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매월 공표하는 주택통계 ‘잠정치’를 현행대로 유지하면서도 보다 정확한 통계를 위해 매년 9월 전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해당 통계 ‘확정치’를 공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주택통계 공표 방식 개편은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통계를 제공하고자 민간 통계 전문가로 구성된 통계 개선 위원회의 자문과 통계청 승인을 거쳐 결정됐다.
현재와 같이 매월 말 전월 주택통계 잠정치를 우선 공표하고 이듬해 9월에 그간의 변동사항 등을 최종 반영한 확정치를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통계 개선 위원회 권헌영 고려대학교 교수는 “우선 적시에 잠정치를 공표하고 추후 정확도 높은 확정치를 공ㅍ하마으로써 다양한 통계 이용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개편 방안 발표와 함께 8월 주택통계 잠정치도 함께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8월 수도권 인허가는 7546호로 전년 동월 대비 53.5%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1627호로 같은 기간 대비 7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도 역시 22.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착공 실적에서도 수도권 9012호(57.8% 감소), 서울 1048호(40.8% 감소), 비수도권 7292호(7.1%) 등으로 나타났다. 분양의 경우 수도권 1만372호(11.4% 감소), 서울 2034호(54.3% 감소), 비수도권 6309호(44.5% 증가) 등이다.
준공 실적 역시 수도권(62.3%)과 비수도권(34.8%)에서 감소했다. 다만 서울 지역 준공 실적은 30.2% 증가했고 8월까지 누적 실적만 보면 4만71호로 150.8% 증가했다.
전체 지역 8월 말 미분양 주택은 6만6613호로 전월 대비 7.0% 증가했으며 이중 준공 후 미분양(악성 미분양)은 2만7584호로 1.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