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가평, 양평, 연천, 포천, 여주, 동두천 등 경기도내 낙후지역 6개 시군에 5년간 4,123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제2차 경기도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 세부 사업들이 선정됐다.
경기도는 19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이화순 도 행정2부지사, 박관열·김경호 도의원 등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위원 14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위원회는 6개 시군에서 제출한 44개 사업 계획들 중 주민 요구, 수혜도, 지역발전 파급효과, 실현가능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8개 세부사업을 이번 2차 기본계획에 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사업에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 300억 원, 도비 2천833억 원, 시군비 990억 원 등 총 4,123억 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각 시군별로는 ▲가평군 ‘북면 LPG배관망 구축사업’ 등 7개 사업 ▲양평군에는 ‘양평 종합 체육센터 건립사업’ 등 5개 사업 ▲연천군에는 ‘연천역을 연계한 역세권 교통 인프라 구축사업’ 등 5개 사업 ▲포천시에는 ‘세종~포천 고속도로 선단IC 연결도로 확포장 공사’ 등 5개 사업 ▲여주시에는 ‘여주통합정수장 증설사업’ 등 3개 사업 ▲동두천시에는 ‘행복드림센터 건립(원도심 생활SOC)사업’ 등 3개 사업이 선정됐다. 각 시군마다 450억 원씩 2천700억 원의 도비가 투자될 예정이다.
도는 균형발전기획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위원회를 통해 실국 및 시군, 공공기관 간 상시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향후 지역균형발전사업 평가를 실시, 사업추진 우수 시·군에 133억 원 규모를 추가 지원하는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한다.
이화순 부지사는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저발전 지역의 성장 동력 창출과 정주환경 개선에 기여하도록 경기도가 앞장 서겠다”며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다. 도 및 시군 등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은 도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균형발전을 촉진하고자 5년마다 수립하는 ‘마스터플랜’으로, ‘지역균형발전위원회’가 기본계획의 수립심의부터, 사업선정, 사업계획 변경 승인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2차 기본계획은 중첩 규제와 취약한 기반시설로 인해 지역발전도가 타 시군 보다 비교적 낮은 가평, 양평, 연천, 포천, 여주, 동두천 등 6개 시군이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