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이중 투표를 하려던 선거인이 적발됐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에 참여한 뒤 본투표 당일에도 재차 투표를 하려고 시도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사전투표소에서 이미 투표한 A씨는 본투표 당일에도 3일 오전 6시 48분 투표하려다 신분을 확인하던 투표사무원에 의해 적발됐다. 또한 B씨도 지난달 29일 사전 투표한 뒤 이날 오전 8시쯤 이중 투표를 하려다가 적발됐다. 공직선거법은 사위(속임)의 방법으로 투표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는 등 이중 투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제주도선관위는 "이중 투표 시도 등 공정한 투표 질서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며 "선거일 투표 종료 시까지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단속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일 전국 곳곳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김문수(국민의힘), 이준석(개혁신당) 후보들은 자택에서 대기하며, SNS를 통해 유세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머물며, 선거 투표 및 개표 상황을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전날 이재명 후보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와 야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내려 갑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우리 사회는 여전히 혼란과 불신 속에 놓여 있다. 오직 투표만이 이 무도한 내란을 멈추고,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대한 국민께서 엄중하고 단호하게 심판해 주실 것을 믿는다”며 “함께라면 못할 것이 없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여러분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회복과 성장의 대한민국으로 다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투표해 달라”고 유권자들을 독려했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대선 투표일인 3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마지막 회의를 열었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투표 마지막 날이자, 선거 결과가 나오는 날”이라면서 “선거를 흔히 민주주의의 꽃이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정당성은 그 선거에 참여한 정치 세력들이 결과에 승복할 때 더 튼튼해진다”고 강조했다. 윤여준 위원장은 “선거에 패배한 세력이 국민의 마음이 떠났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들어 지지층을 선동할 때 우리 민주주의가 발전하기는 어렵다”며 “부정선거 망상은 지난번 불법 계엄의 중요한 원인이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심의 준엄한 선택을 어느 누구라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선거”라면서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가 통합의 시대, 희망의 나라로 나아가기 위한 분수령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투표는 총칼보다 강하다. 투표가 국민을 살리고, 나라를 구한다”며 마지막까지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위대한 대한국민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대선 투표일인 3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마지막 회의를 열었다.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투표는 총칼보다 강하다. 투표가 국민을 살리고, 나라를 구한다”며 마지막 까지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위대한 대한국민의 힘을 투표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13.5p%로, 지난 동시간대 대선보다 1.7%p 높게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29~30일 실시돼 역대 두 번째로 높은 34.74%를 기록한 사전 투표율은 오후 1시부터 합산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경제 상황 점검을 가장 먼저 지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성남주민교회에서 한 기자회견 후 '대통령 취임 후 무엇을 첫 번째 업무로 지시할 것인지 생각한 것이 있나'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민생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법 개혁과 관련한 구상을 묻는 질문에는 "개혁해야 할 과제는 각 부문에 산적해 있으나 지금은 사회 개혁보다 급한 것이 민생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취임 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스트롱맨'과의 관계는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그들이 '스트롱맨'이라고 불리는 것은 자국 중심의 국가 이익을 우선시하는 리더십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안보 위기든, 경제 위기든 국민의 이익을 가장 중심에 두는 실용적인 협상과 정책들을 구상해 나가야 하지 않겠나. 우리가 특별히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내각 인선 기준에 대해선 "어떤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할지 제1의 기준은 국민에게 충직한가"라며 "유능하고 청렴한 (인재가 필요하고) 적정하게 지역, 연령, 성 등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요소를 충족한다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2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수많은 지지자가 모인 가운데 피날레 유세를 열었다. 김문수 후보는 부인 설난영 여사와 딸·사위, 손자·손녀 등 가족과 함께 무대에 올라 “내일의 소중한 한 표가 대한민국을 살리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노란봉투법 같은 포퓰리즘 정책은 대기업과 외국 자본을 쫓아내고 일자리를 없앤다”며 “청년과 서민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방탄조끼도, 방탄유리도 필요 없다. 저의 양심과 국민 여러분이 저의 방탄조끼”라며 “괴물 방탄독재를 막고 위대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자. 범죄 의혹 없는 깨끗한 가정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저의 아내가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고 하지만 저는 저의 아내를 사랑한다”며 “저와 어려움을 같이해오고 저와 함께 깨끗한 공직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절제를 다 한 제 아내는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쓰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내일 소중한 한 표로 똑바로 찍으시면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날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 일자리가 많아질 것”이라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자영업자·중소기업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일 “대구를 젊게 만들고 대한민국을 젊게 만들고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부끄럽지 않은 보수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대구시민들이 계엄과 탄핵사태를 겪고도 관성에 따라 투표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전체가 대구를 다시 한 번 이상하게 볼 것”이라며 “TK가 외딴섬처럼 남아 있지 않으려면 이번에는 가장 진취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국 경북 지역에서 대통령이 될 만한 인재를 키우고 호랑이처럼 전 세계를 포효할 만한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며 “그러려면 대구 경북에 가득한 비만 고양이는 치워야 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을 막아세우고 싶으면 이재명 정책을 검증하고 도덕성을 검증하며 호랑이처럼 달려들었어야 한다”며 “이 후보 공약은 자기 돈도 아닌 것을 끌어다가 국민들에게 준다고 하는 매표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이 계엄이라는 중차대한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그에 대해 지적하는 소리 하나 똑바로 내지 못하는 국민의힘을 이제는 청산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김 후보를 비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2일 저녁 여의도공원을 마지막 유세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여의도 공원에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많은 인파가 모여 이 후보를 환호했다. 이재명 후보가 이날 여의도공원을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선택한 것은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를 이끈 국회의사당을 바라보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시민들이 모여 응원봉을 들었던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극대화하려는 뜻으로 읽힌다. 이 후보는 “내일은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날이자 빛의 혁명을 완성하는 날”이라며 “국민의 손으로 헌법을 구했던 것처럼 투표로 정치를 바로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헌법 제1조가 온전히 구현되는 진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이 내일 우리의 힘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내란을 끝낸 국민승리의 날로 기록될지, 내란세력 부활의 날로 남을지는 오직 여러분의 실천과 행동에 달려 있다”고 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를 언급하며 “윤석열의 아바타, 전광훈의 꼭두각시가 승리한다면 내란수괴 윤석열이 다시 상왕이 돼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파랑이냐 빨강이냐, 민주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유세 차량 운전자가 ‘손가락 욕설’을 한 중학생을 쫓아가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60대 선거운동원 A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3시쯤 안양시 동안구 한 아파트 단지 부근에서 중학생인 10대 B군의 뺨을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 후보의 선거유세 차량 운전자로, 당시 B군이 유세차량을 향해 "시끄럽다"며 손가락 욕설을 하자, 차에서 내려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가는 B군을 쫓아가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의 부모는 사건 당일 경찰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단 한 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이재명이 이기냐, 김문수가 이기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그들이 복귀한다면 내란세력에 의한 민주주의 파괴가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들에게 엄중한 역사적·형사적·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윤석열 아바타이자 전광훈의 꼭두각시인 김문수가 만약 다시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되면 내란 수괴 윤석열이 상왕의 자리로 되돌아와 이 나라를 다시 지배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는 구속돼 재판받는데 희한하게 우두머리, 수괴는 감옥에서 나와 동네를 돌아다니고 있다”면서 “총알보다 강한 투표용지로 우리 자식들의 미래와 이 나라의 운명이 결정된다. 기회를 주시면 이재명의 민주당 정권이 확실히 다른 나라로 바꿔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강남만이 아니라 강북에도 투자를 해서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성장의 과실을 누리는 세상을 만들어 놓겠다”라면서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절대로 국민을 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일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 성사시키지 못해 송구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부산역 유세에서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만 도와주게 된다”면서도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단일화를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재차 사과하며 “저와 국민의힘은 깊이 반성한다”며 “국민의 뜻과 염원을 받들어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저와 국민의힘은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당내 민주주의, 당과 대통령의 수평적 관계, 대통령의 당무불개입, 당과 정부의 건강한 관계 등 과감한 당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정부패와 거짓없는 정정당당한 대한민국, 땀흘려 일하는 국민이 존중받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며 “약속한 것을 반드시 실천하고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서 이제는 대한민국 모든 권력을 다 장악하며 히틀러식 총통 독재를 하려 하고 있다”면서 “아들은 입에 담을 수 없는 음란 댓글로 부전자전이란 국민적 공분도 거세게 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내일은 독재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