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가상화폐 채굴기 수입, 1년만에 56배 급증


가상화폐 열풍과 맞물려 국내로 수입된 가상화폐 채굴기 수와 가상화폐 채굴기 불법수입 적발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 1월까지 국내로 수입된 가상화폐 채굴기 수는 총 2만6,773대였다.


가상화폐 채굴기는 여러 개의 고성능 CPU 또는 GPU를 연결한 일종의 PC로, 가격은 성능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올해 1월 수입분 기준 평균 가격은 1,621달러, 지난 2일 환율 기준 175만원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가상화폐 채굴기 수입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 167대, 2015년 419대로 증가하다가 2016년 369대로 소폭 감소했다. 이후 가상화폐 열풍이 본격화된 2017년에는 2만757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무려 56.25배나 급증했다.


2017년에도 중반까지는 가상화폐에 대한 국내의 주목도가 떨어졌던 탓에 가상화폐 채굴기 수입 실적이 크게 높지 않았지만, ▲9월 2,206대 ▲10월 2,911대 ▲11월 4,254대 ▲12월 1만119대 등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다가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해 1월에는 5,061대로 감소했다.


가상화폐 채굴기 수입 급증에 따라 이를 불법으로 들여오다 적발된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채굴기 불법 수입 적발 건수는 2016년까지 전무하다가 2017년 462대(13억원 상당)를 기록했다.


수입통관 시 국립전차연구원의 적합등록 인증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증 없이 수입한 것을 관세청이 적발한 것이다.


적발된 불법 수입 가상화폐 채굴기의 평균 가격(2017년 12월 수입분 기준)은 1억5,000만원에 달했고, 가장 값싼 불법 가상화폐 채굴기도 1,000만원을 호가했다.


이현재 의원은 “가상화폐 열풍과 맞물려 국내로 수입되는 가상화폐 채굴기 수와 가상화폐 채굴기 불법 수입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가상화폐 광풍으로 인해 사회·경제적 부작용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정부는 지금까지도 가상화폐에 대한 정의조차 내리지 못하는 등 미흡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청은 가상화폐 채굴기의 불법 수입, 가상화폐 구매목적 해외불법예금 등 전방위적인 단속을 위한 전문성 및 인력 보당 등의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정부 “의대 정원 확대는 불변”... 의협 차기회장 “대정부 강경투쟁”
대한의사협회가 임현택 차기 협회장을 중심으로 대정부 강경 투쟁에 나설 전망인 가운데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가 의료 정상화의 필요조건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7년 만의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정상화를 시작하는 필요조건”이라며 “의대 정원을 늘려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확충해야한다" 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의사들은 갈등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 정상화 방안을 발전시키는데 함께 해달라"고 말하며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하도록 설득해주고 정부와 대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마저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면서 의료 공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데. 그런 가운데 정부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 200명이 현장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은 "전공의 등이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을 하겠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굽히지 않아 의정 간 갈등이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결선투표에서 당선된 임현택 회장의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지만,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해 꾸려진 의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