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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27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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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버린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 화랑대역


[M이코노미 이승엽 기자]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동. 이곳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두 개의 화랑대역이 있다. 한 곳은 살아있는 역사(驛舍)인 지하철 6호선이 지나는 화랑대역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역사(歷史) 속으로 사라진 화랑대역이다. 화랑대역은 일제강점기(1939년)에 경춘철도주식회사가 일제의 군수, 산업자재를 공급하기 위해 지어진 곳으로 처음 개통 당시 역명은 ‘태릉 정류소’였다. 광복 이후 1958년에 국유철도로 편입되었고 인근에 위치한 육군 사관학교의 별칭을 따 ‘화랑대역’으로 개명했다. 2006년에는 옛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어 등록문화재 제300호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2010년 12월 수도권 전철 경춘선 개통으로 성북–화랑대 구간이 폐선 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화랑대역의 철도 길을 따라 둘러보며 기록에 남긴다.


'비대칭 삼각형을 강조한 이어내림지붕구조'를 가진 희소성 높은 화랑대역


대한민국 육군 장교를 육성하는 군사 학교인 육군사관학교 인근, 과거 육사생도가 주로 이용했다고 하는 화랑대역은 육군사관학교 정문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다. 화랑대역은 일제강점기 시절 목조 근대 양식으로 건축됐으며, ‘비대칭 삼각형’을 강조한 ‘이어내림 지붕구조’를 가진 희소성 높은 건물로 인정받아 문화재로 인정받았다. 지금은 비록 제 기능을 하지 못하지만 옛 형태가 매우 잘 보존되어 있다. 화랑대역은 간이역인 만큼 역무실과 대합실로 구성된 단순한 공간구조였다.



조그마한 건물의 승강장에는 의자만 놓여있는 간단한 구조였고, 조그마한 역사의 배경과 한적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철길을 따라 올라가 보니 마치 숲 속에 들어온 것 마냥 울창한 나무들이 철길을 감싸고 있었다. 그 사이를 걸을 때 기분 좋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고, 울창한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옛 화랑대역을 지나던 철길은 화랑대 사거리에서 끊겨 있었다. 끊긴 철길에는 차도가 들어섰고 공원도 형성되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화랑대역이 있는 공릉동 도심 곳곳에는 열차가 다닌 흔적들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누군가의 추억이 남아있는 간이역이지만, 간이역은 점점 추억 속의 장소로 사라지고 있다. 더 이상 열차가 다니지 않아 여행을 떠나지는 못하지만, 추억을 찾아 추억여행을 하기에 좋은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간이역 簡易驛 : 일반 역과는 달리 역무원이 없고 정차만 하는 역


국어사전 정의에 의하면 간이역은 “일반 역과는 달리 역무원이 없고 정차만 하는 역”을 말한다. 이용객이 적지만 타 교통기관이 없는 지역으로 주민들의 편의상 필요한 곳에 간이역이 배치된다.




따라서 대도시의 대규모 역이나 주요 지역의 환승역과 같이 이용객이 많은 역과는 성격이 다른, 조용하고 한 적한 역이다. 지금은 철로 복선화, 현대화, 저수익 노선 폐지 등의 이유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코레일과 지자체가 ‘간이역 문화 프로젝트’를 통해 간이역에 문화와 디자인을 결합한 문화예술 공간과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원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MeCONOMY Magazine Jun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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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윤곽 공개...지상파・OTT・유튜브 하나의 법체계로
국내외 방송과 OTT 서비스 간 경계가 허물어지며 미디어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지만, 현행 미디어 관련 법과 제도는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최민희 위원장실 주최로 '통합미디어법 TF(안) 발표 및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제정 방향 논의를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어 법안의 초안이 공개됐다. 이번 TF안은 2000년 통합방송법 제정 이후 25년 동안 유지되어 온 낡은 방송법 체계를 개편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법안에는 유튜브 등 대형 플랫폼에 대해 알고리즘 투명성 확보 및 이용자 보호 의무를 부여하고, 방송-OTT 간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공정경쟁 방안이 담겼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이남표 용인대 객원교수는 “OTT나 유튜브 등 플랫폼들이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하면서 어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지, 어떤 시장과 경쟁하고 있는지 사실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되고 있다”며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규제의 공백”이라고 짚었다. 이 교수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방송산업 실태조사를 하고는 있지만, 전통적인 방송 중심이지 OTT나 비디오 공유 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