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5일 “3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 신규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반도체에서 시작된 경제 전쟁터가 배터리, 미래차 등 첨단산업 전체로 확장되고 각국은 첨단산업 제조 시설을 자국에 유치하고자 대규모 보조금과 세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메모리 반도체,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더 성장하기 위한 민간투자를 정부가 확실히 지원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기존 150개 이상의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판교 팹리스 등과 연계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울 것”이라며 “2026년까지 계획 중인 반도체 등 첨단산업 6대 분야에 대한 총 550조원 이상의 민간투자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해야한다. 정부는 입지, 연구개발, 인력, 세제지원 등을 빈틈없이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에도 첨단산업 인프라 투자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 미래 차, 수소 등 첨단 산업을 키우기 위해 지방에도 3300만㎡, 총 1000만평 넘는 규모의 14개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할 것”이라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