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각각의 장례식장에서는 숙연한 분위기 속에 발인이 진행됐다.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동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오후 1시 30분과 4시 30분 각각 희생자 두 명에 대한 발인식이 있었다.
이날 발인이 진행된 두 희생자는 22세 내국인 여성과, 25세 한국-오스트리아 국적 남성이다.
남성의 경우 이태원을 함께 방문한 어학당 친구들을 감싸 보호하려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가고 있다.

현재 빈소가 위치한 동국대 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은 유족 측의 요청으로 언론 및 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대신 지하 1층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되면서 시민들과 의료진이 방문해 조의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동국대 병원은 지난달 29일 사고 직후 여성 9명, 남성 5명 등 총 14명의 희생자가 옮겨졌으며 현재는 검시와 인도가 차례대로 진행됨에 따라 2명이 안치돼있다.
이 중 23세 호주 국적 여성 사망자의 유가족은 부고 소식을 듣고 비행길에 올라 오늘 저녁이나 내일 오전 중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56명으로 여성 101명 남성 55명이다. 부상자는 151명으로 중상 29명, 경상 12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