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국민의힘 측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뼈대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제출한 가운데, 11일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은) 여가부를 폐지한다면서 장관에 후보자를 임명해달라고 참석하는 것 자체가 코메디”라며 “장관은 대통령의 하수인이 아니다. 대통령이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설득할 의지가 없다면 대통령 비서로 들어가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또한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측에서 여가부 폐지 법안을 발의했는데 인사청문회의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측은 여가부 폐지에 대한 정당성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여가부는 권력형 성범죄에 눈 감고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했다"며 “권력형 성범죄의 피해자를 보호해야 하는 여가부가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력에 무릎꿇은 여가부를 폐지하고 여성을 위한 올바른 부처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