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 문제와 한미 간 경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세계 평화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낸 지도자"라고 평가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메이커' 역할을 한다면 자신은 '페이스메이커'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좋은 제안"이라며 "조건이 맞으면 올해 안에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응답했다. 그는 과거 북미 정상회담 경험을 상기시키며 "김정은과는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여동생 김여정을 제외하면 누구보다 그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경제 분야 협력, 특히 조선업을 포함한 제조업 연계 확대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 과정에 한국도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소 건조 역량을 한국과 공유해 미국 조선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소, 선박 건조에 대해 우리는 많은 얘기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국 조선사들이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에 본격 뛰어든다.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이 잇따라 미국 현지 기업과 손잡고 공동 투자·MRO(유지·보수·정비) 협력을 추진하며 ‘한미 조선 르네상스’의 첫발을 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임석 아래 양국 기업들이 총 11건의 MOU·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중 조선 분야에서는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이 각각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미 조선업 현대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 HD현대, ‘MASGA 프로젝트’ 첫 이정표 HD현대는 한국산업은행, 미국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과 함께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을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며, 미국 조선소 인수·현대화, 기자재 업체 투자, 자율운항·AI 등 첨단 조선 기술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HD현대는 앵커 투자자이자 기술 자문사로 참여해 기술 타당성 검토 및 투자 결정 지원 역할을 맡는다. 서버러스는 투자 운용을, 한국산업은행은 국내 투자자 모집을 담당
미국 정부가 인텔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지만,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정상화에는 여전히 난관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텔에 89억 달러(약 12조 3,505억원)를 투자하고 지분 9.9%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자금은 당초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제정된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인텔이 받을 예정이었던 지원금으로, 단순한 ‘투자 형식 전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텔이 직면한 최대 과제는 차세대 14A 공정을 활용할 외부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기간 내 대형 고객사를 끌어들이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립 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주요 고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파운드리 사업을 철수할 수 있다”며 “향후 투자는 고객의 확정 발주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도 정부 투자만으로는 구조적 한계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서밋인사이트의 킨가이 챈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18A와 14A 공정이 경제성을 가지려면 충분한 고객 물량이 필요하다”며 “고객 확보 없이는 정부 지원도 근본적 해
SK하이닉스가 321단 2Tb QLC 낸드 플래시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현존 낸드 메모리 중 최고 집적도를 갖춘 QLC 방식으로, 글로벌 고객사 인증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낸드 메모리는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유지되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QLC 방식은 한 셀에 4비트를 저장해 같은 면적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어 PC, 스마트폰, 데이터센터용 SSD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321단 제품을 통해 300단 이상 QLC 낸드 양산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며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2배 확대해 2Tb로 설계, 원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일반적으로 낸드 용량이 커지면 셀 관리 복잡성과 데이터 처리 속도 저하가 발생하지만, SK하이닉스는 칩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플레인(Plane)’을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려 병렬 처리 능력을 높였다. 이에 따라 데이터 전송 속도는 기존 QLC 대비 2배, 쓰기 성능은 최대 56%, 읽기 성능은 18% 향상됐다. 전력 효율 역시 23% 이상 개선돼 AI 데이터센터 등 저
SK온이 에코프로와 손잡고 폐배터리 재활용 기반의 순환형 배터리 체계 마련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22일 서울 서초구 에코프로 사무소에서 ‘배터리 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과 함께 ‘블랙파우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이경민 SK온 사업개발실장,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 정회림 에코프로 경영전략실장 등이 참석했다. 블랙파우더는 폐배터리와 불량품을 분쇄해 얻은 흑색 분말로,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 핵심 금속이 농축돼 있어 ‘이차전지의 원유’라 불린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생산법인(SK배터리아메리카)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을 기반으로 월 200톤가량의 고순도 블랙파우더를 에코프로에 공급한다. 계약 기간은 올해부터 최장 2029년까지다. 에코프로는 이를 다시 양극재로 가공해 SK온 미국 법인에 납품한다. 양측은 이를 통해 생산-사용-수거-재활용으로 이어지는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p)’ 모델을 한층 구체화하게 됐다. 이번 협력은 SK온이 미국 내 생산공정 스크랩을 활용해 주요 원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에코프로와 함께 글로벌 재활용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국내 배터리 3사와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을 강화하기 위한 협업을 본격화했다.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하 배터리 3사)은 22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경기 화성시 남양읍 소재)에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기술개발을 위한 지난 1년 간의 협업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협력을 더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과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 삼성SDI 최주선 사장, SK온 이석희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업은 글로벌 전기차 기술을 선도하는 한국 기업들이 힘을 모아 배터리 안전 기술을 강화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공감대에서 시작됐다. 작년 8월 현대차와 기아가 연구개발, 생산, 품질, 특허 등 전 부문 전문가를 모아 배터리 안전 TFT(Task Force Team)를 구성했고, 배터리 3사는 이에 화답하며 1년간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협업의 중심 과제 중 하나인 설계 품질 분야에서는 배터리 셀 설계를 개선하고 표준 검증 기준을 적용해 화재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데 집중하고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3)가 탑재된 엔비디아 H20 AI 칩의 생산이 중단될 위기에 놓이면서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회복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설계한 H20 AI 칩과 관련해 일부 부품 공급업체들에게 생산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로이터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번 주 미국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앰코 테크놀로지에 H20 칩 생산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으며, 한국의 삼성전자에도 같은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앰코는 해당 칩의 첨단 패키징을 담당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논평 요청에 바로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급망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부 모두 인식하고 있듯이 H20은 군사용 제품도 아니고 정부 인프라용 제품도 아니다. 중국 정부가 미국산 칩에 의존하지 않듯, 미국 정부도 중국산 칩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중국 당국이 지난주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주요 인터넷 기업들을 불러 H20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투자를 늘리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022년 제정된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에 따라 보조금을 받은 일부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대규모 미국 투자를 진행 중인 기업에 대해서는 인수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 20일 인텔 지분 10% 인수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부 개입 필요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관계자는 “상무부는 TSMC나 마이크론의 지분을 가져갈 생각이 없다”고 WSJ에 밝혔다. TSMC는 이미 애리조나주에 총 1,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바 있으며, 미국 정부로부터 66억 달러의 칩스법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TSMC 경영진은 정부가 주주 참여를 요구할 경우 보조금 반납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칩스법 보조금의 주요 수혜 기업에는 인텔, 마이크론, TSMC, 삼성전자가 포함돼 있다. 국내에서도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지
세계적인 여성 우주 탐사 리더이자 NASA 전 부국장인 파멜라 멜로이(Pamela Melroy)가 한국을 방문해 청소년 우주 인재들과 만났다. 멜로이 전 부국장은 21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린 한화그룹·KAIST 공동 우주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특별 강연에서 자신의 비행 경험과 우주 탐사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전했다. 이번 강연은 ‘우주의 조약돌’ 수료생과 참가자를 위한 특별 행사로, 1~3기 졸업생과 4기 참여 학생 등 약 100명이 모였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KAIST가 마련한 이 자리는 차세대 우주 인재들에게 글로벌 리더와 직접 교류할 기회를 제공했다. 멜로이 전 부국장은 미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5,0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쌓았으며,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이후 세 차례 우주왕복선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디스커버리호 미션에서는 여성으로는 두 번째 우주왕복선 사령관을 맡은 바 있다. 이후 2021년 NASA 부국장으로 취임해 미국의 심우주 탐사 전략을 총괄했다. 그는 강연에서 국제우주정거장 임무에서의 도전 경험과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인류의 목표가 과학과 탐사의 원동력”이라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경제단체장이 포함된 15명의 경제사절단이 워싱턴DC를 찾는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25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포함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류진 한경협 회장도 동행하며, 롯데그룹은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이번 사절단은 미국 조선업 부흥을 내건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비롯해 반도체·이차전지·원전 등 전략 산업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 증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후공정 공장 건설, 현대차는 2028년까지 21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단독·합작 공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한화와 HD현대는 마스가 프로젝트 후속 전략을 두산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미국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기업 지분 인수 계획을 공개 지지한 가운데, 한국 정부는 자국 기업이 이번 정책 대상에 포함됐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주·무소속)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반도체 기업 지분 인수 계획을 지지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더스 의원은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반도체 회사들이 연방 정부로부터 후한 보조금을 받아 이익을 낸다면, 미국 납세자들은 그 투자에 대한 합당한 수익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샌더스 의원과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상무부가 수혜 기업이 발행한 워런트, 지분, 우선채무 증서를 재무부가 받지 않으면 보조금을 지급할 수 없도록 하는 칩스법 개정안을 제안한 바 있다.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3년 전 제가 제안한 수정안에 동의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을 기반으로, 인텔 등 반도체 제조업체에 제공한 보조금을 지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AI 칩 대기업인
국방 무인로봇·AI 분야 계약학과를 통해 배출된 첫 석사 인재 14명이 서울과학기술대학교(5명)와 광운대학교(9명)에서 학위를 받았다.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소장 손재홍)는 이를 기념해 서울과기대(8월 21일), 광운대(8월 26일)에서 각각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은 방산기업 수요에 맞춰 국방 첨단분야 연구 인력을 길러내는 제도로, AI·로봇·우주 등 전략기술 분야 석·박사 과정을 운영한다. 2022년 국방우주 분야(세종대, 연세대, 한밭대)에서 첫 졸업생 11명이 나왔고, 올해는 무인로봇·AI 분야에서 14명이 추가 배출됐다. 현재 다섯 개 대학에서 약 90명이 재학 중이다. 사업은 채용연계형과 재직자형으로 운영되며, 학위 과정에 필요한 등록금과 학과 운영비를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졸업생 중 채용연계형 학생은 협약된 방산기업에 입사해 연구를 이어간다. 서울과학기술대 국방인공지능응용학과는 산학 프로젝트와 기업 간담회를 통해 실무 중심의 인재를 길렀고, 광운대 국방AI로봇융합학과는 모체 학과인 ‘방위사업학과’와 연계해 융합 연구와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7월 성과발표회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이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조선소를 찾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1일 “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필리조선소를 시찰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선소는 한화그룹이 지난해 12월 약 1억 달러(약 1천400억 원)를 투입해 인수한 곳으로, 지난달 관세 협상 과정에서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핵심 무대로 주목받았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25일 정상회담을 가진 이튿날 이곳을 찾을 예정이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한미 조선 협력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조선소 인수 차원을 넘어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 상징으로 부상했다. 특히 지난달 진행된 미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에서 한국 측의 지렛대 역할을 하며 주목을 받았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주도하는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 내 노후화된 조선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LNG 운반선·군함 등 첨단 선박 건조와 정비 역량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동시에 한국의 기술력과 미국의 시장·안보 수요가 결합해 공급망 안정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 직후 직접 조선소를 찾는 것도 이러한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 법인 ‘두산에너빌리티베트남(두산비나)’을 인수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비나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거래 규모는 약 2,900억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두산비나의 100%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두산비나는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남쪽으로 120km 지점에 위치하며, 2006년 설립 이후 화력발전용 보일러, 항만 크레인, LNG 플랜트 모듈 등 다양한 기자재를 생산해 왔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기존 두산비나의 사업을 그대로 이어가는 한편, 이곳을 독립형 탱크 생산 기지와 아시아 항만 크레인 사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독립형 탱크는 LNG 추진선, LPG·암모니아·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의 핵심 기자재로, IMO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양사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정부의 협조가 더해져 성사됐다”며 “친환경 기자재 생산 능력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박 라인업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
미국과 유럽,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체제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비무장지대(DMZ) 모델을 차용한 ‘완충지대 구상’이 핵심 의제로 다시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유력지 라 스탐파는 복수의 EU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정상들이 워싱턴 회동에서 국경 완충지대 설치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의 위협 억제를 위해 다국적군과 EU 병력이 국경을 보호하고, 미군은 군사·병참·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는 수십 년간 한반도에서 유지돼 온 불완전하지만 현실적인 ‘현상 유지 모델’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은 전략 수송기, 방공 체계, 위성·드론 기반 감시망 등을 제공하고, 여기에 미 방산기업 팔란티어의 인공지능(AI) 정보분석 시스템을 결합하는 시나리오도 논의되고 있다. 라 스탐파는 “이 경우 완충지대는 단순한 군사적 방어선이 아니라 디지털 기술로 상시 감시되는 공간이 된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구상은 한반도의 미군 주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미군이 영구적으로 주둔하지 않고, 유럽군이 지상 병력을 맡으며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