부정거래 등을 적용해 법적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에 물품을 납입하는 소상공인들이 원활히 결제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사재를 출연한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16일 입장문에서 "홈플러스 회생절차와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김병주 회장은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투자손실을 막기 위해 무리하게 기업회생을 신청했다는 비판에 대해 "1만9000여 명의 홈플러스 임직원과 임차점포, 납품업체를 포함한 6000여 개의 거래처들이 정상적으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강구해야 했다"며 "홈플러스가 부도 나기 전에 선제적으로 취할 수 있는 정상화 조치가 회생절차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MBK는 "회생법원의 보호 아래 홈플러스가 정상 영업 활동을 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됨으로써 여러 이해관계자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먹튀논란'에 MBK 책임론이 대두된 가운데 김병주 회장이 사재 출연을 통해 사태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출연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홈플러스 소상공인 거래처에 지급돼야 할 금액이 파악되는 대로 출연 규모와 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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