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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칼럼


음식물 찌꺼기를 유용하게 만드는 한국

오랜만에 기분 좋은 기사를 읽었다. 지난 6월 16일자 뉴욕타임스의 1면 톱기사였다. ‘음식물 쓰레기로 성공하기 (Food waste made good)’라는 제목이 달린 글이었는데, 우리나라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기술과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주 : 김치찌개 한 그릇이 내 앞에 나오기까지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9.8kg. 이는 승용차 1대가 41km를 이동할 때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으로 이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소나무 1.5그루가 필요하다. 소고기는 60g만 줄여도 휘발유차 10km를 안 탄 것만큼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음식물 쓰레기는 먹지 못하고 버리는 자원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앞으로 음식물 찌꺼기로 표기하겠음〉는 온실가스 배출의 또 다른 주범이다. 국물 위주의 식단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더 하다. 음식물 찌꺼기로 인한 온실가스배출 규모에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다.

 

매일 1만 5,680 톤, 연간 570만 톤의 아까운 자원을 버린다. 나 자신을 포 함한 우리들은 대부분 자신이 배출한 탄소발 자국에 대해서는 내로남불격인데 우리나라가 칭찬을 받게 된 사연이 무엇일까) 

 

뉴욕시, 내년부터 한국의 음식물 분리수거 방식 도입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14억 톤의 버려진 음식물이 매립지로 간다. 그것이 부패되는 동안 물과 흙을 오염시키고 가장 강력한 지구온실 가스인 거대한 양의 메탄을 배출한다. 그러나 한국은 예외다. 한국은 거의 20년 전에 음식물 찌꺼기를 매립하는 것을 금했다. 여기에서 대부분의 음식물 찌꺼기는 동물 사료, 비료 그리고 주택용 난방 연료로 바뀐다. 


음식물 찌꺼기는 기후위기의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중에 하나다. 그것들이 내뿜는 메탄은 말할 것도 없고, 음식물의 생산과 운반을 하려면 비싼 에너지와 원재료가 들어간다. 음식물이 버려지면 그만큼의 에너지와 원재료가 낭비된다. 


한국의 시스템은 약 90%의 버려진 음식물을 매립지와 소각로가 아닌 곳에서 처리하는데 세계의 많은 나라들의 연구대상이다. 중국, 덴마크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 온 공무원들은 한국의 그런 시설을 순회했다. 뉴욕시는 내년 가을부터 모든 거주자들에게 음식 찌꺼기를 다른 쓰레기와 분리 수거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시스템을 수년째 관찰해 오고 있다는 뉴욕시 위생국 대변인의 말이다.


다수의 도시들이 비슷한 프로그램을 가지고는 있지만 어떤 다른 나라라도 한국처럼 전국 규모로 시행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왜 그런가하면 비용 때문”이라고 탄소배출을 연구하는 연구 그룹 Project Drawdown의 선임 과학자인 Paul West가 말했다.

 

비록 개인이나 사업체들은 음식물 찌 꺼기를 버리는 수수료는 적지만 한국의 환경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데만 한 해 약 6억 달러(7,851억 원)가 들어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시스템을 본받아야만 한다고 West씨와 다른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그는 “한국의 사례가 탄소배출을 훨씬 더 큰 규모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악취가 심한 한국 음식 잔류물, 매립지가 아닌 가공처리 방식으로 전환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물은 먹지 않고 버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작은 반찬 접시는-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때는 몇 개, 어떤 때는 12개 이상이 될 때도 있다-대부분의 밥상에 오른다. 여러해 동안 실제로 그렇게 접시에 남은 반찬이나 음식물들은 모두 폐기 처분돼 흙속에 묻었다. 


그러나 산이 많은 이 나라의 지형은 매립지를 만들기에 한계가 있었으며 매립지를 만든다 해도 거주지로부터의 거리도 멀었다. 1995년에 정부는 강제로 종이와 플라스틱 재활용 정책을 시행했으나, 음식물 찌꺼기는 다른 쓰레기와 함께 계속 매립을 했다.  


그런 음식물 매립을 바꾸라면서 정치적으로 힘이 실리기 시작한 것은 매립지 부근에 사는 주민들에 의해 추진되었다. 주민들은 매립지에서 나오는 냄새가 심하다는 민원을 제기했다고 시립 서울 연구원의 기영유 연구원이 말했다.

 

그는 음식물 찌꺼기 처리에 대한 서울시의 연구용역을 맡고 있다. 국물이 있는 한국 음식은 버려진 음식물에도 대개 수분 함량이 높게 마련인데 이 때문에 찌꺼기 양이 더 많아지고 냄새가 고약할 수밖에 없다. 


“수분을 가득 먹은 그런 음식물이 전부 쓰레기로 버려지면 끔찍한 악취를 풍기게 된다”고 기영유 연구원이 말했다.  


2005년 이후 음식물 찌꺼기를 매립지에 보내는 것은 불법이다. 이 때문에 음식물 찌꺼기를 처리를 위해 지방 정부 들은 수백 개의 처리 시설을 지었다. 소비자들, 식당 주인들, 트럭 운전기사들과 다른 사람들은 음식물 찌꺼기를 모아 뭔가 유용한 것으로 바꾸는 주역들이다. 

 

서울 북쪽 도봉구에 있는 유명한 점심 장소인 종로 찌개촌에서 대구탕과 김치찌개는 가장 잘 팔리는 메뉴다. 그러나 무엇을 주문하든 작은 접시에 김치, 두부, 콩나물무침 그리고 깻잎장아찌만 내놓는다고 식당 주인인 이해연 씨는 말한다. 손님들은 셀프서비스로 더 많이 먹을 수 있다.

 

“사람들은 자기들이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음식을 확보하려 한다”면서 이씨는 “한국인들은 음식에 관한 한 지나칠 정도로 풍성한 게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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