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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과천’, ‘동탄’...2021년 마지막 로또 청약

 

2021년 연말의 마지막 운을 시험할 수 있는 청약 시장이 열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부동산 시장은 당첨 확률 면에서 로또 보다 훨씬 낫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청약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분양하는 단지들은 수요자들의 청약통장을 대거 투척하게 만든다. 지난 5월 시세보다 크게 낮은 가격에 분양돼 ‘9억 로또 단지’로 꼽혔던 ‘동탄역 디에트로 퍼스티지’는 특별공급 청약에 3만9,817명의 지원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 174대 1을 기록했다. 302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에는 24만4,343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또 지난 9월 말 청약 접수를 받은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총 389가구(특별공급 제외)를 분양하는 1순위 청약에 13만1,447명이 청약하면서 2000년 이후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많은 청약자를 모집하기도 했다. 이 단지는 같은 면적 최고 분양가가 인근 단지 시세보다 약 4억원 가량 낮아 이런 청약결과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청약에 관심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이유는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는 물론 앞으로 분양가 대비 더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당첨될 경우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자금조달 계획을 정확하게 세우지 않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당첨될 경우 오히려 청약 통장을 날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 등의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청약통장 사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년을 마무리하는 12월 전국에서는 7만1,397가구(사전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접수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단지들도 속속 분양에 나선다.

 

‘준(準) 강남’이라고 불리는 경기도 과천시에서는 이달 7일 ‘과천 한양수자인’ 아파트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3층~지상 20층 4동, 전용 59~84㎡, 총 174가구 규모이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보성건설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인 과천개발㈜이 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전용 84㎡ 기준 평균 분양가가 8억7,700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해 ‘당첨만 되면 로또’라고 기대하는 예비청약자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단지 북쪽 ‘과천센트레빌 아스테리움’(2020년 입주·100가구)이 지난 8월 17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8억5,300만원 가량의 차이가 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85㎡ 이하로 공급되기 때문에 전부 가점제가 적용되고 공급 물량이 적고 인기가 많은 만큼 과천 당해에서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산에서는 탕정역 역세권 입지에서 금성백조가 ‘탕정역 예미지’를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최고 32층, 8개 동, 전용면적 74~102㎡, 총 791가구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공공택지에서 분양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후분양 아파트로 2022년 11월 빠른 입주가 가능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3억8,500만원인 ‘탕정역 예미지’는 인근 단지 대비 수억 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월 바로 옆 단지인 ‘한들물빛도시 탕정시티프라디움’ 전용면적 84㎡ 매물이 5억9,550만원에 팔렸다”고 했다. 분양일정은 오는 7일 1순위, 8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동탄에서는 제일건설이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의 청약을 오는 9일부터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4개 동, 총 308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101㎡ 중대형 평형이다. 단지 인근 ‘레이크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2’(지난 2018년 12월 입주, 총 1,515가구)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용 96㎡ 타입이 8억7,8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의 전용 101㎡ 분양가가 최고 5억6,400만원이기 때문에, 청약에 당첨되면 최소 수 억 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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