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는 두 가지 재앙이 있다. 가뭄을 뜻하는 ‘강(Gan)’과 그 뒤를 잇는 혹한 ‘쪼드(Dzud)’e다. 끝없는 자연의 위협은 부족을 서로의 적으로 만들었고, 초원은 오랫동안 제로섬(Zero-sum) 의 땅이었다. 그런데 칭기즈칸은 사고의 이 틀을 바꿨다. “고원 안에서 다투지 말고, 고원 밖으로 나가자.” 이 구호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몽골제국의 시작이었다. 그는 경쟁의 게임을 협력의 게임으로 바꾼 리더였다. 『CEO 칭기즈칸』은 그 위대함을 “제로섬을 넌제로섬(Non-zero-sum)으로 바꾼 패러다임의 전환”이라 설명한다. 오늘날 우리 지역도 다르지 않다. 인구는 줄고, 산업은 빠져 나가면서 관광은 도시를 살릴 마지막 생존 전략이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도시는 여전히 “누가 더 많은 사람을 데려오느냐”의 경쟁에 내몰려 있다. 이제 생각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경쟁이 아닌 공존, 모방이 아닌 창조, 그리고 닫힌 계획이 아닌 열린 실험으로 도시 성장의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할 때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생활인구’ 통계는 그 변화를 예고한다. 생활인구는 기존 정주인구에 더해 통학·통근·관광 등으로 지역에 머무르며 활력을 높이는 모든 사람을 포함한다. 전남
현대차·기아가 또 한번 호재를 불러 일으켰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9월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8% 증가한 9만7천846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에서 현대차는 4만8천181대를, 기아는 4만9천665대를 각각 팔았다. 현대차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3.3% 늘었고, 기아는 1.6% 줄었지만 유럽의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받고있다. 지난달 유럽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7.9%였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현대차는 0.3%포인트 하락한 3.9%, 기아는 0.5%포인트 떨어진 4.0%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주요 판매 차종은 투싼(1만2천479대), 코나(7천831대), i10(5천551대) 등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7천406대), 씨드(6천679대), 모닝(6천182대) 등 순으로 많이 팔렸다. 하이브리드차(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EV)를 포함한 현대차 주요 친환경차 판매 실적은 투싼 8천592대, 코나 6천269대,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 3천144대 등이었다. 기아 친환경차는 EV3(6천81대), 니로(
수원시 일자리박람회에 2천 명 넘는 인파가 몰렸다.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지난 28일 ‘AI로 JOB자-2025 수원시 일자리박람회"를 추진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원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진행된 이날 일자리박람회에는 2400여 명에 이르는 인파들로 넘쳤다. 이날 일자리박람회에는 50개 기업이 참여해 신성장산업·지역산업 등 산업별 채용관, 취업배려계층(경력보유여성·장애인 등) 맞춤형 채용관에서 현장면접을 했다. 572명이 면접을 봤고, 117명은 각 기업에서 2차 면접이 진행돼 챼용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16개 일자리 관련 기관은 취업정보관을 운영했는데, 1100여 명이 방문했다. 부대행사로 ▲AI 채용지원서비스(AI 직무매칭·자소서컨설팅·모의면접) ▲면접 메이크업 컨설팅 ▲퍼스널컬러 진단 ▲이력서 사진촬영 ▲JOB스토리24(일자리 정책을 흥미롭게 소개하는 부스) 등을 운영했다. 특히 수원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는 삼성물산 이현아 상무가 ‘AI 시대의 채용트렌드’를 주제로 한 취업특강을 했다. 부대행사와 취업특강에는 430명이 찾았다. 이원구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은 "2026년에도 일자리를 찾는 수원시민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참사 유가족과 국민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 영상 추모사를 통해 “3년 전, 서울 한복판 이태원 골목에서 159명의 소중한 생명이 너무나 허망하게 우리 곁을 떠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날, 국가는 없었다”며 “지켜야 했던 생명을 지키지 못했고, 막을 수 있던 희생을 막지 못했다. 사전 대비도, 사후 대응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가 국민을 지켜줄 것이란 신뢰는 사라지고 각자도생 사회의 고통과 상처만 깊게 남았다”며 “이제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또 “미흡했던 대응, 무책임한 회피, 충분치 않았던 사과와 위로까지 모든 것을 되돌아보고 하나하나 바로 잡아가겠다”며 “다시는 국가의 방임과 부재로 인해 억울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으로, 이 기본과 원칙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가족을 향해선 “국가가 또다시 등 돌리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 종합국감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및 원전산업 축소 기조와 관련해 김소희, 조지연 등 국민희힘 의원들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올해 말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을 앞두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UN에 제출할 국가탄소배출감축목표(NDC) 시나리오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제대로 준비하고 있느냐"며 "국회는 NDC 시나리오별로 어떤 방출수단, 어떤 전력수단, 에너지비중, 예산 등 계획을 수립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고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을 국회에서 꼼꼼히 따져보는 게 우리가 국가적인 약속도 지키고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조지연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정책이 원전 산업을 축소하고 있다"며, "AI·데이터센터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이 맨 처음에는 12차 전기본을 존중해서 계획대로 원전 건설을 진행하겠다고 했다가 장관이 된 다음 12차 전기본 수립할 때 원전 운용의 필요성이 없으면 안 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며 "원전 건설에 대한
신라면세점은 연중 최대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오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2025 신라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신라 면세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11월 한 달간 인터넷면세점과 서울점, 제주점, 인천공항점 등 모든 오프라인 지점에서 △오늘의 특가 △사은품 증정 △온라인 전용 적립금 증정 △오프라인 전용 신라선불 증정 △블랙 럭키드로우 △오프라인점 ‘원데이 블랙 패스’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중 최대 쇼핑 기간으로 많은 볼거리가 마련됐다. 또한,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는 ‘오늘의 특가’ 페이지에서 매일 달라지는 신라면세점 대표 상품을 최대 85%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뷰티로는 설화수, 헤라 등 인기 브랜드 구매 고객에게는 사은품이 증정되며,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만원 랜덤 더블 적립금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이벤트 페이지에서 오프라인점 전용 신라선불 혜택을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신라면세점 오프라인점에서는 안내데스크 방문 고객에게 ‘원데이 블랙 패스(1Day Black Pass)’를 증정해 하루 동안 블랙 멤버십 혜택(최대 20% 할인)을 누릴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지난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일대에서 열린 ‘2025 한식 컨퍼런스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채소 발효: 정체성·어울림·일상성·포용성’을 주제로, 해외 F&B 전문가를 초청해 한국 채소 발효의 역사와 가치, 현대적 해석을 함께 탐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날 ‘한국의 집’에서 열린 워크숍 1(정체성)에서는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책임연구원과 ‘한식의 대모’로 불리는 조희숙 셰프(한국의집)가 한국 채소 발효의 역사적 의미와 김치의 문화적 가치를 소개하고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동치미와 간장 김치 시연을 선보였다. 이어 ‘벽제갈비’에서 진행된 워크숍 2(어울림)에서는 33년 경력의 2024~2025년 한우명예홍보대사 윤원석 셰프(벽제갈비)가 한우의 부위별 조리와 채소발효의 조화를 돋보이며, 채소와 육류가 어우러지는 한국 고기 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을 선보였다. 둘째 날 ‘경동시장’과 ‘온지음’에서 워크숍 3(일상성)이 진행됐다. 박성배 셰프(온지음)가 경동시장에서 한국의 제철 식재료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온지음’으로 장소를 이동해 조은희·박성배 셰프(온지음)가 한국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새로운 무역 경제의 지평을 그려나가는 APEC 정상회의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경주 APEC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오늘 한미정상회담과 CEO 서밋, 중요한 두 행사가 열린다”며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CEO 서밋 개막식의 특별연사로 참여해 AI와 금융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만방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정상회담에서는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조하셨듯이 상식과 합리성에 근거한 결과에 이르게 되기를 응원한다”며 “외교의 최종 목표는 국익 추구다. 빨리하고 늦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국익을 챙겼느냐, 그렇지 못했느냐가 더욱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APEC에서는 미중정상회담이 세계사적 관심사다. 트럼프-김정은의 북미정상회담 성사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라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의 의미 있는 진전이 있기를 희망하면서 트럼프와 김정은의 만남이 성사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이다.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