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주민들이 1일 상경해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유출 기름이 양식장을 덮쳐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인양과정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면서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동거차도 주민 50여명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주민들은 ▲기름유출 피해에 대한 정부의 선보상 ▲갱변에서 해조류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는 원인분석과 해결책 마련 ▲대화할 수 있는 상시적 정부측 창구를 요청했다.
이들은 3년전 기름이 유출된 이후 한해 살림을 망치게 된 이후 미역도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소명영 동거차도 어촌계장은 “현재 동거차도, 서거차도 전체 양식장이 피해를 입었으며, 한 어가당 1억8천만원 정도 피해를 입었고, 총 피해액은 30억원에 달한다”면서 “하지만 조사기관에서 조사만 하고, 이후 어떤 조치도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답답해서 해수부측에 이야기를 해도, ‘보험사에서 갈 겁니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상경 시위 현장에는 지역구 의원인 윤영일 의원(국민의당,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과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가 찾아 주민을 위로하고, 해결책 마련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윤영일 의원은 “3년전에 이어, 세월호를 인양하면서 또다시 기름유출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특히 동거차도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고, 진도연안에 같은 피해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이어 “주민의 생계가 걸려 있는 사태가 아직까지 해결이 되지 않아, 현 상황을 정부와 총리께 전달했다”면서 “먼저 피해보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되, 그게 되지 않는다면 추경예산 편성이라도 해서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민생 해결을 위한 추경이 이런데 쓰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