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6.3% 상승하며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의하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년 100기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봤을 때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달 기준 ▲농산물 8.5% ▲축산물 6.5% ▲수산물이 3.5% 오르며 7.1%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같은기간 가공식품(8.2%)과 석유류(35.1%)가 상승하며 8.9% 올랐다. 이 중 석유류는 유가가 하락하고 유류세 인하 등 석유류에 대한 물가상승 압력이 둔화되며 39.6% 상승률을 보인 지난달보다 상승세가 약간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기·가스·수도는 15.7% 증가해 지난달(9.6%)과 비교했을 때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 품목은 4.0% 상승했고 ▲집세(1.9%) ▲공공서비스(0.8%) ▲개인서비스(6.0%) 오르며 개인서비스 품목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전체 품목 중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상승세가 민감하게 느껴지는 품목을 모은 생활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7.9% 올랐다. 이 중 식품은 8.8%, 식품이외 품목은 7.3%,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7.0% 상승률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따져봤을 때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강원도(7.6%)로 강원을 포함한 충남(7.5%), 경북(7.4%), 제주(7.4%), 전남(7.3%), 충북(7.2%)의 6개 지역이 7%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민생·물가안정대책의 차질없는 시행과 점검·보완을 통해 효과가 신속히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생활물가 안정화와 민생여건 개선을 위해 ‘8월 추석민생안정대책‘ 등 추가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