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인상으로 세수가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재정 적자는 지난해보다 1,090억 달러(한화 약 151조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관세 인상이 단기적으로 세수 증가 효과를 내고 있으나, 구조적인 재정 적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비당파적 의회예산국(CBO)이 7월 발표한 월간 예산 업데이트에서 2025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첫 10개월 동안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가 총 1조 6천억 달러(약 2,221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90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전체 연방 세수는 2,630억 달러(6%) 증가했으나, 지출이 3,720억 달러(7%) 늘어나면서 적자 확대를 막지 못했다. 세수 증가의 주요 원인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된 높은 관세 덕분으로, 관세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700억 달러에 이르렀다. 개인소득세와 급여세도 2,140억 달러(6%) 늘었으나, 법인세 수입은 270억 달러(7%) 감소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의무지출 프로그램이 크게 늘었는데, 특히 사회보장 급여는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전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HBM 사업기획실장 최준용 부사장은 11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AI 수요가 매우 강하고 견고하다며, 대형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의 AI 관련 투자 규모도 향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HBM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역폭 메모리는 DRAM의 일종으로, 칩을 수직으로 쌓아 공간 효율성과 전력 절감 효과를 높여 복잡한 AI 연산에 적합한 메모리 기술이다. SK하이닉스는 맞춤형 HBM 시장이 2030년까지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같은 대형 고객에게는 개별 맞춤형 HBM을 공급하고 있으며, 소규모 고객은 전통적인 표준 제품을 사용하는 구조라고 최 부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각 고객마다 원하는 성능이나 전력 특성이 다르다”며 맞춤형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로이터에 밝혔다.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생산이 없거나 계획이 없는 국가의 반도체 수입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HD현대가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와 함정 분야 협력을 강화하며, 양국 함정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6일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안두릴과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안두릴 공동창업자 팔머 럭키(Palmer Luckey)가 참석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4월 체결한 MOU를 구체화한 것으로, HD현대의 AI 기반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과 설계·건조 역량,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Mission Autonomy)를 상호 활용하기로 했다. 한국에서는 HD현대의 무인수상정에 안두릴의 임무 자율화 솔루션을 적용하고, 미국에서는 안두릴이 주도하는 유·무인 함정 사업에 HD현대가 설계·건조와 AI 자율화 기술을 제공한다. 양사는 양국에서 각각 무인수상정(USV) 프로토타입을 공동 개발하며, 한국형 시제품은 2027년 공개를 목표로 한다. 주원호 대표는 “무인함정은 미래 해전의 전략 자산”이라며 “안두릴과의 기술 결합으로 세계적 수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타결된 한미 무역협상 과정에서 한국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3.8% 수준으로 국방비를 증액하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를 공개 지지할 것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정황이 전해졌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입수한 미 정부 내부 문서를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외교·안보·정치 현안에서 양보를 얻어내는 수단으로 활용하려 했으며,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이 같은 안보 관련 요구를 사전에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한미 합의 초기 초안’에는 지난해 기준 GDP의 2.6%였던 한국의 국방비를 3.8%로 높이고,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 부담분) 인상안을 포함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대북 억지 유지와 함께 대중국 견제를 강화하기 위해 주한미군 태세의 유연성을 지지하는 정치적 성명을 한국이 발표한다”는 항목도 포함돼 있었다. ‘전략적 유연성’은 주한미군이 한반도 방어에 국한하지 않고, 대만해협·남중국해 등 역내 다른 지역 분쟁에도 투입될 수 있도록 활동 반경을 넓히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이를 통해 중국 견제에서 주한미군 역할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여 왔다. 다만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를 철거한 지 나흘 만에 북한도 대남 확성기 철거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늘 오전부터 북한군이 일부 전방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다만 “철거가 전 지역에서 진행 중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북측 동향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지난 4일 대북 심리전 방송 장비 철거를 시작했고, 하루 만에 작업을 마무리했다. 북한은 지난 6월 11일에도 우리 측이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수 시간 내 대남 소음 방송을 중단한 전례가 있다. 이번 조치 역시 상호 대응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일본 언론이 한국과 일본 정부가 오는 23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일정이 조율 중이지만 최종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사히신문은 9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에 앞서 일본을 방문해 대일 관계 중시 의지를 보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25일 워싱턴DC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됐다는 한국 언론 보도를 소개하며, 최근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일본과 미국을 잇달아 방문한 사실도 함께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이재명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일본과의 안정적 협력을 중시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양국이 23일 전후 회담을 추진 중이라며, 이 대통령이 일본과 미국을 연달아 방문해 한미일 협력 의지를 부각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일·한미 정상회담 모두 관련국과 협의 중이지만 확정된 일정은 없다”며 “결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 방문이 성사되면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일이자, 지난 6월 캐나다 G7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양국 간 ‘셔틀 외교’ 재개의
반도체 수출 호조, 배당 수입 증가에 힘입어 지난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가장 많은 약 143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42억7천만달러(약 19조7천700억원) 흑자로 이같이 집계됐다. 다만 철강·자동차 등의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이런 수치는 직전 5월(101억4천만달러)이나 작년 6월(131억달러)보다 많은 역대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2000년대 들어 세 번째로 긴 26개월 연속 흑자다. 올해 들어 6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493억7천만달러)도 지난해 같은 기간(401억6천만달러)보다 약 92억달러 많다. 항목별로는 6월 상품수지 흑자(131억6천만달러)가 전월(106억6천만달러)과 비교해 25억달러 불었다. 2017년 9월(145억2천만달러), 2016년 3월(133억2천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수출(603억7천만달러)은 반도체 등 IT(정보기술) 품목의 호조가 이어진 데다 의약품 등 비(非) IT 품목 수출도 늘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2.3%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주변기기(13.6%)·반도체(11.3%)·의약품(51.8%) 등의 증가율이 높았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최근 한미 양국이 조선 협력을 중심축으로 관세 협상을 타결한 뒤 처음으로 나온 국내 조선사의 MRO 실적이다.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천t급 화물 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이같이 밝혔다. 앨런 셰퍼드함은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크기로 2007년 취역했다. 해군 출신이자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앨런 셰퍼드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HD현대중공업은 다음 달부터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안벽에서 정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프로펠러 클리닝,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거쳐 오는 11월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한국 정부가 미국에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제안한 이후 나온 첫 MRO 수주로, 향후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희소식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미국 MRO 시장에 진출하고 나서 처음 수주한 사업이기도 하다. 한편, HD현대중공업과 국내 특수선 양강을 이루는 한화오션은 지난달 초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보급함 찰스 드류함의 정기 수리 사
전투기와 탱크가 전장의 승패를 가르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이제는 정보와 알고리즘이 전쟁의 향방을 결정하는 시대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인공지능(AI)이 실전에서 어떻게 무기화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안면 인식, 실시간 데이터 분석, 자동화된 지휘결정 체계 등 AI는 단순한 보조 기술을 넘어 전장을 설계하고 이끄는 ‘디지털 참모’로 진화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AI 과학기술 강군’이라는 구호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방부, 방위사업청, 합참, 각 군 본부 등으로 나뉜 권한 체계는 기술 도입의 속도를 떨어뜨리고 있으며 예산과 인력 문제, 법제도적 한계 역시 발목을 잡고 있다. 빠르게 진화하는 전장 환경 속에서, 한국이 언제까지 ‘준비 중’일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 “핵보다 무섭다” AI 대리전 된 러·우 전쟁…‘속도’가 승패 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단순한 국지전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대리전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전쟁을 AI 무기화 실험장이라고 규정하며, 21세기 전장의 새로운 질서를 가늠하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곽기호 국방과학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미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투자한 자금에서 90% 수익을 미국이 가져간다는 보도에 대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5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 장관은 “분야마다 배분 방식이 다르고, 펀드 구성도 대출·보증 등 다양하다”며 “해당 수익 배분 방식은 확정된 것이 아니다. 앞으로 구체적 협상을 이어갈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말, 미국 조선산업 활성화 계획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조건으로 상호관세를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 가운데 조선 협력에 1,500억 달러, 핵심광물·경제안보에 2,000억 달러가 포함됐다. 그러나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SNS에 “해당 투자에서 90% 수익이 미국 몫”이라고 언급하며 논란이 불거졌고,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그 수치는 일반화할 수 없다. 프로젝트 유형과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마스가 프로젝트에 대해 김 장관은 “미국 조선소 현대화, 군함 정비, 근로자 기술훈련 등이 포함되어 있고, 특히 용접 등 핵심기술 이전에 대해 미국이 긍정적으로 반응
호주 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 프리깃(호위함) 사업에서 일본이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일본이 제안한 해상자위대의 최신예 ‘모가미급’ 호위함을 기반으로 한 공동개발안이 채택될 경우, 이는 일본 방산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5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호주의 리처드 마얼스 국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모가미급 함정으로 선택을 좁혔다”며 일본의 제안을 최우선 후보로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앤잭(ANZAC)’급 프리깃함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약 100억 호주달러(약 9조 원)를 투입해 최대 11척의 신형 함정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일본은 이 사업에서 자국 최신예 호위함 ‘모가미급’을 기반으로 한 공동 개발을 제안했다. 모가미급은 소수 정예 인력으로도 고도화된 운용이 가능하며, 대함미사일, 기뢰 대응 등 다목적 작전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 등 주요 방산기업 수뇌부가 총출동해 관민 합동으로 호주 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외교전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정을 통해 일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가능성, 그리고 전통적인 안보 파트너로서의 신뢰성을 내
지난 5년간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과 집중호우로 군부대가 입은 피해 규모가 2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사례만 2천 건에 육박하는 등 군 시설이 자연재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7월까지 발생한 태풍 및 폭우로 인한 군부대 피해는 총 1,960건, 재산 피해액은 약 2,124억원에 달했다. 특히 2020년에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연이어 한반도를 강타하며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다. 그 해 육군 36개 부대, 해군 51개 부대, 공군 14개 부대, 해병대 3개 부대가 집중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금액 기준으로 보면, 육군이 가장 컸다. 육군은 1,040건에 1,300억 원의 피해를 입었고, 해군 51건 13억 원, 공군 37건 82억 원, 해병대는 19건에 약 7,5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7월에도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군부대에 또다시 큰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기간 동안 육·해·공군 및 해병대에서 총 133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주요 피해 유형으로는
국내 주요 기업에서 50대 이상 직원의 비중이 20대 이하를 앞지르는 '세대 역전' 현상이 실제 수치로 확인됐다. 이는 청년층 채용 위축과 고령층의 퇴직 지연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5일 기업분석기관 리더스인덱스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상위 500대 기업 중 연령별 인력 구성이 파악 가능한 124개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0세 미만 인력의 비중은 전년 대비 1.2%포인트 줄어 19.8%를 기록한 반면, 50세 이상 인력은 0.6%포인트 증가한 20.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로 50대 이상 직원 비중이 20대보다 많은 것은 해당 조사가 시작된 2015년 이래 처음이다. 특히 30세 미만 인력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최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0세 미만 인력 수는 2022년 23만5,923명(21.9%)에서 2023년 23만888명(21.0%), 2024년 22만1,369명(19.8%)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반대로 50세 이상은 같은 기간 20만6,040명(19.1%)에서 22만4,438명(20.1%)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대 격차가 가장 뚜렷했다. 이 분야의 30세 미만 직원 비중은
한화는 올해 2분기 잠정 실적(별도 기준)으로 매출 1조1301억7300만 원, 영업이익 1296억4900만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번 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3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증권가 예상치를 모은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한화의 2분기 예상 매출은 1조2330억 원, 영업이익은 537억 원 수준이었다. 실제 매출은 시장 예측을 약 8.3%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성과를 냈다. 한화는 오는 14일 연결 기준 실적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가 노인 빈곤 완화를 위해 지급하는 기초연금의 수급자 선정 기준을 면밀히 점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국민연금연구원은 기존 기초연금 선정기준 산출 모형을 정밀 분석하는 연구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제도 개편의 기초 자료를 마련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4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연구원은 최근 열린 ‘2025년 연구용역심의위원회’에서 ‘기초연금 선정기준 기존 모형 분석’ 과제를 만장일치로 승인받았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보건복지부가 담당해 온 기초연금 선정 기준 연구를 연구원이 이관받아 수행하는 것으로, 기존 산출 방식에 오류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향후 제도 개선에 활용하려는 취지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과 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인 이들에게 지급되는 사회보장제도로,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이들의 소득인정액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소득인정액은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 등을 월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이다. 현행법은 전체 65세 이상 노인의 소득 하위 70%가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정부는 매년 소득과 재산 분포를 분석해 이 경계선을 금액으로 발표한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하는 ‘오류 가능성’은 소득과 재산 산정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