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HD현대 경영진이 주요 현장을 돌며 안전 최우선 경영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HD현대는 4일 그룹 전 계열사가 동시에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각사 대표이사가 직접 주관했으며,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전남 영암 HD현대삼호 조선소를 찾아 김재을 사장과 함께 주요 공정과 위험 작업 구역을 확인했다. 이후 현장 안전관리 책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나눴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라며 “임직원의 생명과 건강을 어떤 상황에서도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또 “리더들의 행동과 결정이 안전문화에 큰 영향을 준다”며 “중대재해 제로 달성을 목표로 현장 중심의 경영을 실천해 달라”고 주문했다. HD현대는 안전을 핵심 가치로 삼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2030년까지 3조5천억 원을 투입해 첨단 안전시스템 구축, 시설 정비와 확충, 임직원 인식 개선 교육, 협력사 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8월 HD현대중공업에 우선 도입한 안전보건 체계 ‘더 세이프 케어(The Safe Care)’를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한다. 이 제도는 9대 ‘절대불가사고’ 수칙 위반 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가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선주사 감독관 사망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4일 입장문에서 “지난 3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브라질 국적 선주사 소속 시험설비 감독관 한 분이 바다로 추락해 운명을 달리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머나먼 이국 땅에서 생을 마감하신 고인의 유족께 깊은 조의를 표하며, 한화오션은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브라질 정부와 선주 측에도 가슴 깊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3일 오전 11시 56분께 경남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던 15만t급 외국 선적 선박에서 발생했다. 구조물 하중시험(로드 테스트) 도중 선미 데크 상부 구조물이 휘면서 브라질 국적 30대 감독관 A씨가 바다로 추락한 것이다. 해경은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고, 오후 1시 27분께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를 구조했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뒤 결국 숨졌다. 김 대표는 “한화오션은 사고 확인 직후 모든 관련 작업을 중단하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며 “관계 기관과 적극 협조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
세븐일레븐이 요즘 화제로 떠오른 맛다시 상품군 4종을 내세우며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편히 즐길 수 있는 삼각김밥을 출시해 온라인서 화제로 떠올랐다. 코리아세븐은 자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군 마트(PX) 대표 양념소스인 ‘맛다시’ 등을 활용한 간편식 4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하는 ‘더커진맛다시참치마요삼각김밥’은 맛다시 소스로 양념한 밥에 김가루를 넣어 감칠맛을 극대화했고, 단무지와 참치마요 토핑을 넣어 식감도 살렸다. ‘맛다시참치마요에그말이’는 김가루를 넣은 양념 밥에 부드러운 계란지단을 감싸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고추장 양념 베이스의 맛다시는 남성들 사이에서 제대 후에도 큰 인기를 끌고 청소년과 여성들의 입맛을 자극하며 이슈로 떠올랐다. 인기가 많으지며 유튜브 및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대세 소스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오는 10일에는 불닭소스를 활용한 △불닭토스트 △불닭양념닭강정 등 2종을 내놓는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급부상하며 글로벌 식문화로까지 번지고 있는 '스와이시(Sweet+Spicy·매콤달콤한 맛)' 트렌드를 겨냥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9월 한 달 동안 물가 부담 완화를 위
GS25가 최근 간편식 트렌드에 맞게 속재료가 보여 취향에 따라 편히 먹을 수 있는 삼각김밥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속재료를 토핑처럼 보이게 배치한 '통토핑 삼각김밥'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삼각김밥 재료는 밥 속에 담겨 겉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통토핑 삼각김밥은 재료를 토핑으로 올리거나 볶음밥으로 구성해 내용물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GS25는 하루 세 끼를 간식처럼 해결하는 ‘스낵키피케이션(Snackification)’ 트렌드에 맞춰 해당 상품을 기획했다. 2025년 상반기 FF 간편식 매출 분석에 따르면 삼각김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소비자 조사 결과도 이번 신상품 개발에 반영됐다. 올 상반기 GS리테일 고객 설문에 따르면 삼각김밥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내용물'을 꼽은 응답이 76%에 달했으며 내용물이 패키지에 이미지로 표시될 경우 구매 의욕이 높아진다는 응답도 88%에 이르렀다. 이에 GS25는 속재료를 토핑으로 올리고 투명 포장을 적용해 직관적인 비주얼과 맛을 강조한 통토핑 삼각김밥을 구성했다. 또 투명 비닐만 뜯으면 바로 먹을 수
미국 배심원단이 구글이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해왔다고 판단, 약 4억 2,500만 달러(한화 약 5,900억원) 배상을 판결했다고 로이터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구글이 계정 설정에서 ‘웹 및 앱 활동’ 기능을 꺼둔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계속해서 수집했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배심원단은 구글이 8년에 걸쳐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저장·활용해 프라이버시를 침해했다고 인정했다. 원고 측은 처음에 310억 달러(약 43조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요구했지만, 배심원단은 구글에 제기된 세 가지 청구 중 두 가지에 대해서만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고의적인 악의가 없다고 판단해 징벌적 배상은 제외됐다. 구글은 판결을 인정하면서도 불법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구글 측은 재판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비식별화된 정보이며, 암호화된 안전한 공간에 저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2020년 집단소송으로 시작됐으며, 우버·베놈·인스타그램 등 구글의 분석 서비스를 활용하는 앱과의 연동 과정에서 데이터가 수집된 정황도 포함됐다. 법원은 약 9,800만 명의 이용자와 1억 7,400만 대의 기기를 소송 대상에 포
신세계면세점이 최근 늘어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쇼핑의 성지를 이어나갈 새로운 미디어 아트 영상 ‘쇼핑 테마 파크’을 공개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도 집중시켰다. 신세계면세점이 명동점 외벽에 있는 초대형 미디어 전광판 ‘신세계스퀘어’에 새로운 미디어 아트 영상 ‘쇼핑 테마 파크’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아트 영상 속 '쇼핑 테마 파크'라는 문구는 단순한 쇼핑을 넘어 고객의 쉼터, 여행, 축제, 먹거리 등 즐겁고 다채로운 체험의 공간으로 선보이기 위한 메시지로 알려졌다. 이번 영상은 신세계면세점의 자체 캐릭터 ‘폴앤바니(Paul+bani)’가 선물상자 속 세계를 여행하며 패션, 뷰티, K-스타일 등 신세계면세점 공간을 탐험하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신세계면세점은 또 이달 말 11층 스카이파크에 '폴앤바니' 연출존을 설치해 사진 촬영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명동점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지로 자리 잡은 만큼 쇼핑을 여행과 축제의 차원으로 확장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명동 상권의 대표적인 체험형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세
SK온이 북미 에너지 저장 장치(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Flatiron Energy Development)과 대규모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생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 체계를 가동한다. 4일 SK온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2026년부터 매사추세츠주 프로젝트에 1GWh 규모의 ESS 제품을 공급한다. 여기에 더해 플랫아이언이 2030년까지 추진하는 6.2GWh 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 협상권도 확보했다. 결과적으로 4년간 최대 7.2GWh 규모의 공급이 가능해진 셈이다. SK온은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일부 라인을 ESS 전용으로 전환해 LFP 배터리 양산에 들어간다. 전기차보다 무게·공간 제약이 적은 ESS 특성에 맞춰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이 높은 LFP 파우치 배터리를 적용한다. 고전압 모듈 기반 설계와 인접 모듈 열 확산 방지,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진단 기술을 접목해 맞춤형 ESS와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SK온이 지난해 말 ESS 사업실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격상한 뒤 거둔 첫 성과다. 일시적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제
LIG넥스원이 2025년 하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원서 접수를 받고 있으며, 오는 15일 정오까지 LIG넥스원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채용은 R&D, 국내외 사업, 경영·지원, 공정기술, 품질 등 다양한 직무를 대상으로 한다. 모집 인원은 세 자릿수를 넘길 것으로 보이며, 미사일 시스템, 전자전, 레이다, 해양, 무인·로봇, 광정보융합, 위성, AI 등 주요 사업 분야에 투입될 인재를 선발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 심사와 온라인 AI 역량검사, SW 코딩테스트(해당 분야 지원자), 실무 면접, 리더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채를 알리기 위해 배우 이이경이 출연한 홍보 영상도 공개됐다. 지원자가 실제 면접 과정을 경험하는 콘셉트로 제작돼 채용 과정과 기업문화를 친근하게 전달한다. 특히 회사가 강조하는 ‘LIG GPT(Global, People, Tech)’의 의미를 영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전국 32개 대학에서 캠퍼스 리쿠르팅을 진행해 현장에서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LIG넥스원은 연구개발 중심 기업으로 임직원 약 60%가 R&
외식업계 프랜차이즈 매장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최근 5년간 3천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나며 위생 및 매장내 식품 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미화(비례대표) 의원이 4일 공개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치킨·카페 등 9개 외식업종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총 3천133건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적발됐다. 상위 20개 업체의 위반 사례는 2천189건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며 위생 관리에 대한 심각성을 드러냈다. 업체별로는 유명 치킨 브랜드 BBQ가 20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BHC(186건), 맘스터치(172건), 메가커피(158건), 컴포즈커피(153건), 굽네치킨(140건), 롯데리아(126건), 교촌치킨(122건), 처갓집양념치킨(98건), 네네치킨(92건), 동대문엽기떡볶이(85건), 신전떡볶이(83건), 호식이두마리치킨(79건), 지코바치킨·맥도날드(75건), 멕시카나·페리카나(73건), 탕화쿵푸마라탕(69건), 투썸플레이스(65건), 더벤티(6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치킨(1139건·36.4%), 카페(617건·19.7%), 햄버거(471
LG에너지솔루션과 KAIST가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혁신적 성과를 내놨다. 양 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FRL(Frontier Research Laboratory) 연구팀은 리튬메탈전지(Lithium Metal Battery)의 가장 큰 난제였던 충전 속도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12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새 전지는 한 번 충전으로 8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누적 주행 30만km 이상의 긴 수명까지 보장한다. 이 성과는 에너지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게재되며 국제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2023년 같은 학술지에 실린 ‘저부식성 붕산염-피란 전해액 기반 연구’의 후속 연구로, 충전 속도 개선에서 한층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리튬메탈전지는 흑연 음극 대신 리튬메탈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급속 충전 시 발생하는 덴드라이트(Dendrite) 때문에 안정성 확보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덴드라이트의 근본 원인이 리튬 표면의 불균일한 반응에 있다는 점을 규명하고, 이를 억제할
라포랩스가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정보보호 경영시스템 인증 ISO 27001과 개인정보보호 경영시스템 인증 ISO 27701을 신규 취득했으며, 동시에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사후 심사도 통과하며 3대 보안 인증을 모두 확보했다. 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대표 최희민·홍주영)가 글로벌 보안 인증과 정보보호 관리 체계를 동시에 확보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역량을 입증했다. 라포랩스는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정보보호 경영시스템(ISO 27001)과 개인정보보호 경영시스템(ISO 27701)을 신규 취득하고, 동시에 정보보호 관리 체계(ISMS) 사후 심사에도 통과했다. ISM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공동 고시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인증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인증 제도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관리 체계 수립·운영, 물리적·기술적 보안 등 총 80개의 인증 기준과 237개의 세부 점검 항목을 통과해야 한다. 라포랩스는 지난해 11월 ISMS 최초 취득 이후 올해 진행된 사후 심사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으며 정보보호 관리 체계가 지속적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7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날부터 사흘간 부분 파업을 강행한다. 3일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3일부터 사흘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처음 이틀간은 오전 출근조 근무자와 오후 출근조 근무자가 각각 2시간 파업한다. 마지막 날에는 4시간 파업한다고 알려졌다. 이들 조합원은 이후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한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7년 만에 처음이며, 현대차 노사의 쟁점은 임금 인상 규모, 정년 연장, 통상임금 확대 등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4만2180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86.15%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94.75%였다. 사측은 월 기본급 9만5천원 인상, 성과금 400%+140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주식 30주 지급, 일부 수당에 통상임금 확대 적용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앞서 월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소득 공백 없는 정년 연장(최장 64세),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한 노조는 이같은 사측안이 조합원 기대에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