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더불어민주당은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과 최성준 전 춘천지방법원장을 사찰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헌정유린 사법부 사찰은 그 자체가 탄핵 사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보도되지 않은 정윤회 문건에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대단한 비위사실이 아닌 일상생활을 사찰한 내용과 최성준 전 춘천지방법원장의 관용차 사적 사용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실로 충격 그 자체”라며 “청와대의 공작정치 국정농단이 행정부를 넘어 사법부에까지 미친 것으로 이것은 명백한 헌정유린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법부 뿐 아니라, 입법부에도 새누리당 김성회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해 윤상현 의원의 통화내역 등에서 상시적이면서 광범위한 사찰이 이루어져 왔다는 것은 이미 확인되고 있던 일”이라며 “사법부에 대한 사찰 행위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탄핵 사유”라고 강조했다.
15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미국이 내년에 2차례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왔는데, 1차례 늘려서 3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면서 “미국이 그만큼 가파르게 금리를 인상시킬 것이라는 것을 말해준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부터 걱정되는 것은 1,300조를 넘어선 가계부채다”며 “내년에 2~3차례의 미국의 금리 인상이 계속된다면 우리 실물 금리도 계속 올라갈 것이고, 이에 따른 가계의 부담이 높아질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계 부담이 높아지면 가처분소득을 줄이게 되고, 소비가 위축되어 내수가 어렵게 된다”강조하며“내년 내수 위축을 막고,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획기적인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정부에 주문한다”고 말했다. 윤 정책위의장은 또 “내년 한 해에 한하여 상가와 주택에 대한 전월세 동결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말하며 “정부가 추진해 온 정책 중에 가계소득을 줄이는 정책, 즉 노동소
12일 병무청은 2017년 현역병으로 입영 예정자를 대상으로 희망하는 입영일자를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내년 현역병으로 입영을 원하는 사람들은 오는 15일 10시부터 22일 18시까지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 선택을 해야 한다.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 선택을 신청할 수 있는 사람은 병역판정 검사 결과 현역입영대상인 사람으로, 신청은 병무청 홈페이지나 병역안내 앱을 설치하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을 위해서는 본인인증을 위한 공인인증서가 반드시 필요하다. 국외체재 등으로 본인인증이 곤란한 국외 입영 연기자는 행정자치부에서 발급하는 공공아이핀(I-PIN)으로도 신청하면 된다. 입영일자 선택은 2~12월 중 원하는 시기를 1지망, 7~12월 중 원하는 시기를 2지망, 10~12월 중 원하는 시기를 3지망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세 시기를 모두 신청해야 접수가 완료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입영 시기를3지망까지 할 수 있게 한 것은 입영을 원하는 사람의 희망시기를 최대한 반영함과 동시에 입영일자 신청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히며 "결과는 오는 23일 16시 전산 추첨에 의해 결정되고, 신청자의 적성 등을 감안해 입영부대도 함
9일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제 탄핵안은 우리 손을 떠났습니다"고 강조하며 “더 이상 헌정사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세균 의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지난 수개월 동안 국정은 사실상 마비상태였는데, 이제 탄핵안이 가결된 이상 더 이상의 혼란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경제는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여있어, 국민들은 내일의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하며 “정부 공직자 여러분께 당부드린다. 비록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될지라도 국정은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은 상당부분 해소되었다"며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민생을 돌보는 일에 전력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9일 박지원 원내대표는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81일 만에 위대한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켰다”면서 “이제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하고,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판정을, 황교안 국무총리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된직후 기자들과 만나“박근혜, 최순실은 물론 모든 관련자들은 엄격하게 단죄되어야 한다”면서 “특검의 역할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와 민생, 안보는 살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제 우리 국민의당은 국민과 함께 국민통합을 이뤄서 이 혼란과 불안을 극복하고,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탄핵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12월 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했다면 부결이었을 것이고, 오늘 표결해서 가결될 수 있었다”면서 “우리 국민의당의 전략이 성공했다고 자랑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당은 이렇게 국민과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선택하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혼란과 불안’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의당이 앞장서겠다”며 “오늘부터 새로운 도전으로 미래를 열어
3시25분께 시작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종료된 후 투표함이 개방됐다. 폭풍전야같은 국회 본회의장과 다르게 국회 밖은 몰려든 시민들로 어수선하다. 299명의 의원이 투표에 참여했고,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본회의에는 참석했으나 표결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이 탄핵소추안 공동발의자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잠시 뒤 제안설명이 끝나면 국회는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일인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행위예술가 배희권 씨가 자신의 머리카락에 먹을 묻혀 '대통령 탄핵'을 쓰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 공식 보고됐다. 이에 따라 탄핵안 표결 시점은 9일 오후부터 이뤄진다.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은 권영진 국회사무처 의사국장의 탄핵소추안 발의 보고 후 “이번 정기국회는 회기가 내일로 종료된다”면서 “국회법이 정한 탄핵안 법정 처리 시한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내일 마지막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상정해 심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법 제130조 제2항에 따르면 탄핵소추안은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하기로 의결하지 않으면, 본회의에 보고한 때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헌법상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인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따라서 야당과 무소속 의원 172명이 전원 찬성해야 하고, 여당 소속 의원 28명 이상이 찬성해야 탄핵이 가능하다. 한편 야3당 의원들은 ‘탄핵안 부결 시 의원직 전원 사퇴’를 당론으로 채택하며 결의를 다졌다.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친박단체 회원 100여 명은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탄핵 사유 없는 탄핵을 반대한다"는 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진상 규명 없는 탄핵을 절대 반대한다"면서 "탄핵에 가담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악질 역적"이라고 말하며 탄핵에 동참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장에서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웃으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앞서 장제원 의원과 표창원 의원은 '탄핵 찬반 명단 공개' 문제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무성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의 탄생에 일익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탄핵 표결은 대한민국이 여전히 법치국가이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운영됨을 보여주는 표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 추진의 과정과 결과는, 앞으로 국가 통치와 국정 수행의 새로운 준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에서 최고 권력에 의한 권력의 남용 및 사유화, 측근 비리가 크게 줄어드는 계기가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전 대표는 또 “탄핵 표결 이후 집권을 꿈꾸는 정치 주체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이러한 헌법적 절차를 존중하고, 그 결과에 무조건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탄핵 표결 이후 새로운 정치질서를 세워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