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본경선을 나흘 앞두고 열린 제2차 합동토론회에서 치열한 공약 검증 공방을 벌였다.
한준호·추미애·김동연 후보(기호순)는 1일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토론회에 참석해 주요 정책과 공약을 놓고 맞대결을 펼쳤다. 세 후보는 유권자를 대신해 서로의 정책 실행 가능성과 실효성을 세밀하게 따져보며 열띤 공방을 이어갔다.
이번 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모두 ‘이재명 정부 성공’과 민생 회복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정책 해법과 접근 방식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
모두발언에서 김 후보는 “지금은 비상 경제 상황”이라며 경제 리더십을 강조했고, 추 후보는 “관리형 도정을 혁신형 도정으로 바꾸겠다”며 추진력과 결단을 내세웠다. 한 후보는 “도민의 출퇴근 시간과 삶의 질을 바꾸는 체감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후보의 핵심 공약도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김 후보는 ‘도민 1억 자산 만들기 프로젝트’와 투자 유치 확대 등을 통한 민생경제 중심 성장 전략을, 추 후보는 무상교통과 AI·반도체 산업 육성 등 혁신 기반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한 후보는 ‘GTX 링’ 구축과 민생 추경, 생활밀착형 정책을 통해 체감형 변화를 강조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할 조치’를 묻는 질문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김 후보는 경기투자공사 설립을 통한 투자 기반 구축을, 한 후보는 민생 추경 편성을 통한 경기 회복을, 추 후보는 지방세 체납 정리와 불공정 행위 단속을 각각 제시했다.
주요 쟁점으로는 교통과 주택, 산업 정책이 부각됐다. 한 후보의 ‘GTX 링’ 공약을 두고 추 후보와 김 후보는 재정 부담과 실현 가능성을 문제 삼았고, 한 후보는 경기도 전역을 연결하는 순환 교통망 필요성을 강조하며 맞섰다.
주택 공급과 자산 정책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김 후보의 정책에 대해 추 후보는 실현 가능성을 지적했고, 김 후보는 투자 기반 정책으로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특히 공약 이행률을 둘러싼 공방에서는 ‘꼼수’ 발언까지 나오며 신경전을 벌였다. 추 후보는 “이행 후 계속 추진이라는 식의 꼼수가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고, 김 후보는 “이행 후 추진은 정상적인 단계 구분”이라며 “매니페스토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은 만큼 공약 이행에 문제가 없다”고 맞받았다.
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용수 문제를 두고 견해 차이가 드러났다. 김 후보는 현실적인 인프라 확보를 강조했고, 추 후보는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구조적 해결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복지와 균형 발전, 재난 안전 분야까지 논의가 확대됐다. 추 후보는 예방 중심 재난 대응을, 한 후보는 초기 대응 체계 강화와 소방 인프라 확충을 강조했다.
후보 간 상호 검증도 이어졌다. 한 후보는 청년 정책과 복지 예산 문제를 제기하며 정책 실효성을 따져 물었고, 김 후보는 정책 성과를 강조하며 반박했다.
민주당 경기지사 최종 후보를 가리는 본경선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치러지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