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친환경적으로 예식을 치루는 소풍결혼식 신청접수를 받는다. 예비부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직장도 가능)이라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6일 서울시는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서 소풍결혼식을 올릴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10월 13일까지 수시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소풍결혼식은 주례·폐백 등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해 피로연을 진행하는 예식이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총 67회 이뤄졌다.
소풍결혼식은 예비부부가 직접 예식과정을 기획할 수 있다. 실제 작년 결혼식을 진행한 8팀은 콩기름 인쇄, 모바일 청첩장, 도시락 피로연으로 예식을 진행했다. 이 중 6팀은 나무심기 기금을 기부했다.
지난해 월드컵공원에서 진행된 소풍결혼식 전체 평균 예식비용은 1000만원이다. 이는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추산한 작년 평균 결혼비용 1278만원보다 저렴하다.
신청은 예비부부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이면 신청가능하다. 예식내용, 실천방법·절차 등 구체적인 방법은 서울의 공원 사이트를 통해 확인가능하다.
이용남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소풍결혼식으로 예비부부와 하객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라며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