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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업 자금관리 솔루션, 기업인터넷뱅킹

<박덕환 칼럼>

‘경영환경의 변화와 그에 따른 기업의 대응’은 경영자라면 마음속에 각인된 민감하지만 막연한 과제다.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확산은 인터넷을 통한 경제의 네트워크가 진행되면서 경제활동의 외적 변화가 초래되어 왔다. 다만, 거시적으로 경제운 용의 새로운 패러다임, 즉 디지털경제체제 속에서 과연 우리 기업의 대응은 어떠했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는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행해야 할 기본 덕목이다. 

 


지난 수년간을 돌이켜 볼 때 디지털경제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전자상거래의 놀라운 성장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받아 비약적으로 확대됐던 전자상거래 시장 은 앞으로도 초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 분야 전문 시장조사 기관인 주니퍼 리서치(Juniper Research)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전자상거래 이용자 수는 2022년 31억 명에서 2027년에는 44억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상거래는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이 성장의 주역이 될 것이며, 새로 추가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용자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다른 시장 조사 기관인 오벨로(Oberlo)의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전자상거래 규모는 2023년 5조3000억 달러가 될 것이며, 2026년까지 8조1,000억 달러의 성장(누적 성장률 51.4%)을 예견했다. 


전자상거래에서 고객의 만족도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배송과 자금결제시스 템이다. 직관적으로 그만큼 빨라야 하고 고객의 니즈를 실시간에 반영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요구한다. 자금결제방식 또한 은행을 통한 이체나 카드결제 방식에서 Pay 간편결제 방식으로 진화했다. 지금은 익숙해진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페이, 애플페이 등 모바일 결제시스템은 자금의 이동 또한 편리하고 빠르게 지원한다. 


디지털화된 결제 정보는 기업들이 실시간에 파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같은 디지털경제의 패러다임은 대기업 위주의 경제체제에서 중소기업 위주의 경쟁 구도로의 전환과 생산모드 또한 기존의 대량생산에서 소비자 위주의 맞춤형 생산 방식으로의 변화 를 의미한다. 좀 더 세분화될 것이고 다른 업종과의 협업과 전략적 제휴 그리고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고 빠른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고객을 직접 대할 수 없는 B2B 중소기업에게 배송시스템과 간편결제 페이는 새로운 B2C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기업 성장의 디딤돌, 디지털 자금관리 



디지털경제 환경은 중소기업 CEO입장에서는 이익창출과 양적확대를 통한 성장을 위해 고민하며 의사 결정해야 할 일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대기업과 연계 된 자동차 부품제조사의 경우 주 고객은 대형 제조업체이 며 고객과 제품생산 과정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고객업체와의 생산데이터 및 재고정보의 공유와 협력이 이루어지는 생산시스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적기생산과 재고 보유가 고민일 것이다. 


프렌차이즈 유통업의 경우 고객은 다수의 프렌차이즈 지 점이며 필요할 때마다 재료를 수시로 주문하기 때문에 많은 주문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대고객 주문처리시 스템이 필요하다. 이처럼 기업마다 다른 영업환경이지만 공통적으로 짚어야할 맥은 바로 ‘자금(資金)’에 있다. 


기업의 혈액에 비유되는 가용 현금에 대한 실시간 관리는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된 현금과 적정한 외부 조달자금 범위 내에서 신규 투자(정보기술 등 설비) 혹은 업종 다각화 를 위한 인수·합병 등, 필요한 자금이 확보되어야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금횡령 사고로부터의 위험을 방지하려면 적정한 자금관리시스템의 도입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표 위임장을 위조하여 법인 OTP를 발급받고 거래대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반년 동안 회사 돈 5억6천만 원 횡령, CEO가 회계 자금관리 담당자를 전적으로 신뢰한 나머지 주식투자로 손실을 본 자금담당자가 회사전체 자산의 40%에 달하는 현금과 예금 횡령’ 등의 사례는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횡령사고로 인하여 수년간 영위해 온 사업 자체가 부도위기에 내몰리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 면하게 된다는 것이다.(칼럼이 이어집니다)

 

글 박덕환

현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연구 분야 : 중소기업 정보화 및 디지털 전환 기업 자금관리솔루션 컨설팅 전 IBK기업은행 남동공단 중견기업센터 센터장

전 IBK기업은행 전자금융부, 채널기획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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