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K-스틸법’을 온 당력을 모아서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충남 당진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철강산업 위기 대응 현안 간담회에서 “철강산업이 위기라고 하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아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산업용 전기요금의 급격한 인상이 문제 되고 있다. 예전에 우리나라는 전기요금이 낮았기 때문에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며 “이미 지금 전기요금이 미국의 2배 가까이 되는 것이 공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 바뀔 때마다 이념이 에너지 정책에서 투영이 되면서, 대한민국이 가야 될 에너지 정책의 방향과 반대로 가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지금 ‘AI 고속도로를 건설한다’ 계속 주장하고 있는데, 전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불가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2025년 국내 철강 소비량은 최근 3개년 대비 15% 감소했다고 되어 있는데 기업의 대미 투자가 늘게 되고 미국에서 제조하는 것이 늘어나게 된다면 국내 철강 생산은 또다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설상가상으로 저가의 철강재가 유입되고, 산업용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철강업계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수출길이 막히고, 안으로는 내수마저 얼어붙고 있다”며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기업은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정부 여당과 국회는 지금 정쟁에만 몰두할 뿐 민생 해결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제철보국의 자부심이 다시 한번 이곳 당진의 용광로에서 타오를 수 있도록 국민의 힘이 정책과 입법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4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권향엽, 국민의힘 이상휘·김정재 의원 등은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이 이달 중에 국회 본회의에 서 통과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