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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2010년 후 폭염·열대야 일수 급증 '1970년 대비 2배'

최근 10년 폭염·열대야 일수 16.3일·11일... 2010년 이후 대폭 상승
2024년-2018년-1994년 폭염 최다순...밀양 33.6일 폭염일수 최다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가 불볕더위에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2010년대에 들어 국내 폭염 및 열대야 일수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상청이 1973∼2024년 연간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를 분석한 결과, 1970년대 대비 2010년대 폭염일수는 평균 8.3일에서 14.0일로 1.7배, 열대야 일수는 평균 4.2일에서 9.0일로 2.1배 늘었다.

 

2020년대의 경우 각 16.7일, 12.9일로 2010년대보다 더 증가했다. 최근 10년(2015∼2024년)을 기준으로 하면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각 16.3일, 11.0일로 평년(1991∼2020년)보다 5.3일, 4.4일 많다.

여름철 폭염은 주로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발생한다. 이에 폭염이 많이 발생했던 해는 대체로 열대야도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과거 52년 동안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의 상관계수는 0.84로 매우 높다.

 

여름이 길고 더웠던 2024년, 2018년, 1994년이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에서 모두 1∼3위 내를 기록했다. 폭염 1위는 2018년 31.0일이고, 2위는 지난해 30.1일이다.

 

열대야 일수는 2024년이 24.5일로, 2위인 1994년 16.8일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다. 1994년을 제외하고 폭염과 열대야 일수 모두에서 최근 10년이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1912년부터 2024년까지 강릉, 서울, 인천, 대구, 부산, 목포 등 100년 이상의 관측자료를 보유한 6개 지점의 장기 변화 경향을 보면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2000년대 들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폭염 일수는 2000년대까지 오르락내리락하다가 2001∼2010년 8.0일을 기록한 후 2011∼2020년 13.3일, 2021∼2024년 16.9일로 대폭 늘었다. 열대야 일수 역시 2001∼2010년 13.6일, 2011∼2020년 19.7일, 2021∼2024년 28일을 기록했다.

 

최근 10년 평균 연간 폭염 일수는 밀양(33.6일), 대구(33.4일), 의성(32.6일) 등 경상도 내륙 중심으로 많았다. 열대야 일수는 제주도(제주 45.3일·서귀포 37.6일)가 가장 많았고, 여수(30.0일), 목포(28.2일), 포항(27.7일), 부산(27.2일) 등 남부지방 해안 지역 위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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