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문화


한국교총 “학생에 반성문 쓰라고 한 것이 아동학대···교권침해 심각”

 

“선생님이 열심히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서 비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선생님이 (타 학우에) 잘못한 학생에게 반성문을 쓰게 했다고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교육당국이 꼭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짚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 활동 침해 심의 건수는 2020년 1197건에서 재작년 2269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학기에만 1596건이 심의됐다.

 

일례로 지난해 8월에는 충남의 한 중학교 학생이 교단 위에서 수업 중인 교사 옆에 누워 휴대폰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포됐었다. 9월에는 광주의 한 고등학생이 여교사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학부모 A씨가 지도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자신의) 아들 담임선생님 뺨을 때린 사건이 발생했었다. A씨는 지난 2일 대구지법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때 교사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헌신이 배가 될 것이라는 정 회장은, 교권침해를 막고 지도 권한을 확대해야 교사가 올바르게 학생을 가르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문제 만큼은 여·야의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 선생님들이 교직생애동안 교육활동에 헌신할 수 있는 법·제도 마련에 힘써주시기를 바란다"고 정치권에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수업과 생활지도를 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에 대한 보호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교원인사제도 개선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교육개혁도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같이 가는 개혁이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동조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서울·울산 투표소서 촬영 소란…선관위·경찰 “엄정 대응”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과 울산 지역 투표소에서 각종 소동과 불법 촬영 시도가 이어지며 경찰과 선거관리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서울 지역 투표소 관련 112 신고는 총 54건이 접수됐다. 서초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오전 9시께 50대 여성이 "투표용지에 도장이 미리 찍혀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선거관리위원회와 참관인 확인 결과, 유권자 몰림에 대비해 미리 날인을 해둔 사실이 인정됐다. 관리관 측은 “절차에 따라 향후 더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강북구 수유초등학교 투표소에서는 오전 11시경 사전투표를 이미 마친 60대 여성이 유권자 명부에 본인이 삭제됐는지 확인하겠다며 소란을 피웠다. 경찰 도착 전 해당 여성은 현장을 떠났고, 선관위 고발 여부에 따라 조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또 서울 곳곳에서는 본투표소 위치를 잘못 찾아 헛걸음을 하는 유권자들이 잇따랐다.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따라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특정 후보를 막기 위해 부모의 신분증을 숨기자는 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비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