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는 '2014 한국전자산업대전'이 열리고 있다. 국내최대의 전자 IT 종합전시회 답게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IT기기와 첨단산업제품들이 선보였다.
특히 주목할 것은 삼성과 LG로 대변되는 전자 대기업들의 스마트워치와 중소기업들의 의료기기에 대한 전시다. 이를 통해 향후 첨단제품들의 발전방향을 엿볼 수 있었다. 먼저 전시장 뒷편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두개 부스나 할애하며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 점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워치, 스마트홈, 가상현실 기기 등을 선보이는 부스를 선보였다. 스마트워치의 경우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직접 시연해 보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LG전자도 스마트워치를 선보였으나, 삼성전자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시부스 바로 정면으로 고급스러운 디스플레이에 스마트워치를 배치함으로써, LG전자가 자신하는 스마트워치 디자인을 부각시키고 있었다.
문득 애플 사가 최근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며, 자신들의 경쟁상대는 전자기기 업체가 아닌 고급손목시계 회사라고 발언한 대목이 떠올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디지털TV 시장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양사의 와이드스크린 대결이 그것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의 벤더블 UHD TV를 선보였으며, LG전자는 세계 최초/세계 최대 울트라 HD TV 타이틀이 붙은 초대형 와이드 스크린을 내놨다. 실제로 두 회사의 스크린은 초대형 화면임에도 선명한 해상도를 자랑해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다.
중소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내놓은 다양한 첨단 의료기기 제품도 이색적이었다. 의료기기들은 더욱더 작고 가볍게 만들어 지는 추세가 엿보였다. 앞으로 웨어러블 기기로서 일상생활 중에도 자신의 신체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였다.
중소기업들은 3D프린팅 분야에서도 많은 제품들을 선보였다. 아직은 기본적인 모델링 수준이었으나 3D업체수가 상당수 참여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가능한 분야라 예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