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들은 저마다 전략을 총동원하며 막판 민심잡기에 나섰다.
마지막 주말이었던 9일과 10일 취재원이 의정부, 서울 노원구·도봉구·마포구 등을 찾았으나, 각당 지도부의 지원유세가 찾아가는 지역은 시끌시끌했지만, 그 외 지역은 전통적인 교차로 유세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유세현장은 불특정 다수보다는 구역은 세분화되고, 시간도 더 잘게 쪼개 5분 단위로 이동하는 등 ‘메뚜기유세’ ‘벽치기유세’ 등 시민들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도봉구의 대로변을 돌다 선거유세가 보이지 않아 들어가 본 골목길 안에서 새누리당 김선동 후보를 찾을 수 있었다. 김 후보는 유세차량에서 직접 연설을 하며 골목골목을 돌고 있었다.
김선동 후보는 “조금이라도 제 ‘도봉구프로젝트’를 알리고 싶어 골목골목으로 직접 시민들을 찾아다니며 유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18대 국회의원으로 일하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아쉽게 떨어지면서 4년 동안 도봉구를 위해 일할 기회를 갖지 못해 이번 선거를 간절하게 기다려 왔다”면서 “그동안 심열을 기울여 우리 도봉구를 근본적으로 탈바꿈시킬 ‘도봉산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 김선동은 이미 확인된 도봉의 일꾼”이라며 “‘도봉산프로젝트’를 꼼꼼히 읽어봐 주시고 도봉구의 확실한 대안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저를 밀어주셔서 도봉구 발전을 앞당기는 4월13일이 됐으면 한다. 저 김선동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포갑에서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후보는 공덕역 인근 공원에서 공연을 펼치며, 산책 나온 시민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노웅래 후보 “이 경의선숲길공원이 자신이 초선일 때 만들어낸 공원”이라며 “지난 4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저를 밀어주신다면 항상 현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의정부갑 새누리당 강세창 후보는 의정부역 인근 사거리에서 흥겨운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었다. 십여 명의 선거유세원들과 함께 신나는 춤사위를 펼치기도 했다.
강세창 후보는 "저는 젊음과 힘으로 중무장했다“면서 ”지금 선거유세 막바지로 힘은 들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고, KTX 연장, GTX 노선 연장을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부를 최고의 도시로 만들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와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의 대결로 압축된 노원병에서는 보라색 선거유세 차량이 눈에 띄었다. 노원병에 나기환 후보를 낸 대한민국당 유세차량이었다. 유세원들은 크리스마스 캐롤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있었다.
대한민국당 선거유세원은 “우리는 그동안 정치에 실망을 느껴 4년전에 창당을 하고 지난 보권선거때부터 노원병에만 후보를 내고 있다”면서 “한글과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선거가 막판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면서 각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전략으로 막판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8~9일 진행된 사전투표는 12%가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해 이번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