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있었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투표 중 자신의 발언 논란에 대해 “해임건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의결 당일까지도 지속적으로 협의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김재수 농림부장관 해임건의안뿐만 아니라 조선·해운 부실 규명 청문회,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 등과 관련해서도 여·야간 대립된 문제를 협의와 타협으로 마무리 되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지난 24일 본회의 투표 도중 의장석을 찾은 의원과의 대화 내용은 이 같은 노력에도 여·야간 협상과 타협이 이뤄지지 않고 해임건의안이 표결로 처리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어 안타까움을 표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26일 청와대 대변인은 “임명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장관에게 직무능력과 무관하게 해임을 건의 한 점, 새누리당에서 이번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요청한 점을 감안해 박근혜 대통령은 김 장관의 해임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김 장관의 해임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 1987년 개헌 이후 국회를 통과한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은 첫 사례로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