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회의장이 취임 후 첫 해외순방으로 9월12일부터 19일까지 6박8일간 미국을 방문한다.
국회 대변인은 “이번 순방은 국회 사상 최초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동행하며, 당파간의 이해관계를 떠나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우리 국민들의 의사를 대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정 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함께하는 이번 방미는 정 의장이 지난 제헌절 경축사에서 밝힌, 동북아 평화와 협력을 위한 ‘6자회담 당사국 의회간 대화’를 위한 국회차원의 외교활동이다.
국회 대변인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장기간 개최되지 않았고, 특히 북한이 최근 5차 핵실험을 한 상황에서 이번 순방은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의회차워의 국제적 공조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 의장은 현지시간 9월13일 워싱턴DC에 위치한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인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 CFR(미 외교협회), 브루킹스연구소 소속 한반도 전문가와의 간담회를 가지고 한미 동맹의 성과를 평가한다.
이어 폴 라이언(Paul Ryan) 미 하원의장을 만나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그리고 한·미 FTA에 대해 논의한다.
15일 정 의장은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 강당에서 ‘진화하는 한미동맹과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연설을 하고,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인한 한반도 및 동북아 안보의 불안함에 대처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관여정책이 병행되어야 함을 설명한다.
아울러 정 의장은 17일 미국 순방 마지막 일정인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실리콘벨리에 근무하는 한국 기업인과 과학자를 만나는 시간을 갖고 한국국회 차원의 지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정 의장의 방미 순방에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및 김교흥 의장비서실장, 김영수 국회대변인, 김일권 국제국장, 이백순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