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새로운 국가 브랜드 ‘Creative Korea’가 표절 논란에 빠졌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오늘(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에서 “제가 디자이너다 보니 괜찮은 디자인과 브랜드인지 전 세계에서 제가 문의가 온다”고 밝히며 “이 로고에 대한 평을 해보려고 하던 차에 비극적인 제보를 받았다. (문체부)가 로고의 빨강, 파랑은 태극의 두 색이라고 우겼는데, 이 색깔은 프랑스 국회의 색이며 프랑스의 국가브랜드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백한 표절이다. 불행한 것은 표절된 슬로건에 크리에이티브라는 말이 들어있는데, 표절과 창의, 참으로 비극적인 코리아다”고 강력하게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Creative Korea’라는 새 국가 브랜드는 브랜드ㆍ광고홍보 분야의 학계와 현장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국가 브랜드 개발 추진단을 구성에 약 1년에 걸쳐 만들었다.
손혜원 의원은 “지금까지 35억이 들어갔다. 앞으로는 35억도 더 들어갈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 상황을 보면서 부끄럽기 그지없다. 제가 디자이너라는 사실이 부끄럽고 이 나라 문화부장관이 제 직속 후배라는 사실이 부끄럽고 이것을 최종 결정했을 이 나라 대통령이 참으로 부끄럽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미국 CNN, 영국 BBC 등 해외 유력 매체를 통해 홍보 영상을 방영하며, 서울스퀘어에서 한 달 동안 ‘Creative Korea’를 알리는 기념행사를 가진다.
앞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핵심가치를 담은 새로운 국가 브랜드를 해외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 전개하여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향상시키고, 유관 기관들과 협력하여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