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3개국 순방에 나선 우원식 국회의장은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로렌초 폰타나 하원의장, 잔마르코 첸티나이오 상원부의장을 잇따라 만나 방산 및 문화 분야의 협력 확대, 우리 기업의 비자 신속 발급 등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폰타나 하원의장을 만난 우원식 의장은 "이탈리아는 한국전쟁 당시 의료부대를 파병해 23만 여 명을 치료한 고마운 이웃이자, 교역·투자·기술·문화 등 다방면에서 함께 발전해 온 친구의 나라"라며 "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다자주의와 국제 규범을 지켜가는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정부 간 협력뿐 아니라 의회 간의 교류도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의원친선협회 간 교류를 활성화해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폰타나 의장은 "의회 차원에서 여러 기능과 역할을 함께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우 의장은 "이탈리아에 진출한 일부 우리 기업이 비자와 체류증 발급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자 문제는 무역, 투자에 장애가 될 수 있는 만큼,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가 미국 뉴욕의 셰프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프로그램을 20일 서울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한식 산업화와 인재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난로학원과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뉴욕에서 활동 중인 셰프들의 한국 문화 체험을 위한 자리로, ‘난로 USA’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뉴욕 한식 레스토랑 아토믹스의 박정은 대표도 함께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셰프들은 각자 분야에서 독창적인 미식 세계를 구축해온 인물들이다. 멕시코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코리마’의 미슐랭 오너 셰프 피델 카바예로, 프렌치와 일본 요리를 결합한 ‘레스토랑 유’의 오너 셰프 유 시마노, 모던 스시 바 ‘나미 노리’의 공동 창립자인 지한 리, 필리핀 요리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롤라스’의 오너 셰프 수잔 컵스 등이다. 이들은 한국의 단색화를 모티브로 한 설화수의 지함보 한복을 입고 북촌길을 걸으며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겼다. 동시에 설화수의 핵심 원료인 인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한국적 미감과 정서를 오감으로 체험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설화수는 이 같은 협업을 통해 한국 전통의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관람객 500만 명을 넘기며 세계 5대 박물관 수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개관 80년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전체 관람객 중 외국인은 4%에도 미치지 못해 ‘K-관광 3000만 시대’라는 정부 기조와는 온도차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부산 수영구)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0월 20일 기준 누적 관람객은 510만 3709명이며 이 중 외국인은 19만 52명으로 3.7%다. 중앙박물관 소속 전국 14개 박물관 전체 1129만여 명 관람객을 합산하면 외국인 비율은 2.7%로 더 낮아진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17일 보도자료에서 “관람객 500만 명 돌파는 세계 5위권 박물관 수준”이라며 “MZ 세대와 외국인 방문 증가, K-컬처 시대 전통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물관은 VR 실감관, 분청사기·청자실 개편, 체험형 전시, 문화상품 ‘뮤즈’ 등을 관람객 증가 요인으로 들었다. 하지만 정연욱 의원은 외국인 비율에 주목하며 “성과 자체는 의미 있으나 관람객의 96%가 내국인이라는 점은 국제 경쟁력 측면에서 아쉽다”며 “정부가 K-관광 3000만
컴투스(com2us)는 자사 방치형 디펜스 RPG ‘서머너즈 워: 러쉬’에 신규 소환수 ‘예거’와 대규모 길드 콘텐츠 ‘길드 대격전’을 추가하는 등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예거’는 '서머너즈 워' IP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빛 속성 드래곤 나이트로, 전설 등급의 근거리형 소환수로 등장한다. 치명타 공격 시 근거리 아군 소환수의 강타 피해량을 높이고, 자신의 강화 효과 수치에 비례해 추가 피해를 주는 공격형 스킬을 지녔다. 또 아군 전체의 강타 확률을 10초간 증가시키는 전용 스킬 등을 통해 폭발적인 피해를 유도하는 전략형 딜러로 활용 가능하다. 해당 소환수는 내달 5일까지 진행되는 픽업 이벤트로 보다 쉽게 획득할 수 있다. 함께 추가된 PvP(Player vs. Player) 협동 콘텐츠 ‘길드 대격전’은 4주 동안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는 시즌형 길드 전투로, 전 세계 모든 서버의 길드가 참여해 실력을 겨룰 수 있다. 전투는 길드원 전원이 참여해 진행되며, 종료 시점에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한 길드가 승리한다. 라운드 결과와 시즌 순위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보상으로 지급되는 길드 성장 재화 ‘여신의 증표’는 새로운 길드 전용 성장 시스템인 ‘
조달청이 지방자치단체 공사원가 사전검토 대상을 확대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조달청은 중·소규모 공사의 적정 공사비 산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공사원가 사전검토 대상을 확대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조달청에 따르면, 오는 12월10일까지 접수되는 지방자치단체의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공사 20건이 대상으로 공사원가 사전검토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수요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범사업의 조달수수료는 면제한다. 권혁재 시설사업국장은 "적정한 공사비 산정은 공공시설물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앞으로도 조달청의 전문성을 활용해 공사비 산정에 어려움을 겪는 수요기관을 지속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은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된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 사건의 주범이 2023년 강남 학원가 마약사건의 총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보고했다고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대학생 사망 사건 발생 3일째 되던 날, 관련 정보를 최초 입수했고 정보 역량을 총동원해 8일 만에 주범을 확정 지었으며 현재 그를 추적 중이라고 보고했다. 또, 이 사건 주범이 2023년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 총책의 공범이라는 점이 국정원의 정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의 정보 지원으로 이 사건의 주범 중국인 이모씨가 현지에서 검거됐는데, 해당 주범이 이모씨와 공범으로 확인됐다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은 중국인과 국내 공범 등이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이른바 ‘마약음료’를 만든 뒤 2023년 4월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라며 시음 행사를 열어 미성년자 13명에게 음료를 제공하고 돈을 뜯어내려 한 사건이다. 한편, 국정원은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스캠(연애 빙자 사기) 범죄의 한국인 가담자가 약 1000∼2000명으로 추산
우리 나라 경제, 산업 전반을 이끌어 가는 삼성·SK·현대자동차·LG·롯데 등 국내 5대 그룹의 자산이 최근 5년새 445조 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재계 1~3위인 삼성·SK·현대차는 자산 증가액 순위에서도 나란히 상위권을 지켰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시대상기업집단 52곳의 2019년과 2024년 결산 기준 자산총액을 비교한 결과, 전체 자산 규모는 1897조2869억 원에서 2709조8853억 원으로 811조7000억 원(42.8%) 증가했다. 이 가운데 5대 그룹(삼성·SK·현대차·LG·롯데)의 자산은 1143조5705억 원에서 1588조741억 원으로 444조5036억 원(38.9%) 늘어, 나머지 47개 그룹의 총자산 증가액(367조2948억 원)을 앞질렀다. 삼성그룹은 5년간 자산이 164조 원 늘어나 단일 그룹으로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삼성의 총자산은 424조8480억 원에서 589조1139억 원으로 38.7% 증가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성장세에 힘입어 자산이 225조5260억 원에서 362조9619억 원으로 137조4359억 원(60.9%) 증가하며 재계 2위를 유지했다. SK그룹도 반도체 업체인
최근 10년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현장에서 직원이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7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현장 안전 여건은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점식 의원(국민의힘·경남 통영‧고성)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공무 중 발생한 현장 직원 부상·사망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총 726건의 사고(사망 21명, 부상 705명)가 보고됐다. 2015년 56명이던 사고 인원이 2024년에는 85명으로 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사고 원인은 넘어짐(102건), 끼임(85건), 맞음(53건), 부딪힘(51건) 등이 주를 이루며, 매년 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경북 청도군에서는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보수 중이던 인부 7명을 덮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6일, 구로역 작업자 사망사고와 KTX-산천 탈선 등 철도안전 위반 7건에 대해 코레일에 총 1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앞서 정부와 코레일은 2023년 「중대산업재해 재발방지 종합안전대책」을 발표했으나, 핵심 과제 추진은 지연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재명정부가 추진 중인 ‘AI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인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과 관련한 공모에 전남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를 부지로 하는 ‘삼성SDS 컨소시엄’(가칭) 단독입찰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축사업 공모는 21일 오후 5시로 종료됐다. 공모가 종료됨에 따라 △1단계-기술·정책평가(10월)에서 공모신청자 및 사업참여계획서의 적격성 등을 평가하고 △2단계-금융심사(11~12월) 등을 통해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민간참여자 연내 확정을 목표로 추진한다. 그 이후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ecial Purpose Company, SPC)을 설립해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2028년까지 첨단 GPU 1만5000장 이상을 확보해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입지, 요금, 일정 등의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국내 산·학·연에 대한 첨단 GPU 지원, 국산 AI반도체 도입 활성화, 글로벌 기업 협력 등 정책목표 달성 방안은 향후 확정된 민간참여자가 제시한 사업참여계획서를 바탕으로 구체화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인프라에 대한 민간 투자가 촉진되고 세계적 수
앞으로 개인회생이나 파산을 신청할 때 여러 은행이나 카드사들을 일일이 방문해 서류를 발지 않아도 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마이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한 개인회생·파산 신청 절차 간소화' TF 회의를 열고 법원 개인회생·파산 신청 시 부채증명서 제출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 마이데이터 인프라를 통해 법원 개인회생·파산 신청시 부채증명서 제출을 간소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현재는 개인이 법원에 개인회생, 파산을 신청할 때 직접 여러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해 일일이 부채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한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진 본인의 부채정보를 한 번에 불러와 마이데이터 포켓 앱으로 조회 후 이를 회생법원 등에 제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법원 전산 개발 등을 거쳐 부채정보를 채권금융회사에서 곧바로 법원으로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도 추진하기로 했다. 법원행정처와 서울회생법원 및 각 금융권은 필요한 전산 개발 등 후속 조치에 협조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번 TF를 통해 법령 개정, 전산개발 등 후속조치 등도 속도감 있게 준비할 계획이다. 본인 앞 전송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미국 상원 본회의를 통과한 2026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주한미군 규모 유지' 내용이 명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안정보시스템에 올라온 국방수권법안(NDAA) 상원 통과본 전문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한국에 영구 주둔하거나 배치된 미군 병력을 2만8천500명 밑으로 감축하는 데 이 법에 의해 승인된 예산을 사용할 수 없다"는 조항을 담았다. 국방수권법은 국방부의 예산 지출과 정책을 승인하는 연례 법안으로 매년 개정해 시행한다. 상·하원의 최종 조율을 거쳐 이 내용이 확정되면 트럼프 행정부가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주한미군 감축에 나설 경우 의회가 행정부를 견제할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수권법의 예산을 주한미군 감축에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조항은 트럼프 1기 시절에 의회가 행정부의 일방적인 감축을 견제하기 위해 2019∼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포함됐다가 이후 바이든 행정부 들어 사라졌는데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5년 만에 재등장했다. 법안은 이와 함께 한미연합사령부의 전시작전통제권을 미국 지휘 사령부에서 한국 지휘 사령부로 전환하는 행위에도 예산을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