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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뉴스


지평리전투 72주년 전승기념행사 거행

전진선 군수, “유엔군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
서부전선과 중・동부전선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 전투 승리
엔드류 해리슨 유엔사 부사령관, 데이브 레스퍼런스 미 2사단장 등 참석

“우리가 누리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은 유엔군의 고귀한 희생으로 가능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경기도 양평군 전진선 군수가 16일 오전 지평리전투 전승기념행사에서 한 말이다.

 

 

한국전쟁 당시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지평리는 서부전선과 중・동부전선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이날 오전 경기 양평군 지평면 ‘지평리전투 전승기념비’ 앞에서 한기호・김선교 국회의원과 필립 프로르 주한프랑스대사, 조이 사쿠라이 주한미대사관 공관차석, 전진선 양평군수, 엔드류 해리슨 유엔사 부사령관, 데이브 레스퍼런스 미 2사단장,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 월남전참전전우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72주년 ‘지평리전투 전승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전동진 지상작전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지평리전투의 위대한 승리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유엔군과 국군 참전용사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강력한 한미동맹 연합방위태세와 결전태세를 확립해 적들의 도발을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축사에서 “이들의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전후 폐허 속에서도 국가 재건의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갖춘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대한민국을 위해 피와 땀을 흘리며 싸웠던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뒤 1951년은 중공의 참전으로 국군과 유엔군은 1월 4일 서울을 포기하고 북위 37도선까지 물러났다. 하지만 국군과 유엔군은 대응체계를 정비해 곧 반격에 나서 수원-이천 방어선을 뚫고 북상해서 2월 10일 무렵에는 한강 남안의 영등포-양평 일대까지 진출했고, 원주-평창 방어선을 뚫고 북상해 횡성-대관령-강릉으로 이어지는 지역까지 탈환했다.

 

 

그러자 중공군은 유엔군의 반격을 저지하기 위해 2월 11일 대공세를 시작했다.

 

중공군이 국군을 궤멸시키며 횡성으로 남하해오자 유엔군은 양평을 포기하면 한강 남안까지 진출한 서부전선의 국군과 유엔군도 위험해진다고 판단하고, 지평리와 원주를 잇는 지역에 방어선을 구축하기 위해 지평리에 주둔하게 했다.

 

하지만 당시 유엔군 대규모 병력은 서울 남쪽까지 후퇴한 상황에 지평리에 남아있던 미 2사단 23연대와 배속된 프랑스대대 5,600여 명과 한국군 일부가 남아있었다.

 

중공군도 양평을 확보해 서부전선의 국군과 유엔군을 다시 북위 37도선까지 물러나도록 압박한다는 계획으로 지평리 방면으로 4개 사단 5만여 명 규모의 병력을 집결시켰다.

 

2월 13일 밤, 중공군은 인해전술로 국군과 유엔군의 방어진지를 향해 파상적인 공격을 가해왔다. 16일까지 3일 동안 벌어진 지평리전투에서 병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에 맞서 치열하게 싸워 지평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중공군은 많은 사상자를 내고 지평리에서 물러났다. 서부전선과 중부전선의 향배에 큰 영향을 끼칠 지평리전투는 승리를 이루어냈다.

 

‘지평리전투’는 유엔군이 전세를 역전하고 38선을 회복하는 발판이 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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