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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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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버린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 화랑대역


[M이코노미 이승엽 기자]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동. 이곳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두 개의 화랑대역이 있다. 한 곳은 살아있는 역사(驛舍)인 지하철 6호선이 지나는 화랑대역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역사(歷史) 속으로 사라진 화랑대역이다. 화랑대역은 일제강점기(1939년)에 경춘철도주식회사가 일제의 군수, 산업자재를 공급하기 위해 지어진 곳으로 처음 개통 당시 역명은 ‘태릉 정류소’였다. 광복 이후 1958년에 국유철도로 편입되었고 인근에 위치한 육군 사관학교의 별칭을 따 ‘화랑대역’으로 개명했다. 2006년에는 옛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어 등록문화재 제300호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2010년 12월 수도권 전철 경춘선 개통으로 성북–화랑대 구간이 폐선 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화랑대역의 철도 길을 따라 둘러보며 기록에 남긴다.


'비대칭 삼각형을 강조한 이어내림지붕구조'를 가진 희소성 높은 화랑대역


대한민국 육군 장교를 육성하는 군사 학교인 육군사관학교 인근, 과거 육사생도가 주로 이용했다고 하는 화랑대역은 육군사관학교 정문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다. 화랑대역은 일제강점기 시절 목조 근대 양식으로 건축됐으며, ‘비대칭 삼각형’을 강조한 ‘이어내림 지붕구조’를 가진 희소성 높은 건물로 인정받아 문화재로 인정받았다. 지금은 비록 제 기능을 하지 못하지만 옛 형태가 매우 잘 보존되어 있다. 화랑대역은 간이역인 만큼 역무실과 대합실로 구성된 단순한 공간구조였다.



조그마한 건물의 승강장에는 의자만 놓여있는 간단한 구조였고, 조그마한 역사의 배경과 한적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철길을 따라 올라가 보니 마치 숲 속에 들어온 것 마냥 울창한 나무들이 철길을 감싸고 있었다. 그 사이를 걸을 때 기분 좋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고, 울창한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옛 화랑대역을 지나던 철길은 화랑대 사거리에서 끊겨 있었다. 끊긴 철길에는 차도가 들어섰고 공원도 형성되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화랑대역이 있는 공릉동 도심 곳곳에는 열차가 다닌 흔적들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누군가의 추억이 남아있는 간이역이지만, 간이역은 점점 추억 속의 장소로 사라지고 있다. 더 이상 열차가 다니지 않아 여행을 떠나지는 못하지만, 추억을 찾아 추억여행을 하기에 좋은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간이역 簡易驛 : 일반 역과는 달리 역무원이 없고 정차만 하는 역


국어사전 정의에 의하면 간이역은 “일반 역과는 달리 역무원이 없고 정차만 하는 역”을 말한다. 이용객이 적지만 타 교통기관이 없는 지역으로 주민들의 편의상 필요한 곳에 간이역이 배치된다.




따라서 대도시의 대규모 역이나 주요 지역의 환승역과 같이 이용객이 많은 역과는 성격이 다른, 조용하고 한 적한 역이다. 지금은 철로 복선화, 현대화, 저수익 노선 폐지 등의 이유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코레일과 지자체가 ‘간이역 문화 프로젝트’를 통해 간이역에 문화와 디자인을 결합한 문화예술 공간과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원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MeCONOMY Magazine Jun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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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통위, 민영방송 9개사와 간담회...규제 개선·지원 확대 논의
민영방송사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예산 지원, 규제 완화 등 정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한국민영방송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민영방송 9개 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업계 주요 현안 및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민영방송산업의 발전방향 등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간담회에는 에스비에스(SBS), KBC광주방송, ubc울산방송, JTV전주방송, G1방송, CJB 청주방송, 케이엔엔(KNN), 티비씨(TBC), 티제이비(TJB) 등 9개 사가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방미통위는 지역방송 관련 규제·진흥 정책 관련 주요 제안과 당부 말씀을 전하고, 민영방송사들의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기념식에서 김종철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민영방송은 지역의 삶을 기록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온 버팀목”이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낡은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콘텐츠 제작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등 정책적 지원을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민영방송의 날 기념식’은 2003년 민영 지상파방송의 전국망 구축을 계기로 설립된 한국민영방송협회가 방송 발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