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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OECD 경제단체 하반기 경제전망 "좋음" 16%에 그쳐

긍정적 평가 비율 반년새 급감...관세정책 불안 영향
45개국 경제단체 중 36개국 단체만 조사 참여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영환경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경제계 비율이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의 '2025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BIAC는 OECD 회원국을 포함한 45개국 경제단체가 참여한다. 이번 조사에는 36개국 단체만 참여했으며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을 ‘좋음’이라고 전망한 비율은 16%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OECD 회원국 다수를 주요 교역·투자 대상국으로 둔 한국 경제계에도 적잖은 악영향이 예상된다. 앞서 조사한 내용과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조사 때는 78%가 현재의 경영환경에 대해 ‘좋음’이라고 평가했다.

 

단순 비교하면 경영환경에 대한 긍정적 평가 비율이 반년 새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내적 이슈 중 노동력 부족과 숙련도 격차 등 시장 불균형 문제가 기업이 직면한 핵심과제로 파악됐다. 전체 응답국 95%가 노동시장 불균형 문제를 중요한 대응 과제로 뽑았으며, 그중 66%는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경제단체의 97%는 높아진 무역 장벽이 자국 국내총생산(GDP)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발 관세 정책과 무역협정 재검토 가능성 등으로 국제 통상질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회원국 중 투자가 ‘완만히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70%를 차지했으며,응답 단체 중 55%는 인플레이션이 지난해보다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압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기업의 체감 경기와 투자 심리가 동시에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다.

 

아울러 경제단체들은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8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무역·투자 장벽(66%), 공급망 혼란(43%), 에너지 가격(24%) 등을 지목했다.

 

또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OECD의 정책 우선순위 분야(복수 응답)로 국제무역(93%), 디지털 정책(58%), 기후·에너지 정책 공조(53%) 등을 선택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최근 이란-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 지역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내수 회복세도 제한적인 가운데 지금이 대외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면밀한 대응을 위해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기업 10곳 중 8곳은 올해 하반기에 상반기 수준의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투자계획 조사'에서 기업의 78.4%가 올 하반기에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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