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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13살 경제공부 아주 중요해요!

NH투자증권 장명자 방배센터장


<M이코노미 김미진 기자> 청소년의 경제 마인드는 곧 국가의 미래다. 따라서 청소년기인 13살은 경제교육을 시작해야 될 출발점이다. 이때부터 용돈을 모아 예금, 채권, 주식 등을 사서 묻어두거나 운용을 해보는 경제교육이 필요하다. NH투자증권 방배센터 장명자 센터장은 어릴 적부터 경제교육을 통해 구체적 실물경제의 감각을 키워 주면 성인이 되었을 때 돈의 가치와 경제개념을 갖게 되어 자신감 있는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리가 교육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유대인들의 교육법이다. 그들은 자녀에게 기술과 지식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사회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사람으로 키운다 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녀가 어릴 때부터 돈 버는 법과 돈을 쓰는 법을 가르치면서 직접 자산관리를 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또 경제를 통해 책임과 협상, 그리고 다양한 사회의 기술 을 배우도록 해서 현장감 있는 경제교육과 실물경제의 감각 을 키우도록 한다.  유대인 자녀들은 13살이 되면 성인식을 성대하게 치르는 전통이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결혼식 같은 건데, 이때 아이의 부모, 조부모, 친지 등은 축의금을 낸다. 이 축의금은 성인식을 치르는 아이의 몫으로, 아이는 이 돈으로 예금도 하고 채권도 사고 주식도 사서 운영하게 된다. 어릴 때부터 돈을 굴리는 방법을 터득하는 교육을 경험을 통해 배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맥을 배우고 읽는다. 자연스럽게 경제를 터득하는 것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 글로벌 시장에 대한 느낌은 우리와 다를 수밖에 없는 교육방법이다.


세계적인 20대에 창업자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페이스북 창 업자인 마크저커버그는 1984년생으로 20세에 페이스북을 창업했으며, 세르게이브린은 1973년생으로 25세에 구글을, 마이클 델은 1965년생으로 19세에 델 컴퓨터를 창업했다. 이 들의 공통점은 모두 유대인으로 성인식 때 받은 자금을 운영 해본 경험을 갖고 있다. 이들은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버는 게 아니라 돈을 불리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했고 창업에 성공했다.


중국과 아시아의 부상


올해 키워드 중 하나는 중국과 아시아의 부상이다. 세계 GDP성장의 몫이 어디에서 있을 것인가를 예측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에 따르면, 향후 3년간 전세계 성장 중 중국이 27% 수준으로 미국(18%) 및 유로존(10%) 보다 성장 기여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또 한국(1.6%), 일본(2.4%), 인도 (6.3%) 및 인도네시아(2.2%) 수준으로 아시아 지역이 전세계 성장의 50% 이상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2045년에는 세계중산층의 65%가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있을 거라고 세계의 경제학자들이 이미 중국과 아시아의 부상을 인정하고 있다. 급부상하는 아시아와 함께 우리의 청소년들이 그 주역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른 시기의 경제 교육과 투자 활동 경험은 아주 중요하다.


한 분야에서 30여 년간 경험을 쌓아온 NH투자증권 장명자 센터장(방배)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이제부터라도 현실적인 경제교육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물경제의 감각도 익히고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읽으려면 직접 펀드에 가입해서 운영도 해보고, 사고파는 현장경험을 통해 세계의 변화를 좀더 적극적으로 인지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작은 통장개설부터


경제교육은 어려울 것 같지만 아주 간단하다. 우선 아이의 이름으로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한 다음에 돈이 쌓여 가는 기쁨을 아이에게 느낄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증권사에도 통장을 개설해서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골라 바구니에 담듯이 관심을 갖는 금융상품을 골라 담고 느긋하게 지켜보며 시장의 변화를 익히면 된다.


장 센터장은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관망하는 것”이라고 조 언했다.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는 관망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채권이나 주식을 사 놓고 나면 부모든 아이든 자연스럽게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서 글로벌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이때부터 경제공부가 시작된다. 조금씩 감각을 익혔다면 다른 회사 주식으로 바꿔도 보고 주식을 팔고 사면서 글로벌 시장경제에 대한 감각을 익히면 된다. 주식시장은 일종의 쇼핑몰과 같다. 가령 아이가 게임을 좋아한 다면 게임을 만드는 글로벌 회사 게임 주를 사보거나, 로봇에 관심이 있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로봇 기업을 찾아 주식을 사 본다. 그러면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글로벌 경제에 대해 학습이 된다.


장 센터장은 “다만 처음 시작하는 만큼 안정적인 상품부터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에겐 안전하게 투자를 하는 방법을 길러주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투자를 할 때 수익률이 좋은 상품을 찾는 게 일반적인데 수익률이 떨어 졌을 때 투자해야 성공률이 높다.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 투 자해야 수익률이 좋다고 생각하겠지만 투자는 호황일 때는 수익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은행보다 증권사는 투자를 할 수 있는 풀이 훨씬 많다. 일반은행에 비해 다양한 금융상품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기 있는 나라는 동남아시장의 베트남 펀드다. 직접 투자를 해보고 싶다면 베트남에 있는 기업을 선택해서 펀드에 가입 하면 되고 목돈이 없다면 적립식 펀드를 선택하면 된다.


장 센터장은 “적립식의 경우 한 달에 5만원, 10만원 정도만 적립해도 연금저축이나 펀드가입이 가능하다”며 “펀드를 선 택할 때 그 나라의 어떤 기업이 좋은지를 잘 모른다면 가장 우량주식에 가입하라”고 조언했다. 덜 먹고 나와야 손해 안 봐 경제박사라 해도 예측의 범위는 거의 신의 경지에 있기 때문 에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


장 센터장은 “주식은 안전하게 만 하면 돈을 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오른다고 해서 목에 차오를 때까지 기다리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때론 적당한 선에서 치고 빠지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장 센터장은 “주식이 오르려고 할 때는 외국인이나 기관투자 자들이 들어오는데 이때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익률 을 내기도 한다. 이것이 주식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식은 투기라서 한 번 숲속에 들어가 빠지게 되면 정 신을 못 차리는 경우가 생긴다”며 “이걸 살까? 저걸 살까. 이 걸 샀는데 떨어졌네. 그럼 빨리 팔고 저걸 사야지. 이렇게 헤매다 보면 자기 본연의 삶까지 마이너스가 되는 만큼 적당한 선에서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 했다.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주식이 인생을 피폐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 장 센터장은 “주식은 늘 멀리 보고 크게 봐야 한다. 그런 다음에 느긋하게 기다려라. 주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의 풍요로운 삶”이라고 덧붙였다.


국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 을 마친 장 센터장은 지난 1986년 우리금융지주에 입사해 30년 넘게 오직 한 길을 걸어오고 있다. 변동사항이 큰 증권 회사는 남성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은 구조인 데도 고객과의 신뢰를 잘 지켜온 결과 약 60여명의 고객과 두터운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자산관리 전문가로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를 묻는 질문에 장 센터장은 “미리 우량주를 사 놓았다가 기업이 상장하면서 수익률이 빠르게 올라간 적이 몇번 있었는데 그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돈을 관리하는 직업이다 보니 수익이 날 수 있는 상품을 볼 때는 마음이 흔들리지만, 고객의 돈을 관리해서 수익을 내야 하는 사람이 자신의 돈을 투자하게 되면 고객의 돈에 소홀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러한 부분을 철저히 배제시킨다는 장 센터장은 “금융시장에서는 고객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껏 현장에서 터득한 소중한 경험들을 토대로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눈덩이처럼 불려 나가는 자산관리 전문가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MeCONOMY magazine March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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