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지원체계 개선방안'을 토대로 두개로 나눠져 있던 지원사업 정보 제공 창구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실제 수요자가 지원을 제대로 받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중소기업 지원 정보 조회와 각종 행정 신청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중소기업 통합지원 플랫폼'을 구축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소기업 지원체계 개선방안'도 발표했다. 이번 개선 방안은 △중소기업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 제공 △디지털화로 서류부담 감축 △불법 브로커 등 제3자 부당개입 차단 △시장·AI 기반 혁신기업 선별 강화를 골자로 한다. 중기부는 기존 플랫폼 '기업마당'과 '중소벤처24'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기로 했으며, 연말까지 기업마당·중소벤처24 메뉴를 재구성하고 통합플랫폼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통합 플랫폼 기업마당(가칭)은 정부부처, 지자체 등이 주관하는 2700여개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지원사업 공고를 통합
경기 침체 장기화로 생활용품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석유류 가격이 오르며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2020=100)는 117.42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7월 2%대를 유지하다 8월 1.7%로 둔화됐으나, 9월 2.1%에 이어 10월 2.4%로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으며, 농산물은 1.1% 상승했다. 특히 축산물은 5.3%, 수산물은 5.9% 올랐다. 반면 채소류는 14.1% 하락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쌀(+21.3%) △돼지고기(+6.1%) △국산쇠고기(+4.6%) △달걀(+6.9%) △찹쌀(+45.5%) △고등어(+11.0%) △사과(+21.6%) 등이 상승했다. 반면 △무(-40.5%) △당근(-45.2%) △상추(-20.8%) △토마토(-29.3%)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산업부문 중 공업제품은 2.3
금융위원회 권대영 부위원장이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를 두고 "그동안 너무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의 일종"이라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오늘(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빚투가 늘어나는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다만, "적정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동산, 예금, 시가총액 높은 10종목의 투자 수익률을 10년간 비교해보니 주식시장이 훨씬 나았다"며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주는 가치주 등에 장기 투자를 하는 게 좋고 정부도 이를 위해 제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스피가 4천 포인트를 넘어선 이유에 대해서는 "시장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기본"이라며 "상법 개정 등 주주가치를 보장하는 노력이 국내외에서 일관되게 지지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기업의 실적이 나아가는 좋은 국면에 들어갔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를 거치면서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된 것이 종합적으로 시장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권 부위원장은 5천 포인트' 달성 가능성에 대해선 "당연히 가능하다"며 "힘차게
GS건설은 4일 공정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3조2080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 신규 수주 4조4529억원의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3조208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092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전기(3조1961억원) 보다는 0.37% 소폭 상승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매출은 9조467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4774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485억원으로 전년 동기(818억원) 대비 81.5% 증가했고 전기(1621억원) 보다는 8.38%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809억원으로 전년(2457억원) 대비 55.0% 증가했다. 3분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률이 전년 2.6%에서 4.0%로 개선됐다. 다수의 건축주택사업본부 고원가율 현장 종료와 함께 인프라, 플랜트사업본부의 이익률 정상화 등 전체 사업본부의 원가율이 안정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 신규수주는 4조4529억원으로 3분기 누적 12조338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가이던스 14조3000억원의 86.3%를 달성한 수치다. 사업본부별로는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쌍문역 서측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5836억원), 신길제2구역 재개발정비사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 도약과 성장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산업화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달이 뒤처지고, 정보화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일 년이 뒤처졌지만, AI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지난 정부는 천금같은 시간을 허비한 것도 모자라 R&D 예산까지 대폭 삭감하며 과거로 퇴행했다”며 “출발이 늦은 만큼 지금부터라도 부단히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 내 12세 이하까지 아동수당 지급을 확대하는 한편 인구감소지역 주민께 월 15만 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애주기별 촘촘한 지원과 함께 균형발전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각종 사고와 재해·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더 이상 일터에서 다치거나 목숨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근로감독관을 2000명 증원하고, 일터지킴이를 신설하여 산재사고 예방
국민의힘이 4일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전면 보이콧’을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서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규탄하며 이 대통령의 재판 재개도 촉구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후 “국민의힘은 오늘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 대통령) 시정연설을 보이콧하고 로텐더홀에서 강력히 규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에 올 예정이다. 이번이 마지막 시정연설이 돼야 한다”며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며 “구속영장 내용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모가 없었는데 어떻게 ‘내란중요임무종사자’로 영장을 발부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야당을 위헌세력·내란정당으로 몰아서 해산시키겠다는 거 아니냐”고 일갈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한미정상회담, 한중정상회담 등에 대한 성과를 소개하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넣으면 총력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린다”
최근 5년간 소득 상하위 간 경제적 격차가 꾸준히 확대되어 2025년에는 상위 20%와 하위 20%의 가구 간 소득 격차가 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최기상 국회의원(기획재정위원회, 서울 금천구)이 4일 국가데이터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소득 5분위별 가구당 월평균 가계 수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가구 간 소득 격차가 지속적으로 벌어졌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20년 911만원에서 2025년 1074만원으로 163만원 증가한 반면,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소득은 같은 기간 103만원에서 119만원으로 16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구당 흑자액 격차에서도 소득 양극화는 명확히 나타났다. 흑자액은 가계소득에서 세금, 이자 등 비소비지출과 의식주 비용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비지출을 뺀 금액이다. 5분위에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평균 330만원의 흑자액을 기록하며 저축·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1분위는 소득보다 평균 약 30만원의 마이너스 흑자액으로 사실상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분위와 1분위 가구의 흑자액 격차를 보면,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