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여‧야 의원이 한데모여 ‘융합혁신경제포럼’을 발족 했다.
융합혁신경제포럼은 세계 및 국가 경제성장이 한계에 직면한 현실 앞에 융합과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가치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모임이다.
이날 융합혁신경제포럼 발족식에는 새누리당 김성태, 최연혜, 임이자 의원, 국민의당 오세정 의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또 정갑윤 전(前)국회부의장, 원유철 새누리당 전(前)원내대표, 정운천 의원, 이주영 의원, 노웅래 의원, 박용진 의원, 조훈현 의원 등이 참석해 융합혁신경제포럼 발족을 축하했다.
축사에서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미래를 향한 활로를 여‧야 의원이 합심해서 찾아가자”며 “이번 포럼으로 대한민국이 도약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노웅래 의원은 “융합혁신경제포럼은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포럼”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론회는 김성태 의원의 기조발제 이후 최연혜 의원을 좌장으로 하는 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기조발제에서 김성태 의원은 “대한민국의 4차산업혁명 적응도는 25위 수준”이라며 “노동유연성과 법적보호수준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며, 제4의 물결 스마트 사회가 도래했다”며 “스마트 사회란 시대가치의 변화이고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융합 스마트 뉴딜’을 제시했다.
이어 김 의원은 “현재는 스마트사회로 가는 과도기에 있다”며 “인간이 중심이 되는 스마트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회가 앞장서서 변화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로 인해 ▲좋은 일자리 창출 ▲국가 성장 동력제고 ▲산업체질 개선 ▲사회통합을 이뤄내고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기조발제 이후 진행된 토론회에는 최연혜 의원이 좌장으로 토론을 이끌었고 김성태 의원, 오세정 의원, 임이자 의원, 엄항섭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이 함께 했다.
엄항섭 원장은 “대한민국 조선해양산업의 미래는 해상 스마트시티를 중심으로 만들어 진다”며 한국의 기술력과 환경으로 충분히 선도적 위치에 설 수 있다고 전했다.
오세정 의원은 “현재 한국은 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힘이 부족하고, 기술무역 적자 등 구조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으며, 안전·건강·기후변화 와 같은 문제에 대응이 부족할뿐더러 R&D를 통한 질적 성장을 하는데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경제·사회 위기의 원인은 사회적 기술과 물리적 기술의 문제”라면서 “지금까지는 추격형 성장으로 경제 성장을 해 왔지만 이제는 선도형 성장 모델로 위기를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이자 의원은 “노동시장은 경제가 둔화 돼도 문제이며, 과학 발전에 의한 급격한 경제 성장도 문제가 된다”며 노동계가 처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인간으로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려면 일자리만큼 중요한 점이 없다”며 “과학 문명의 발달이 한 편으로는 사회 구성원간의 양극화를 극대화 시킬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융합혁신경제포럼에는 김성태 의원이 대표의원, 오세정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으로 포럼을 이끌어 나가게 되며 총 23명의 여·야 의원 포럼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