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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경연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평등’ 수준, 10년 만에 최저”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평등’ 수준이 10년 사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 불평등이 개선되지 않은 가운데 경기침체와 조선업 등 주요 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률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때문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불안한 대외 경제상황 등으로 인해 ‘경제행복지수’는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조사된 제19회 경제행복지수가 100점 만점에 38.4점으로 같은 해 6월 조사보다 0.5점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경제적 불안감으로 2011년 12월 조사에서 37.8점을 기록한 이해 가장 낮은 것으로 5년 만에 최저치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적으로 가장 행복한 그룹은 ▲20대 ▲미혼 ▲대학원졸업 ▲여성 ▲공무원 등 소득이 높고 자산이 많은 계층이었다. 반면, 경제적으로 가장 불행한 그룹은 ▲60대 이상 고령층 ▲이혼·사별 ▲중졸 ▲남성 ▲자영업자 등 소득이 낮고 자산이 적은 계층이었다.


이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경제행복지수의 6개 구성 항목 중 ‘경제적 평등’이 16.7점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이는 2008년 상반기 16.1점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어 ‘경제적 불안’이 25.2점으로, 이들은 전체 평균을 낮추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경제적 평등’을 구성하는 2가지 세부 항목 중 ‘향후의 불평등 전망(19.0점)’보다 ‘현재의 불평등 수준(14.3점)’이 더 비관적이라는 점에서 소득격차 완화와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고 현경연은 지적했다.


또한 ‘경제적 불안’과 관련해서도 ‘물가 불안(27.1점)’보다 ‘실업률 불안(23.3점)’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더 낮아 최근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의 공포’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경제적 안정(53.3점)’과 ‘경제적 우위(51.4점)’는 50점을 넘겼지만, ‘전반적 행복감(38.2점)’은 전기 조사보다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고용의 안정성이 높은 ‘공무원(46.9점)’과 함께 ‘전문직(72.5점)’의 경제행복지수가 높은 편에 속했다.


반면, 계속되는 불경기로 인해 ‘자영업자(28.1점)’의 경제적 행복감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와 ‘주부(29.4점)’ 역시 가계의 소득증가는 미미한 상태에서 가계부채 증가, 가처분소득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경제행복지수가 낮았다.


‘기타·무직(27.8점)’의 경우 다른 직업군에 비해 고용상태 및 소득수준이 가장 열악하기 때문에 행복감도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29.3점)’이 가장 낮았고, ‘20대(46.5점)’와 ‘30대(42.7점)’ 등 젊은 층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60대 이상’은 대부분 은퇴해 소득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노후준비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는 ‘50대’ 역시 ‘노후준비 부족’과 ‘자녀결혼의 부담’ 등으로 경제적 행복감이 떨어지는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경우에는 주택마련과 자녀교육의 부담 등으로 경제적 행복감이 낮아 나이가 많아질수록 행복감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역대 조사에서 평균 연령별 경제적 행복지수는 20대 46.0점, 30대 43.8점, 40대 39.7점, 50대 36.8점, 60대 이상 35.3점이었다.


소득별 경제행복지수는 연소득 ‘2,000만원 미만(30.2점)’의 저소득층으로 갈수록 경제적 행복감이 낮았고, 연소득 ‘8,000만원 이상(56.4점)’의 고소득층으로 갈수록 경제적 행복감이 높아졌다.


중상위계층인 ‘6,000만~8,000만원 미만(45.8점)’은 경제적 행복감 하락(-6.3점)이 컸고, 대부분의 소득 계층에서 행복감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전반적으로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음이 반영됐다고 현경연은 분석했다.


특히, ‘6,000~8,000만원 미만’ 겨층은 6개월 전(52.1점)과 1년 전(56.9점)에 비해 경제적 행복감이 크게 하락했다.

자산 규모별로는 ‘10억원 이상(63.8점)’으로 갈수록 경제적 행복감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지난 조사에 비해 하락했으며 특히, ‘5억~10억원 미만(45.8점)’의 하락폭(-4.2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해서 국민들은 경제적 행복의 가장 큰 장애물로 ‘노후준비 부족(34.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자녀양육·교육(21.7%)’, ‘주택문제(18.4%)’, ‘일자리 부족(16.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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