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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일반은행 카드대출 연체율 4%대 찍다...20년만에 최고 수준

2005년 5월 5.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취약 차주 심각한 자금난"

 

일반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신용 차주들이 1금융권은 물론 2금융권에서도 대출받기 어려워지자 단기 카드 대출로 몰리면서 연체율이 급등했다. 

2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일반 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4월 3.6%에서 5월 4.2%로 0.6%포인트(p) 뛰었다. 이는 지난 2005년 5월의 5.0%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기서 일반 은행은 금융지주 아래서 카드 사업을 분사한 시중은행과 IBK기업은행 등 특수은행을 제외한 나머지를 말한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카드사를 분사한 만큼, 시중은행으로 바뀐 iM뱅크를 빼면 광주·경남·부산·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이 대부분이다.

카드 대출은 단기 대출인 현금 서비스와 장기 대출인 카드론 등을 포함하는데, 1·2금융권 대출에 실패하고 카드론 등으로 소액 급전이라도 쓰려던 차주들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카드 대출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도 자산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신규 대출 영업을 자제한 것도 한 몫 했다. 실제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지난 5월 말 95조7,067억원으로, 2021년 10월(95조5,783억원)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선 직전인 지난 5월 경기 둔화로 카드 연체율이 유독 급등했다"며 "취약 차주가 상대적으로 더 심각한 자금난을 겪은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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