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추진 중인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을 둘러싸고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핵심 쟁점은 민간위원 전원이 반대한 HD현대중공업과의 ‘수의계약 안건’을 방사청이 다수결 방식으로 강행하려는 움직임 때문이다. 복수의 방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방사청은 오는 24일 예정된 분과위원회에서 방사청을 포함한 정부관계자가 다수인 상황을 활용해 HD현대중공업과의 수의계약을 표결로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민간위원들이 제기한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전력, 산업부에서 복수방산업체로 지정된 경쟁사 배제 문제 등에 대한 해명 없이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결과다. 앞서 지난 3월 17일 열린 분과위에서 민간위원 6명 전원은 HD현대중공업이 과거 군사기밀 유출과 관련된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수의계약 추진에 대해 명확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법적 타당성 검토’와 ‘복수업체 상생 방안’ 등을 담은 추가 논의를 예고했으나, 이후 세 차례 회의 일정이 연기되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견 조율보다는 표결을 통한 강행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방사청 내부 규정상 다수결 의결이 가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4월 23일부터 5월 18일까지 약 한 달간 매일 오후 5시 이후 이벤트 대상 디카페인 커피 또는 카페인 프리 음료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음료를 최대 50% 할인해주는 ‘이브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브닝 이벤트는 오후에도 카페인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최근 디카페인 커피 및 카페인 프리 음료 수요가 부쩍 늘어난 것을 반영해 기획됐다. 디카페인 커피 11종과 카페인 프리 음료 9종을 포함한 총 20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스타벅스는 길어진 낮시간과 더불어 카페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하거나 자기개발, 여가 시간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등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일부 매장의 운영 시간을 22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고객들에게 편리한 매장 이용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매일 오후 5시부터 이브닝 이벤트 대상 음료를 POS 주문, 사이렌 오더, 딜리버스 주문 시 3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할인은 핫/아이스 모두 가능하며, 숏 사이즈를 제외한 톨, 그란데, 벤티 사이즈 음료에 한해 적용된다. 단품 할인 외 세트 할인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브닝 이벤트 대상 음료를 케이크와 함께 구매 시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대표이사 정재훈)가 오는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제15회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5)’에 참가한다. KCC는 이번 전시회에 페인트메이커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물류산업계의 자동화와 효율성, 그리고 안전성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KCC는 이번 전시에서 물류센터의 자동화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자율주행 물류로봇(AGV: Automated Guided Vehicle, AMR: Autonomous Mobile Robot) 전용 바닥재 4종과, 도장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도장 로봇 ‘스마트캔버스(SMART CANVAS)’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AGV는 자기 테이프, QR코드, 외부 마커 등을 따라 정해진 경로로 이동하는 무인 운반 차량이며, AMR은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장애물을 회피하며 최적의 경로로 이동하는 자율 이동 로봇이다. 이들 물류로봇은 물류센터의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KCC가 이번 전시회에 소개하는 AGV·AMR 전용 바닥재 4종은, 반복적인 중량 운반과 마찰, 정전기 등 물류로봇 운용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
SK하이닉스가 CXL 2.0 기반 D램 설루션 CMM(CXL Memory Module)-DDR5 96GB(기가바이트) 제품의 고객 인증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CXL(Compute eXpress Link)는 컴퓨팅 시스템 내 CPU와 GPU,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 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차세대 설루션로 꼽힌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풀링(Pooling) 기능을 갖췄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서버 시스템에 이 제품을 적용하면 기존 DDR5 모듈 대비 용량이 50% 늘어나고, 제품 자체의 대역폭도 30% 확장돼 초당 36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며 “이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고객이 투입하는 총소유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96GB 제품 인증에 이어 128GB 제품도 다른 고객과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제품은 10나노급 5세대(1b) 미세 공정을 적용한 32Gb(기가비트) DDR5 D램을 탑재해 전성비가 높다. 회사는 이 인증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해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제품을 적기 공급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
HD현대중공업이 우리 해군과 함께 미래 전장(戰場)의 게임체인저로 각광받는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개발을 본격화한다. HD현대중공업은 해군의 차기 핵심사업이 될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을 해군본부로부터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HD현대중공업은 현존 최강의 이지스 구축함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해양 안보를 지킬 차세대 함정 개발을 이끌게 됐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은 유인함정을 대신하여 최전방 해역에서 탐색과 근접 교전의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으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축이 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달 중 착수회의를 열고 올 12월까지 약 8개월간 전투용 무인수상정에 적용되는 성능, 기술 등에 대한 요구사항 및 획득방안을 결정하는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HD현대중공업은 다변화하는 미래 전장 환경을 고려한 임무 수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유인함정 이상의 신뢰성과 경제성을 극대화한 전투용 무인수상정을 설계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전투용 무인수상정을 필두로 유무인복합체계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해군의 차기 핵심사업이 될 전투용 무
스타벅스 ‘원 모어 커피’가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확대된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2월 스타벅스 리워드 골드 회원을 위한 혜택으로 새롭게 선보인 ‘원 모어 커피(One More Coffee)’를 4월 23일부터 정식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대상 고객과 음료를 확대하는 등 고객 편의를 높인다. ‘원 모어 커피’는 커피 이용 고객이 조금 더 커피를 원할 경우 한 잔의 커피를 6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맞춤형 혜택 프로그램으로, 약 두 달간의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원 모어 커피 참여율이 60%에 달하면서 골드 회원 중 대상 커피를 구매한 고객의 절반 이상이 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매장을 재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과 정규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요청으로 기존 골드 회원 대상으로만 제공했던 혜택을 전 회원 대상으로 확대하고, 쿠폰 적용 음료 역시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기존 2종에서 4종으로 선택지를 추가했다. 4월 23일부터는 모든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스타벅스 앱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 또는 계좌 간편결제로 톨 사이즈 이상의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오늘의 커피 ▲아이스 커피 등
최근 식음료업계가 '뉴식가(New+食+사람)' 소비자에 주목해 다양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뉴식가'란 새로운 제품에 도전하고 더 나아가 SNS를 통해 신제품을 알리는 것을 즐기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실제로 SNS 상에는 ‘뉴식가’들을 통한 신제품에 대한 공유가 활발하다. 인스타그램 내 #편의점신상과 #신상리뷰 등 해시태그로 게재된 게시글 수는 각 26만건, 6만건에 이른다. 인기 제품의 새로운 맛은 물론, 시즌에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 신제품, 유명 맛집과 협업한 편의점 신상 등 유통업계 새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스테디셀레의 후속작과 봄꽃축제 한정판까지 스테디셀러 제품의 새로운 플레이버가 최근 젊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코카-콜라사의 세계적인 음료 브랜드 환타가 선보인 ‘환타 멜론’이다. 신제품 ‘환타 멜론’은 부드럽게 퍼지는 멜론의 달콤함과 기분 좋게 짜릿한 탄산감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환타는 1968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상큼달콤한 과일향이 주는 즐거움과 톡톡 튀는 탄산감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다.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충족시키고, 과일향 탄산음료가 주는 다채로운 맛 경험을 확장한다는 취지에서 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운영 중인 6개 매장의 일일 평균 매출이 500만원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14일 하노이에 동시 개장한 6개 매장은 GS25가 베트남 남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데 이어 북부 진출을 본격화하는 교두보 역할을 맡고 있다. 매장 규모는 115㎡(35평)에서 최대 540㎡(164평)에 이르며, 매장별로 도서관 콘셉트, 라면·주류 전문 섹션, 신선식품 강화 등 다양한 특화 전략이 적용됐다. 대형화된 점포 구성과 맞춤형 콘셉트가 지역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하노이 점포에서는 자체 브랜드(PB) 제품과 한국 식품이 주요 매출 상위를 차지했으며, 떡볶이, 김밥 등 ‘K-푸드’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이달 말까지 하노이 내 매장을 13개로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북부 지역 점포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연말까지는 베트남 전역에 총 500개 점포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GS리테일 해외사업팀의 정채오 팀장은 “하노이 진출을 통해 베트남 전역에서 GS25의 브랜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에는 기존 해외 시장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학회인 ‘AACR(미국암연구학회) 2025’에 나란히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셀트리온은 다중항체 기반 항암 신약 CT-P72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구두 발표하며, 셀트리온제약은 독자적인 ADC(항체-약물 접합체) 이중 페이로드 기술을 적용한 연구 성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공개한다. 양사 모두 항체 신약 개발 분야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기술을 국제 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소개하는 첫 자리여서 업계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지시간 기준 27일, 미국 바이오 기업 ABPRO와 공동 개발 중인 CT-P72의 전임상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CT-P72는 HER2 양성 암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T세포 인게이저(TCE) 형태의 다중항체 치료제로, 암세포와 T세포를 연결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의 ADC 계열 신약들과는 다른 전략으로 개발되고 있어, AACR 무대에서의 첫 발표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더불어 셀트리온제약은 오는 30일 포스터 발표를 통해 이중 페이로드 기술이 적용된 A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 황폐화와 생물 다양성 감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한화 태양의 숲’ 12호 조성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숲 조성은 지난해에 이어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 두 번째로 진행되며, 단순한 탄소 흡수 효과를 넘어 기후변화로 손상된 생태계의 회복과 동식물 서식지 복원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프로젝트의 명칭은 ‘다시 푸른 숲: 울진’으로, 자생력을 되찾은 숲을 통해 건강한 생태 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식수 행사는 지구의 날을 하루 앞둔 21일, 울진군 나곡리 산불 피해 지역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손병복 울진군수를 비롯한 군청 관계자,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 대학생, 울진 부구초등학교 학생들, 그리고 한화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해 약 3만㎡ 규모의 면적에 8,5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심어진 수종은 쉬나무, 피나무, 오동나무, 황금회화 등으로, 산불에 강하고 기후환경 변화에 적응력이 뛰어난 종들이다. 향후 이 숲은 연간 약 9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은 나무를 심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 인식 제고 활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어린이 대상
일본 내 쌀값이 급등하면서, 한국이 일본에 판매용 쌀 22t을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관련 수출 통계가 존재하는 1990년 이후 최대 규모다. 농협경제지주의 일본 현지 자회사인 농협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쌀 2t을 시험 수출해 판매했으며, 4월에는 10t의 선적을 준비 중이고 추가 10t은 시기를 고민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해당 법인은 1999년 설립된 이래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산 쌀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농협인터내셔널 측은 "일본 내 쌀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한국산 쌀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수입을 결정했다"며 "추가 물량은 현재 통관 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5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판매된 쌀은 전남 해남산이며, 일본 현지에서는 ‘한국 농협’ 공식 온라인몰, 아마존 재팬, 도쿄 신오쿠보 지역의 한국 식품점 등에서 유통되고 있다. 홈페이지 기준으로 10㎏당 9천엔(약 9만 원), 4㎏당 4천104엔(약 4만1천 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이는 일본 슈퍼마켓에서 통상 판매되는 쌀(5㎏ 약 4천엔대 초반)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관계자는 "㎏당 341엔의 관세와 통관 비
HS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의 친환경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HS효성첨단소재는 2022년부터 전략적으로 투자해온 미국 화학기술 스타트업 트릴리엄(Trillium Renewable Chemicals)이 식물성 원료로 제조한 바이오 기반 아크릴로니트릴(ACN)을 사용해 100% 바이오 우주항공 등급 폴리아크릴로니트릴(PAN) 중합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험 성공은 기존 석유 유래 프로필렌을 사용하지 않고도 고성능 탄소섬유 제조가 가능하다는 것을 실증한 것으로, 특히 친환경 탄소섬유 상용화 가능성에 주목할 만하다. 내부 분석에 따르면, 식물 기반 원료로 생산된 탄소섬유는 기존 방식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15~25%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바이오 기반 고성능 탄소섬유는 자동차, 항공, 에너지,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해 HS효성첨단소재의 친환경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는 “우리는 100% 바이오 기반 탄소섬유의 상업화를 뛰어넘어 회사 전반에 사용되는 석유화학 소재를 친환경∙바이오 소재로 전환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