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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자연 칼럼> 디지털시대의 패션모델의 변화

 

 

패션모델이 달라지고 있다. 디지털 시대 변화의 움직임으로 패션브랜드와 디자이너가 패션 모델을 선택하는 기준에서, 패션모델 개인의 영향력까지 많은 부분에 큰 변화가 생겼다. 먼저, 과거 패션모델은 자신의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수단이 화보나 광고 촬영으로 만들어진 포트폴리오였다.

 

다시 말해서 패션위크 캐스팅기간 동안 패션디자이너에게 아이패드에 저장된 자신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 줄 수 있는 사진을 모아놓은 포트폴리오를 보여주고, 디자이너들은 그들의 포트폴리오와 실제 모습을 바탕으로 자신의 디자인과 그 시즌의 컨셉에 가장 잘 맞는 모델을 선택했다. 그래서 얼마나 많은 광고와 화보를 찍었고 그러한 전문적인 사진들을 통해서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느냐가 모델 선택 기준의 관건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포트폴리오 만큼이나 중요한 선택기준이 하나 생겼다. 바로 소셜미디어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보여 지는 이미지와 팔로어의 숫자는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패션모델의 파워...그리고 변화 


디지털 시대에 익숙한 세대들을 타킷 고객으로 하는 패션 브랜드의 경우 모델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모델이 브랜드에 끼치는 영향력과도 같은 개념이다. 다시 말해 브랜드 입장에서 보다면 패션모델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제품광고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스타그램 내에서의 패션모델의 영향력은 패션모델의 개인 브랜드의 파워와 같은 개념이 됐다.

 


미국의 유명 리얼리티 쇼 스타인 킴 카다시안의 이부형제인 켄달제너는 지금 미국에서 가장 핫한 모델 중에 한명이다. 켄달 제너는 이미 유명 모델이 되기 이전부터 카다시안 패밀리가 하는 리얼리티 쇼에서 얼굴을 알렸다. 본인이 패션모델로서의 이름을 알리면서 현재 (3월 기준) 75백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어와 21만 명의 트위터 팔로어를 가지고 있는 소셜 미디어 스타이기도 하다. 그녀는 랑콤과 빅토리아시크릿 등 각종 패션 뷰티 브랜드들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그녀의 라이프 스타일은 패션 소비자들에게 어떤 패션광고 보다도 더 빠르게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카우팅

 

인스타그램 또 하나의 혁신적인 변화중 하나는 국경을 넘은 모델 캐스팅이 가능해 졌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톱모델 에이전시의 캐스팅 스카우터들, 일명 스트리스 캐스팅을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더욱이 제 3세계에서 어린나이에 미국 톱 모델 에이전시의 캐스팅 스카우터들로 발굴되어 스타가 된 톱모델의 이야기는 패션계의 비하인드 스토리로 남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모델의 입장에서는 세계 어느 곳에 살더라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모델 캐스팅 스카우트들의 입장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새로운 스타를 찾기 위해 국경을 넘지 않아도 된다. 다시 말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새로운 스타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에 한계가 없어짐과 동시에 지역적 제약 없이 자신의 패션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알릴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패션모델 = 콘텐츠 크리에이터 

 

패션모델은 화보를 주관하는 패션 매거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디렉션에 주어진 촬영 환경에서 멋진 포즈를 취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창의적이고 감각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고 제안하는 더욱 능동적인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수백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가진 톱 패션모델이 어떤 집에 살고, 어떤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하고, 어떤 패션쇼와 패션이벤트에 참석했고, 어떤 광고를 찍었고, 어떤 셀레브리티와 친한지는 그들의 팔로어뿐만 아니라 미디어에서도 회자된다. 자신의 퍼스널 브랜드에 맞는 이미지 콘텐츠를 만들어 그들의 팔로어들에게 제공함으로서 그들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유도하고 그들의 팔로어와 소통하는 것은 그들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또한 감각 있는 콘텐츠는 패션모델의 미적 감각을 보여주는 수단이기도 하다.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 태어난 패션모델들은 글로벌한 디지털 수단을 통해 빠르게 움직이는 트렌드를 감지하고 그에 맞는 콘텐츠를 생산해 낸다. 다시 말해 패션모델은 이제 자신의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된 것이다. 이처럼 디지털 시대의 도래는 패션 업계의 많은 부분을 변화 시켰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퍼스널 이미지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고, 이는 시각적 이미지를 중요시 하는 패션 생산자와 소비자들을 만족 시킬 수 있는 패션모델은 제3의 생산소비자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MeCONOMY magazine Marc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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