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5.9℃
  • 맑음서울 1.5℃
  • 구름조금대전 3.5℃
  • 맑음대구 6.0℃
  • 맑음울산 6.1℃
  • 맑음광주 6.0℃
  • 맑음부산 9.4℃
  • 맑음고창 3.6℃
  • 흐림제주 13.5℃
  • 맑음강화 0.0℃
  • 맑음보은 1.6℃
  • 구름많음금산 3.5℃
  • 맑음강진군 6.2℃
  • 맑음경주시 6.7℃
  • 맑음거제 6.8℃
기상청 제공

2025년 11월 21일 금요일

메뉴

경제


한경연 “‘돈맥경화’ 韓경제, 기업친화 정책으로 저성장·저물가 벗어나야”

총통화 유통속도 2018년 하락률, OECD 16개국 중 1위

 

시중에 돈이 느리게 돌고 있는 것은 경제활력이 약화돼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함께 떨어졌기 때문으로, 기업친화 정책을 통해 경제활력을 높여 한국경제의 ‘돈맥경화’ 현상을 치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한국경제연구원은 ‘통화 유통속도의 추이와 정책 시사점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돈이 시중에 유통되는 속도는 명목 GDP를 통화로 나눈 ‘통화 유통속도’를 통해 측정하는데, 총통화(M2) 유통속도(평잔기준)는 2004년 0.98에서 2018년 0.72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세계은행 통계를 기초로 분석한 OECD 16개국의 2018년 총통화 유통속도 하락률은 우리나라의 통화 유통속도 하락률이 16개국 중 가장 빨랐다.

 

이는 2018년 우리나라의 ‘돈맥경화’ 양상이 OECD 16개국 중 가장 두드러졌음을 의미한다.

 

한경연은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돈이 시중에 도는 속도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을수록 돈의 회전속도가 빨라지고, 반대로 저성장 및 저물가는 돈의 회전속도를 늦춘다는 뜻이다.

 

관련해서 2001년 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의 월별 자료를 기초로 GDP와 소비자물가, 시장금리 및 총통화가 유통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총통화 유통속도는 GDP 1% 증가시 1.3%, 소비자물가 상승률 1%p 상승시 0.8% 증가하며, CD금리가 전년보다 1%p 높아질 경우에는 2.2% 둔화됐다.

 

총통화(M2)가 1% 증가하면 유통속도는 0.96% 하락했다.

 

한경연은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유통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소득이 증가할수록 현금결제 대신 신용결제를 선호하게 되고, 이는 화폐 보유에 대한 수요 감소 및 유통속도 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봤다.

 

또한 물가 상승률이 통화유통속도에 플러스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경제일수록 화폐 보유수요가 줄고, 시중에 화폐유통속도는 빨라지기 때문이다.

 

은행 예금 이자율 상승은 예금보유량 증가에 따른 총통화 증가로 연결되므로 유통속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경연은 총통화 유통속도의 하락추세가 적지 않은 나라에서 목격되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한국의 2018년 총통화 유통속도가 OECD 16개국 중 제일 가파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저성장·저물가의 동반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경제 성장의 주체인 기업에 초점을 맞춰 법인세 부담의 완화와 투자 및 R&D 지원 세제의 강화,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 각종 규제의 혁파 등 기업친화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 전략실장은 “돈이 시중에 도는 속도가 OECD 16개국 중 꼴찌라는 것은 우리 경제의 체력이 크게 약화됐음을 의미한다”며 “세제와 노동시장 및 각종 규제 등을 기업친화적으로 개선해 경제활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개성공단 가동 중단 10년···멈춰선 남북의료 협력 방안은?
‘개성공단 재개전망 남북의료 협력방안 모색 세미나’가 20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사실상 10년 가까이 멈춰선 남북 경제·의료 교류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취지다. 세미나는 이재강 국회의원(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남중 통일부 차관,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과 정근 온병원그룹 회장(이사장) 등 그린닥터스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린닥터스 개성공단 남북협력병원은 2004년 11월 개성공단 응급진료소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 2006년에 개성공업지구 그리닥터스 남북협력병원을 설립한 이후, 2007년 1월부터 남북협력병원 정식 진료를 개시했으나 2012년 12월 운영을 종료했다. 정근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2004년 통일부 지정으로 시작된 개성병원은 1945년 이래로 60년만의 첫 남북협력병원인데 개성공단이 문을 닫으면서 중단됐다”며 “교류 중단 이후에는 저희가 역사에 기록을 남기기 위해 백서도 발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저희가 개성공단에 들어간 지 2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이번 세미나를 통해 남북이 화해와 교류를 통한 대화의 물꼬가 터지길 바란다”고 덧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