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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언론의 사명은 무엇인가


목숨을 걸고 진실을 밝히는 사회의 등불이 바로 언론이다. 하지만 요즘 우리나라 언론의 행태는 어떠한가? 사회의 등불이 아니라 술집의 등불처럼 옐로우페이퍼가 되고 있다. 술집에서 떠드는 가십·흥미위주로 정치를 희화화하고 정치를 가지고 놀고 있다. 무책임한 언론의 행태가 우리나라를 더 어지럽히고 있다. 검증도 안된 패널이 나와 사실 확인도 없이 폭로성 기사를 터뜨리는가 하면, 하나의 사건이 터지면 모든 종편들은 하루 종일 그 사건을 가지고 물고 늘어진다. 


비슷한 패널들이 나와서 혼자 목에 핏대를 올리며 정의의 사도인양 큰소리 치고 있다. 자신의 홍보수단으로 언론을 이 용하는 것이다. 종편에 나와서 얼굴이 알려지면 정치로 뛰어 드는 것이 수순인 것 같다.

그들에게는 그들의 개인적 영달이 중요하지, 우리나라의 미래가 중요하지 않다. 종편도 마찬가지다. 종편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입김을 강화하기 위해서 공공의 자산인 방송을 이용하고 있다. 


어떤 학자는 이명박 정부의 최대 실책이 4대강 사업이 아니라 종편을 4개나 허락한 것이라고 말한다. 거대 신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정권과 결탁해 만들어 낸 것이 종편이다. 신문의 시대가 끝난 것을 알 고 그들은 정치와 야합을 하면서 종합편성 채널을 따냈다. 그 들은 신문의 막강한 파워를 등에 업고 광고판을 어지럽히고 방송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우리의 정치를 희화화한다.



언론과 재벌의 결탁 우리나라의 재벌이 부패했다는 것은 이미 알려 진 사실이다. 그 부패한 부분을 고발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는 거대신문사들이 재벌과 결탁하고 정권과 결탁해 언론재벌이라는 또 하나의 부패재벌을 만들어 놓았다. 언론재벌은 기업재벌보다는 그 부패의 정도가 교묘하다. 하지만 국민에게 돌아가는 언론재벌 부패의 피해는 나라를 흔들 정도로 영향을 미친다. 본인들의 치부는 철저히 가리고 남의 치부는 키워서 자신들 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것이 요즘 우리나라 종편들과 방송의 행태다.


사회부정과 권력의 비리를 찾아내고 비판해야 할 언론이 그 부패와 비리의 중심에 서서 언론의 힘을 이용해 위선적으로 최고의 향락을 누리고 있는 것이 오늘 대한민국 언론의 현주소다. 부패언론의 은밀하고 치밀한 커넥션으로, 그들은 공공의 재산인 전파를 돈으로 매수한다. 뉴스도 돈으로 팔고 있는 것이다. 기업체들의 뉴스를 실어주면서 그 뉴 스를 실어 주는 댓가로 광고를 요구하거나 제작비를 요구하 고 있다. 방송이 이렇게 뉴스를 돈으로 팔고, 방송프로그램 은 기업의 돈을 받고 제작하면서, 공중파와 종편 할 것 없이 신뢰성과 공정성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돈만 주면 모든 방송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우리나라 방송의 현실이다. 뉴스도 방송프로그램도 돈으로 사고파는 것이 우리의 부패 언론들이다. 그러한 언론을 누가 믿고 신뢰할 수 있겠는가? 정치를 흥미위주로 몰고 가는 종편 종편들의 또 다른 문제는 정치를 흥미위주로 몰고 간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렇게 하루종일 떠드는 종편을 무서워 할 수밖에 없다.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것이 신문의 속성이고 그 속성이 방송에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신문은 그 파괴력이 방송에 비해 약하다. 그러나 신문의 집요함이 방송으로 넘어올 때는 그 심각성이 클 수밖에 없다. 정치인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면 그 정치인은 종편과 신문의 집요함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다. 또한 우리나라의 언론재벌은 전국의 부동산을 통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다. 그 부동산이 어디에서 왔는가? 군사독재시절 정치권과 결탁한 정보와 야합으로 개발지의 땅을 사거나, 국가나 지방 자치단체로부터 불허 받은 땅이 많다. 어떻게 신문사 하나의 운영으로 엄청난 재산을 형성할 수 있겠는가? 


언론은 국민이 바로 잡아야 언론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지금처럼 공중파는 정권 의 노예가 돼 있고, 종편들은 정권과 결탁해 이용하고 있는 우리 언론들을 볼때 부패언론 때문에 우리나라가 점점 더 깊 은 수렁으로 빠지고 있는 느낌이다. 이러한 언론을 국민이 바 로 잡지 않으면 그들의 부패는 아무도 바로 잡을 수가 없다. 언론을 바로 잡을 힘은 우리의 정치권에는 없다. 우리 국민이 바로 잡아야 한다. 국민들이 그들의 흥미에 도취돼 같이 춤을 춘다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세계에서 유래를 볼 수 없는 우리나라의 광고 시장도 언론의 횡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광고란 마케팅 원리에 의 해서 광고효과를 보고 집행하는 것이 상식이고 원칙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신문사나 방송사는 각 기업별로 매년 광고비를 책정하고 광고효과와 관계없이 강제할당으로 기업에게 광고량을 지정한다. 외국학자들이 이런 현상을 보고 아직도 우리나라가 독재시대의 산물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기업은 억지로 배당되는 광고비를 매년 일정비율로 올려 주는 형식으로 광고비를 책정하고 있다. 광고비를 집행하지 않는 기업은 표적이 돼 굴복할 때까지 계속 괴롭힌다. 따라서 기업은 언론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썩은 고기에 모여드는 파리들처럼 언론은 돈 냄새를 맡고 그것을 기사 화하고, 그 힘으로 돈을 만진다. 이 언론부패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우리의 사회는 정상화될 수 없고 비상식적인 일들이 계속 반복될 것이다. 


우리 언론은 교묘하게 “빨리 뜨거워지 고 쉽게 잊어버리는 것이 우리국민의 속성이다”라는 것을 이 용한다. 우리 국민들은 그것에 현혹되지 않고 올바른 비판기 능을 상실한 우리의 언론을 비판해야 한다. 대한민국에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했다. 부패언론의 척결 없이는 새 대통령 또한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없다. 부패언론재벌이 우리사회의 가장 큰 암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부패언론에 대해서는 과감한 손질을 해나가길 바란다. 


MeCONOMY magazine May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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