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21일 장 초반 3,900선을 터치할 듯 급등했으나 오후 들어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닷새 연속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5포인트(0.24%) 오른 3,823.8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6.32포인트(0.95%) 급등한 3,851.01로 출발해 한때 3,893.06까지 오르며 3,900선을 눈앞에 뒀지만, 오후장 들어 매도세가 확산됐다.
전날 처음으로 장중·종가 기준 3,8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하루 만에 3,900 고지를 시도했으나 고점 부담이 작용했다. 그럼에도 종가 기준으로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이어갔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8.6원 상승한 1,427.8원에 마감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천11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562억원, 12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천75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76억원, 1천56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날 뉴욕증시의 강세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15.97포인트(1.12%) 상승한 46,706.58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71.12포인트(1.07%) 오른 6,735.13, 나스닥지수는 310.57포인트(1.37%) 뛴 22,990.54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장중 하락 전환해 3.27포인트(0.37%) 내린 872.50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5.76포인트(0.66%) 상승한 881.53으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86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4억원, 59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19조3천61억원, 10조1천82억원이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12조2천189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